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앞줄 왼쪽부터),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박윤영 KT 대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김지훈 SK텔레콤 본부장이 4일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임형택 기자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앞줄 왼쪽부터),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박윤영 KT 대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김지훈 SK텔레콤 본부장이 4일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임형택 기자
연내 시작하는 대국민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 사업자들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들고나왔다. SK텔레콤은 생활밀착형, 카카오는 메신저, KT는 콘텐츠를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를 열고 SK텔레콤, 카카오, KT 등 3개 컨소시엄의 서비스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3개 컨소시엄 모두 오는 10월께 베타서비스를 거쳐 1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의료(굿닥) 교육(엘리스) 청년·취업(라이너) 등 컨소시엄 참여사를 내세워 일상과 AI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공·의료 데이터도 연계해 민원 및 증명서 발급은 물론 인증과 신청, 결제를 AI가 대신 수행하는 ‘실행형 에이전트’를 구현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AI를 불러 정보를 찾고 건강 금융 세무 취업 돌봄 등과 관련한 신청·예약·결제를 한 번에 처리하는 방식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카카오 ‘카나나’와 LG ‘엑사원’ 등 국산 AI 모델을 활용해 2030년 월간활성이용자(MAU) 3000만 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KT는 이용자가 사용하는 콘텐츠에 AI를 넣는 ‘이음 인사이드’ 전략을 꺼냈다. 컨소시엄을 함께 구성한 업스테이지 포털(다음)에 AI를 적용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쇼핑 사이트 다나와 등과 연계한다. 공공 교육 금융 쇼핑 등을 포함해 국민에게 필요한 12개 분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3개 서비스를 경쟁시키기보다 ‘모두의 AI’라는 하나의 브랜드 아래 협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내년도 관련 예산으로 2500억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약 1700억원을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투입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은다면 모두의 AI 서비스를 국민 일상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국민에게는 일상의 편리함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새로운 국내 AI 시장을 열어줄 수 있게 연내 서비스 출시까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