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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은 순수한 외침, 프레임 당황스러웠다"
안치환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스페이스에서 15집 '시즈 더 데이(Seize The Da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안치환은 "직장암 투병을 거치고 나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많이 바뀌었다.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변했다. 세상에 대한 태도가 변한 게 아니라, 저 자신을 조금 더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아야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먹는 거, 입는 것 등 모든 부분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그런데 절대 쉽지 않더라"면서 2022년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발매 당시를 언급했다.
해당 곡은 안치환이 직접 작사·작곡했던 것으로, 발매 이후 일각에서 노랫말이 김건희 여사를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던 바다. 가사에서 "왜 그러는 거니? / 뭘 탐하는 거니? / 자신을 알아야지 대체! / 어쩌자는 거니?" 등 '거니'가 반복적으로 사용된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당시를 떠올리며 안치환은 "유튜브를 한창 시작했을 때다. 그건 순수한 세상에 대한 제 외침이었는데 전혀 다른 프레임으로 다가오니까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금은 생각이 많이 정리됐다. 앞으로는 세상과 거리를 좀 둬서…"라면서 "연예인들은 세상에 근접해야겠지만, 아티스트는 세상과 거리를 좀 두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세상은 너무 노골적이고, 누구나 다 표현의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세상에서는 좀 그래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치환의 정규 15집 '시즈 더 데이'는 이날 발매됐다. 타이틀곡 '나는 오늘만 산다'를 비롯해 '티비리모컨',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어', '생일 축하합니다', '동주와 지용 in kyoto', '이방인의 밤', '거울 속의 나', '꿈을 접었네', '봄길', '이 감덩어리가', '엄마 이별', '꽃잎이 떨어지면', '먼 훗날엔 모두 다 잊혀지겠지', '메멘토 모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까지 총 15곡이 담겼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