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이 핌코, 칼라일, 피델리티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리서치·투자 부문 협력을 강화한다. 각 운용사의 시장 분석 자료를 한국투자증권 고객에게 독점 공급하고 함께 펀드를 개발해 국내에 출시하는 방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핌코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단기자금 운용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핌코의 리서치 자료도 한국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독점 공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핌코의 다양한 펀드 상품도 국내에 정기적으로 소개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핌코의 자산운용 기법을 적용한 개별운용계좌(SMA)와 랩어카운트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핌코는 약 2조3300억달러(약 3215조원)를 운용하는 글로벌 채권 전문 운용사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은 미국의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과도 MOU를 체결했다. 자금 위탁운용 협약을 맺고 단기금융 자금을 활용한 투자를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투자증권은 칼라일과 2023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현지시간)엔 영국 런던에서 피델리티와 MOU를 맺기도 했다. 핌코와 마찬가지로 피델리티의 시장 분석 자료를 MTS을 통해 독점 공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조만간 피델리티와 첫 협력 상품인 ‘한·중·미 테크펀드’도 출시하기로 했다.

이번 MOU는 한국투자증권이 뉴욕에서 개최하는 해외 투자설명(IR) 행사인 ‘KIS 나이트’에 앞서 체결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부터 뉴욕·홍콩 등에서 KIS 나이트를 열어 현지 기업과 금융기관에 한국 시장을 알리고 있다. 이번에 피델리티, 핌코, 칼라일과 연이어 MOU를 맺을 수 있었던 것도 KIS 나이트를 통해 해외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한 덕이 컸다는 설명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글로벌 IR 행사를 통해 쌓아온 한국투자증권만의 파트너십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우일 기자 goodwi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