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와 SRT를 연결해 운행하는 중련 열차 시범 운행 첫날인 지난 6월 15일 서울역 승강장에서 열차가 출발을 앞두고 있다. 한경DB
KTX와 SRT를 연결해 운행하는 중련 열차 시범 운행 첫날인 지난 6월 15일 서울역 승강장에서 열차가 출발을 앞두고 있다. 한경DB

고속철도 통합 이후 열흘 동안 고속열차 이용객이 30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만3000명(13.1%) 많다. 공급좌석이 30.8% 늘어난 수서역 출도착 열차는 이용객도 24.2% 증가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1일 고속철도 통합 이후 첫 10일간(9월 1~10일) 이용 실적을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은 270만4000명이었다. 수서역 출도착 열차 이용객은 64만9000명에서 80만6000명으로 15만7000명 불어났다. 서울·용산·행신역에서 출발하는 기존 KTX 이용객은 187만6000명에서 203만2000명으로 8.3% 늘었다.

좌석 공급은 수서축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수서축 공급좌석은 52만1000석에서 68만2000석으로 16만1000석 증가했다. 서울축(서울·용산·행신 출도착)은 197만2000석에서 197만6000석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좌석이 늘면서 수서축 열차 이용률(이용객 수÷공급좌석 수)은 지난해 124.5%에서 118.2%로 6.3%포인트 낮아졌다. 코레일은 좌석난이 심했던 수서역 출도착 열차의 혼잡이 줄고 예매 여건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열차 운행 횟수는 주중 하루 379회에서 402회로, 주말 하루 437회에서 457회로 각각 23회, 20회 많아졌다. 정기권 이용객은 17만9000명에서 21만9000명으로 22.3% 증가했다. 코레일은 수서축 열차에서 자유석을 운영하면서 출퇴근 편의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민성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고속철도 통합으로 열차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며 좌석 공급을 늘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용객의 수요와 이동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철도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