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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두의 AI' 3년 뒤 챗GPT 넘어설 것"
카카오·LG 컨소시엄 계획 발표
단순 질답 넘어서 예약·결제 등
완결형 AI 에이전트 구현 목표
단순 질답 넘어서 예약·결제 등
완결형 AI 에이전트 구현 목표
지난달 기준 챗GPT의 국내 MAU는 1700만 명이다. 아직 국산 모델을 기반으로 챗GPT 이용 규모를 뛰어넘는 AI 서비스는 없다. 김세웅 카카오 AI시너지&AI커뮤니케이션 부사장(사진 왼쪽)은 지난 15일 인터뷰에서 “3년 뒤 챗GPT 이용자 수를 넘어설 것”이라며 “공공·의료·금융 등 외국 AI가 진입하기 어려운 규제 영역을 차별화 요소로 삼으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컨소시엄 일원인 고진태 LG유플러스 상무(오른쪽)도 “외국산 AI와 달리 확실한 차별점을 두겠다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들은 핵심 전략으로 신청·예약·결제까지 한꺼번에 처리하는 ‘완결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내세웠다. 예컨대 대학생이 카카오톡에 ‘학교 장학금을 신청해줘’라고 입력하면 본인 인증부터 서류 발급, 부모 소득 증명, 신청까지 전 과정을 AI가 도맡아 처리하는 식이다. 특히 공공·의료·금융 분야에서 관련 서비스를 공략하기로 했다. 김 부사장은 “다음달 베타서비스부터 일부 기능을 먼저 선보인다”며 “건강·의료·시니어 서비스 1~2개를 연말에, 금융·은행 서비스는 내년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서비스 기획·개발·운영을 총괄하고, LG유플러스는 전화 기반 AI 서비스 확산을 맡는다. 김 부사장은 “카카오톡에서는 ‘친구’를 추가하듯 모두의 AI를 등록해 채팅창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며 “별도 앱 없이 카카오톡·전화·PC 등 어떤 채널로 접속하든 이용 기록과 데이터가 웹에 저장되는 구조로 개발 중”이라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8일 모두의 AI 사업자로 SK텔레콤·KT·카카오 3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내년부터 2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고 상무는 “국내에서 자리 잡은 뒤엔 수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