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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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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역대급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자 삼성전자 주가가 사흘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배당수익률에서 유리한 우선주 상승폭이 보통주를 웃돈다. 내년 초 70조원 규모 이상 주주환원책이 추가로 나올 예정이어서 삼성전자 주가 매력도가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삼전 수익률 웃돈 ‘삼전우’

22일 삼성전자 보통주는 전날보다 0.91% 오른 27만6500원, 우선주는 1.68% 상승한 21만15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21일과 22일에는 우선주가 보통주 상승폭을 소폭 웃돌았다. 금리, 유가 등 거시경제 부담이 완화된 데다 오는 30일로 다가온 삼성전자 3분기 배당기준일에 맞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시스템상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한 날로부터 2영업일 뒤 결제가 이뤄지는 만큼 투자자는 28일까지 주식을 사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추석 연휴 휴장일을 고려하면 앞으로 매수할 수 있는 날은 23일과 28일뿐이다. 실제 배당은 11월에 이뤄진다.
"1000주 사면 460만원 받는다"…역대급 배당에 두근두근
이번 배당금은 30조원에 달한다. 분기 최대 규모다. 다만 보통주 및 우선주의 구체적인 배당 비중과 주당 배당금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된다. 증권가에선 보통주와 우선주에 동일한 금액을 배당한다는 가정하에 주당 배당금을 4500~4654원으로 추정한다. 1000주 보유 시 450만~460만원을 배당받을 수 있는 것이다. 우선주는 본주 대비 가격이 낮아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 주당 배당금을 4654원으로 가정하면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의 배당수익률은 1.7%, 우선주는 2.2%다.

세제 혜택도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설된 ‘고배당 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용 회장 등 대규모 배당을 받는 오너 일가를 위해서라도 혜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배당 기업으로 지정되면 일반 투자자 또한 배당소득이 이자소득과 합산해 2000만원을 넘어도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올해 보건복지부가 고배당 기업의 분리과세 배당소득을 건강보험료 산정 소득에서 전액 제외하기로 한 점도 호재다. 기존에는 연간 금융소득 1000만원을 초과하면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되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됐지만 올해는 부담이 완화된다.

◇우선주, 자사주 매입 효과 볼까

4분기에는 이보다 더 큰 규모의 주주환원책이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연간 주주환원 규모를 90조~110조원으로 밝힌 만큼 1·2분기 배당액(4조9000억원)과 이번 현금배당(30조원)을 제외한 약 75조원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쓸 수 있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확정되지만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고배당 기업 지정 요건인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 25% 이상을 맞추기 위해 기말배당 규모를 최소 40조원 이상으로 책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기말배당은 12월 말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가 대상이다. 이 경우 주당 배당금은 9000~1만원 이상, 우선주 배당수익률은 4%대 중후반이 된다.

나머지는 자사주 매입·소각이다. 이때도 우선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보통주를 매입·소각하면 현행법에 따라 금융 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이 10%를 넘지 않도록 주식을 팔아야 한다. 이 경우 ‘이 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그룹 지배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우선주 소각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라이프자산운용도 이 같은 이유로 최근 삼성전자 이사회와 경영진에게 우선주 매입·소각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보냈다. 다만 배당만을 목적으로 한 단기 매수 전략은 유의해야 한다.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인 29일에는 주가가 예상 배당금만큼 떨어질 수 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