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 한국 안세영이 태국 라차녹 인타논을 2-0으로 제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 한국 안세영이 태국 라차녹 인타논을 2-0으로 제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하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세계 5위인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을 압도적인 기량으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에서 인타논을 상대로 31분 만에 2-0(21-8 21-9)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3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여자 단식 2회 연속 금메달까지 2걸음만 남겼다. 4강에서는 천위페이(중국·4위)-푸살라 신두(인도·11위)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안세영은 항저우 대회에서 여자 단식과 단체전을 모두 제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2회 연속 2관왕을 노렸지만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안세영의 올해 공식전 성적은 54승 1패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에게 0-2로 진 것이 유일한 패배다.

안세영은 전날 32강전과 16강전을 하루에 모두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했지만, 인타논을 상대로는 체력 부담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기량을 선보였다. 1게임 초반 4-3으로 근소하게 앞서다가 차분히 격차를 벌렸고, 8-5에서 2점을 내준 뒤 연속 8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결국 경기 시작 18분 만에 첫 게임을 끝냈다.

2게임도 흐름은 같았다. 안세영은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곧바로 4점을 따내며 역전했다. 13-6에서는 연속 6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