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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캉이 볼래요"…연휴 나흘간 47만명이 부산 북항 찾았다
친수공원 방문객, 하루 10만명꼴
비오는 날도 우산 들고 인파 몰려
부산시, 먼 바다로 내보낼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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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부터 이날까지 북항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4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24일 10만1000명, 25일 13만6000명, 26일 14만 명에 이어 이날도 오후 6시까지 9만1000명이 공원을 찾았다.
길이 3.5m 안팎의 무태상어로 추정되는 부캉이는 18일 처음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이 상어가 먹잇감을 쫓아 인공수로에 우연히 들어온 뒤 바다로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해 헤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부캉이라는 애칭과 함께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객은 19일 8800명에서 23일 3만7000명으로 늘었고 연휴 들어 하루 10만 명대로 뛰었다.
추석 연휴가 겹치며 전국에서 ‘상어 구경’에 나선 사람도 적지 않았다. 부산역과 가까운 입지 덕분에 여행가방을 끌고 친수공원을 찾은 관광객과 귀성객이 눈에 띄었다. 부캉이가 수면 위로 등지느러미를 드러낼 때마다 수로변에서는 탄성이 터졌고, 인근 편의점과 카페에도 손님이 몰렸다.
인기가 커질수록 부캉이의 거취는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청은 경비정을 수로에 투입해 바깥 바다로 이동하도록 유도했지만 부캉이는 여전히 수로에 머물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굽은 형태의 수로인 까닭에 상어가 출구를 찾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생태적 관점에서는 야생 상어를 자연 상태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일부 시민은 부캉이가 스스로 머무르는 만큼 굳이 강제로 내보낼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부산시와 수산과학원 등은 연휴가 끝나고도 상어가 외해로 나가지 않으면 28일 회의를 열어 그물을 활용해 상어를 이동시키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