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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주가 28일 국내 증시 개장과 동시에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담관암 치료제 ‘리픽투’(성분명 리라푸그라티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날 가격상한선(29.95%)까지 오른 3만9700원에 장을 마쳤다. HLB제약(30.00%), HLB바이오스텝(30.00%), HLB펩(30.00%), HLB이노베이션(29.99%), HLB생명과학(29.96%), HLB파나진(29.95%), HLB테라퓨틱스(29.84%), HLB제넥스(29.83%) 등 HLB 본주를 포함해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리픽투는 FGFR2 유전자 융합 또는 재배열이 확인된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전이성 담관암 성인 환자의 2차 치료제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항암 신약의 신약허가신청서(NDA)를 FDA에 제출해 허가까지 받아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LB는 간암 1차 치료제 ‘리보세라닙’으로 FDA에서 세 차례나 보완 요구 서한을 받았다. 번번이 FDA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HLB가 담관암으로 FDA 허가를 받으면서 자사의 신약 개발 역량을 입증한 셈이다.

다만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간암 신약의 허가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한 데다 이번에 허가받은 담관암 신약의 시장 규모가 작다는 이유에서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