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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농 땅 맡기고 배당금…경북 '농업혁신타운' 눈길
2023년 도입한 공동영농 사업
3년새 참여농가 5배 이상 늘어
3년새 참여농가 5배 이상 늘어
경북도가 2023년 도입한 공동영농이 농지 전수조사를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고령의 농민들로부터 소규모 개별농지를 맡아 대규모 농지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농사의 효율을 높였기 때문이다.
고령의 농민이 농지를 처분하지 않고 세상을 떠나면 농지는 잡초만 자라는 쓸모없는 땅으로 변하고 인근의 농지마저 황폐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경북도는 이런 문제를 풀기위해 문경에 공동영농 개념을 도입한 농업혁신타운을 만들었다.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농민의 소유권을 유지하면서도 농지를 규모화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실험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주들이 개별로 소작을 맡기는 대신 마을의 영농법인인 늘봄영농조합에 땅을 임대하고 110ha의 대규모 영농단지를 만들었다. 영농조합은 논을 밭으로 바꿔 남아도는 쌀 대신 수입에 의존하는 콩(하계)과 양파, 감자(동계) 이모작을 했다.
유재상 경북도 농정기획팀장은 “5년간 농사를 계속 지어 온 60세 이상 농가는 농지 임대차 금지 예외조항(농지법23조)에 해당돼 농지 임대차계약을 농어촌공사가 아니라 해당읍면에 신고만 하면 된다”며 “경북 농업혁신타운의 농민들은 정부의 전수조사에도 아무런 걱정 없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대규모 영농을 실현해 농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저장고와 기계 등을 도비로 지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주도한 국내 1호 농업대전환 모델이었다. 고령농가가 논 1000㎡(약 300평)를 빌려주면 연간 23만원 정도를 받았지만, 공동영농 도입 후 세 배가 넘는 90만원을 배당받을 수 있게 됐다. 문경과 같은 경북의 농업혁신타운은 2023년 문경과 구미 2곳 141개 농가(164ha)에서 올해 29곳 772개 농가(1419ha)로 늘어났다.
이 지사는 “경북도의 공동영농 모델이 대한민국 미래 농업의 모델이라는 점에 정부도 공감해 올해부터는 국가 사업이 됐다”며 “경북의 공동영농 제도가 확산하면 청년 농부가 유입돼 농업이 미래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경=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고령의 농민이 농지를 처분하지 않고 세상을 떠나면 농지는 잡초만 자라는 쓸모없는 땅으로 변하고 인근의 농지마저 황폐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경북도는 이런 문제를 풀기위해 문경에 공동영농 개념을 도입한 농업혁신타운을 만들었다.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농민의 소유권을 유지하면서도 농지를 규모화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실험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주들이 개별로 소작을 맡기는 대신 마을의 영농법인인 늘봄영농조합에 땅을 임대하고 110ha의 대규모 영농단지를 만들었다. 영농조합은 논을 밭으로 바꿔 남아도는 쌀 대신 수입에 의존하는 콩(하계)과 양파, 감자(동계) 이모작을 했다.
유재상 경북도 농정기획팀장은 “5년간 농사를 계속 지어 온 60세 이상 농가는 농지 임대차 금지 예외조항(농지법23조)에 해당돼 농지 임대차계약을 농어촌공사가 아니라 해당읍면에 신고만 하면 된다”며 “경북 농업혁신타운의 농민들은 정부의 전수조사에도 아무런 걱정 없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대규모 영농을 실현해 농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저장고와 기계 등을 도비로 지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주도한 국내 1호 농업대전환 모델이었다. 고령농가가 논 1000㎡(약 300평)를 빌려주면 연간 23만원 정도를 받았지만, 공동영농 도입 후 세 배가 넘는 90만원을 배당받을 수 있게 됐다. 문경과 같은 경북의 농업혁신타운은 2023년 문경과 구미 2곳 141개 농가(164ha)에서 올해 29곳 772개 농가(1419ha)로 늘어났다.
이 지사는 “경북도의 공동영농 모델이 대한민국 미래 농업의 모델이라는 점에 정부도 공감해 올해부터는 국가 사업이 됐다”며 “경북의 공동영농 제도가 확산하면 청년 농부가 유입돼 농업이 미래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경=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