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산 완구와 가전제품, 유아용품 등 77개 품목의 관세를 낮추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산 농축산물과 의료기기, 미국산 석탄 등 1619개 품목을 관세 인하 대상으로 검토한다.

27일(현지시간)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양국은 각각 300억달러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낮은 관세를 적용하는 ‘30 대 30(30-for-30)’ 프레임워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총 600억달러(약 82조원) 규모다. 농산물과 생활용품 등 비(非)민감 품목을 중심으로 무역 장벽을 낮추는 것이 골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내놓은 무역 합의의 후속 조치다.

양국은 각각 국내법에 따른 절차를 마친 뒤 관세 인하 조치를 동시에 시행할 예정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미국은 앞으로도 중국의 농산물·에너지 구매 약속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미국 농민과 제조업체의 중국 시장 접근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도 이날 제8차 미·중 경제·무역 협상 결과에 관한 설명자료를 통해 미국산 석탄 관세를 상호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