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KNN NEW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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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28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현장에 있던 장병들로부터 목함지뢰와 모양이 비슷하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종류의 지뢰로 추정한 진술도 있었다며 지뢰 종류는 특정하지 않았고, 북한군 지뢰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감정 결과 보도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결과는 통보받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황주봉 합참 작전1처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장병들이 목함지뢰를 봤다고 진술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조사는) 한 명의 진술이 아니라 여러 명의 진술을 토대로 하는 것"이라며 "'형상은 목함지뢰와 비슷하고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보였다'는 추정 진술도 있었고, 다른 인원은 다른 종류로 추정되는 진술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인된 사실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설명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진술한 인원수와 목격한 지뢰 개수 등을 묻자 황 처장은 "먼저 목함지뢰와 유사하다고 진술받았고, 몇 명인지는 나중에 설명드리겠다. 거기까지 확인을 못 했다"며 "장병들에게 적뿐만 아니라 아군 지뢰의 형상과 재질 특징을 교육하고 확인하는 사람들이 DMZ 작전에 들어가기 때문에, 교육받은 인원이라면 확인하고 특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미폭발 지뢰가 한 발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며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질문에는 "A라는 인원이 봤던 것과 B라는 인원이 봤던 것을 동일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현장에서 보고 다시 탐지하면서 맞는 것인지 대조해 봐야 한다"고 경계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 북한군 지뢰로 추정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결과를 통보받은 건 없다"며 "결과를 통보받으면 그 결과를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설명해 드릴 예정"이라고 못 박았다. 브리핑 말미에 같은 질문이 다시 나오자 "국과수로부터 공식적인 결과는 통보받지 못했다. 이게 팩트"라고 재차 밝혔다.

전날 현장 조사에서 폭발 지점까지 도달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 당시 상황과 지금 상황은 정말로 다르다"며 "현재는 탐지하는 걸 거의 실시간으로 전 국민이 알 수 있는 상황이 돼 더욱 신중해졌고, 보호 장구류가 상당히 무겁고 행동하기 어려운 장비를 착용하고 있어 시간이 더 걸렸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일과 같은 장비를 착용했느냐는 질문에는 "동일한 장비"라고 확인했다.

사고 직후 일선 부대에서 빠른 현장 조사 의견이 있었는데도 국방부가 조사를 지연시킨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그 지점을 근접해서 갈 수 있도록 여건을 고려했다"며 "그 결과 현재 상태대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