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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캉이' 오늘 바다로 돌려보낸다…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
부산시·수과원·해경 등 합동 작업 착수
고압수 분사해 자발적 이동 유도
고압수 분사해 자발적 이동 유도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해양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선박과 워터펌프를 투입해 상어를 친수공원 밖 외해로 유도하는 합동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구조는 2004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염습지에 고립된 백상아리를 유도해 방류한 사례를 차용했다. 그물로 억지 포획하거나 직접적인 물리적 자극을 주는 대신, 상어 뒤쪽에서 워터펌프로 고압수를 분사해 수로 출구 쪽으로 스스로 헤엄쳐 나가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현장에는 해경 단정 및 구조정과 소방 구조 보트 등 선박 4척이 투입된다. 수과원 연구진은 선박에 동승해 상어의 상태와 스트레스 수준을 관찰하며 유도 속도를 조절할 계획이다. 수로 외곽에는 해경 구조정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배치돼 외해 진출 여부를 확인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
당국은 1차 유도 작업이 무산될 경우 수로 규격에 맞춰 제작 중인 맞춤형 그물망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물망 제작이 완료되면 다음달 2일 워터펌프와 그물을 병용해 추가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상어가 외해로 완전히 빠져나갈 경우 해당 그물은 수로 재진입을 막는 차단막으로 전환된다.
길이 약 3.5m의 이 상어는 지난 18일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처음 유입됐다. 수과원 조사에 따르면 현재 유영 상태와 호흡 등 생체 반응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김현우 수과원 연구관은 "대형 상어의 특성상 단기간 먹이활동이 중단돼도 당장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한된 수심과 폭으로 인해 장기 체류 시 체력 저하와 안전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자연 해역 복귀가 최종 결정됐다.
한편 상어 출현 소식이 알려진 지난 19일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누적 관람객은 60만7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