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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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현장 조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일정을 고려해 의도적으로 늦춰졌다는 야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29일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지뢰 사고에 대한 군의 현장 조사는 대통령의 유엔 연설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가 현장 지휘관들의 건의를 종합해 순전히 군사적 판단에 의해 계획하고 결정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해명은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늑장 감식' 논란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고 발생 후 5일 동안 현장 감식이 없었다"며 "이 대통령의 유엔 연설에서 북한 제재 완화와 평화 공존을 역설하는 데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해 조사를 미룬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앞서 합참은 전날(28일) 진행된 합동현장조사 중간결과 브리핑에서 "현장 조사를 종합 판단한 결과,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사 과정에서 폭발 직후 퇴로를 개척하던 공병 부대가 북한군 목함지뢰와 유사한 형태의 물체를 식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