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곡1동A구역 조감도
중곡1동A구역 조감도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와 아파트 등 4곳의 정비계획을 통과시켰다. 이들 구역에서 나오는 주택은 4422가구로, 이 가운데 782가구가 공공·임대주택이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광진구 중곡1동 A구역 재개발과 강남구 일원동·용산구 이촌동·강서구 염창동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각각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중곡1동 254의 15 일대 A구역이다. 1974년 토지구획정리사업 이후 노후 저층주택이 밀집한 곳으로, 최고 35층 2200가구(임대 424가구) 단지로 바뀐다. 용도지역이 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포함)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올라갔고 사업성 보정계수 1.53과 공공기여를 반영해 정비계획 용적률 299.54%를 적용받았다.

중랑천에서 아차산 방향으로 폭 20m 통경축을 내고 단지 동쪽에 6724㎡ 규모 어린이공원을 조성한다. 동 주민센터와 데이케어센터, 공영주차장(89면)을 묶은 공공복합청사도 들어선다. 동일로(30→34m)와 긴고랑로(25→30m) 등 주변 도로도 넓히고, 단지 안에는 중마초등학교로 이어지는 십자형 보행로를 낸다. 2025년 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뽑힌 뒤 올해 3월 기획안을 확정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한솔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 강남구 일원동 한솔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강남구 일원동 한솔아파트는 1994년 준공된 570가구 단지에서 최고 25층 960가구(공공임대 79가구)로 재건축된다. 용도지역이 2종(7층 이하)에서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돼 법적상한용적률 249.99%를 적용받는다. 대모산 7부능선 높이관리구역에 걸쳐 있어 폭 20m 이상, 높이 70m 이하 통경구간 지침에 맞춰 주동을 배치했다. 공공기여 부지 1000㎡에는 연면적 2000㎡ 데이케어센터가 들어선다.

용산구 이촌동 반도아파트는 1977년 준공된 192가구 단지로, 최고 58층 276가구(공공주택 55가구)로 탈바꿈한다. 4곳 중 층수가 가장 높다. 한강과 한우리공원에 접한 입지를 살려 작은도서관·주민카페 등 주민공동시설을 지역에 개방하고 한강변과 동작대로변에 폭 10m 보행공간을 둔다. 서빙고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도 함께 처리됐다.

강서구 염창동 염창우성1·2차와 삼천리아파트는 602가구에서 최고 39층 986가구(공공임대 224가구)로 늘어난다. 준공업지역 용적률을 250%에서 400%로 푼 2024년 9월 개정 기본계획과 사업성 보정계수가 적용됐다. 지난해 7월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시작해 14개월 만에 심의를 통과했다. 전용면적 85㎡ 초과 가구 일부는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살면서 생활은 분리하는 '3대 거주형 시니어주택'으로 계획했다.

이촌동과 염창동에는 그늘쉼터와 차양막, 가로수를 늘리는 '그늘보행권' 계획이 반영됐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50여 년간 정체된 중곡동 저층주거지에 양질의 주택이 공급되고 중랑천과 아차산을 잇는 녹지·수변 생활권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