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사진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국군의 날을 맞아 홈페이지에 제작, 게시한 태극기에 오류가 있어 논란이 일자 1일 이를 즉시 삭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홈페이지에 국군의날 축하 포스터를 배너 형태로 게시했다. 그런데 태극기의 건곤감리 문양 배치, 육군 군복 무늬, 남산타워 외관 등 곳곳에 오류가 있어 당내에서 지적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이미지에는 "대한민국을 지켜온 국군 장병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군인의 뒷모습 및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가 담겼다. 아래에는 "장병 여러분의 헌신이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만들어갑니다"라는 문구와 민주당 로고가 배치됐다.

그러나 태극기 모서리에 자리한 건곤감리 중 한 괘인 '리(離)'의 모양이 잘못 표현됐다. 리는 가운데 줄만 끊어지고 양옆 두 줄은 이어진 형태다. 그런데 이 자리에 세 줄이 모두 끊어진 여섯 토막의 '곤(坤)' 형태가 들어갔다. 정상적인 태극기에서 곤은 오른쪽 아래에 있다. 국군 장병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는 메시지를 내면서 국가 상징인 태극기를 부정확하게 표현한 것이다.

군인의 군복과 장구류도 세부 형상이 불분명하게 묘사됐다. 또 남산타워로 보이는 형상은 다른 국가의 타워와 더 비슷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결국 현재 해당 포스터는 삭제된 상태다.

태극기 문양의 오류와 군복·장구류의 묘사 등을 볼 때 제작 과정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무진이 이미지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 인지 즉시 삭제하고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