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주시 유튜브 갈무리
사진=영주시 유튜브 갈무리
경북 영주시가 지역 가을 축제를 알리기 위해 간부 공무원들이 직접 참여한 패러디 숏폼(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선보여 온라인상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2일 영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9일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2026 영주 풍기인삼축제'(10월 3~11일)와 '2026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10월 3~4일)를 알리는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프랑스 음악 프로젝트 '제너레이션(GENER8ION)'의 곡 '스톰 투(STORM II)' 뮤직비디오를 차용한 패러디물이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원작 군무를 모방하는 '스톰 챌린지'가 유행하는 흐름을 행정 홍보에 접목했다.

영상에는 엄태현 영주시 부시장을 포함해 시청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60여 명이 직접 출연했다. 엄 부시장이 무표정으로 풍기 인삼을 베어 문 채 산불 비상근무복을 갖춰 입은 간부들 사이로 걸어 들어가고, 공무원들이 대열을 맞춰 일제히 군무를 추는 구성으로 연출됐다. 엄 부시장 등에는 무섬외나무다리축제 포스터를 붙이고 뒷줄에는 풍기인삼축제 현수막을 배치해 축제 정보를 직관적으로 드러냈다.

기존 관공서의 정형화된 홍보 방식을 벗어나 고위직 공무원들이 직접 군무를 소화하면서 조회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29일 게시된 이후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사흘 만에 누적 조회수 76만 회를 넘어섰다.

영주시는 앞서 풍기인삼 캐릭터 '삼이렌'을 내세워 그리스 신화 속 세이렌의 노래를 패러디한 홍보 영상(조회수 8만 회)을 선보이는 등 숏폼 중심의 바이럴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