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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마르세유 등 전국 확산
파리·마르세유 등 전국 확산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에두아르 제프레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최근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전국 400여 개 학교와 교육기관이 시위 여파로 휴교 및 운영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학교 봉쇄 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파리 일대에서 시작해 보르도, 렌, 낭트, 마르세유 등 전국 주요 도시로 확산했다. 학생들은 교사 인력 부족과 낡은 학교 시설, 과도한 수업 시간 등을 문제 삼았다. 시위 현장에서는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수업시간이 수면시간보다 길다", "화장실 부족과 누수, 비좁은 급식실 등 교육 환경이 열악하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됐다.
시위가 물리적 충돌로 번지면서 대규모 연행도 잇따랐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국에서 15~18세 고교생 약 3000명이 연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태가 확산하자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프랑스 총리실과 정보당국은 이번 시위 배후에 극좌 성향 정당인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정부의 강경 진압은 무책임하다"며 "좌파 탓으로 돌린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총리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학생들의 불만을 이용하고 있다"고 맞섰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