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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논란에도…"하루 5만명 몰렸다" 박스오피스 1위
하루 5만5018명 동원해 누적 182만여 명
유튜버 리뷰 비공개·부국제 행사 취소 등 파장 지속
유튜버 리뷰 비공개·부국제 행사 취소 등 파장 지속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은 지난 1일 관객 5만501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82만1963명이다. 개봉 당일인 지난달 30일 1위를 차지했던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을 하루 만에 제쳤다.
영화 흥행과 별개로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논쟁은 이어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육영수 여사 피격의 배후에 박정희 대통령이 있다는 참으로 황당한 스토리"라고 비판했다. 유영하 의원도 "진짜 배후가 고 박정희 대통령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며 "명백한 정치적 선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지난달 29일 제작진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는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로 확정하거나 기존 사실을 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극 중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인사들도 엄호에 나섰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지상파 탐사 프로그램 등에서도 오래전부터 다뤄온 의혹"이라며 "유독 이 영화에 대해서만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용기 최고위원 역시 지나친 정치적 탄압이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영화 외적인 파장도 커졌다. 주요 유튜브 채널들이 관련 리뷰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주연 배우를 겨냥한 비난과 집회 예고가 이어지자 제작사는 부산국제영화제 무대인사 등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한편 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는 4만9832명을 모은 '타짜: 벨제붑의 노래'(누적 106만5735명)가 차지했고,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4만5776명)과 '부활남: 더 레드'(2만2233명)가 뒤를 이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