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4일 “고(故) 노무현 대통령 또는 가족의 금품 수수는 사실”이라고 재차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과 설전을 벌였다.

한 의원은 이날 SNS에 “민주당 정치세력은 ‘노무현이 조작 수사에 당한 피해자이므로 검찰에 복수해야 한다’는 허구의 프레임을 만들어 지난 20년 가까이 국민들을 가스라이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노 전 대통령 본인 또는 가족이 3억원 상당의 피아제 시계 2개와 수십억원을 스폰서 박연차로부터 받은 것은 ‘팩트’”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제가 지금 비판하는 대상은 노무현이 아니라 그의 죽음을 신격화해 이익을 누려온 민주당 정치세력들”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이에 대해 “(한 의원이) 차기 대권 지지율이 높아지니 기세등등해 망자를 모욕한다”며 “골수까지 검찰주의자이니 노무현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검찰 수사에 대해 일말의 반성도 없다”고 비판했다.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의원도 “한 의원은 ‘감히’ 모든 수사와 보도가 팩트라고 하는데, 팩트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확인시켜주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반박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