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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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 빅테크들인 딥시크와 화웨이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1일(현지시간) 딥시크가 위챗 계정을 통해 발표했다. 글로벌 AI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CUDA)’에 대한 도전으로 풀이된다.

딥시크는 화웨이의 AI 칩 ‘어센드’에 최적화된 프로그래밍 언어 ‘타일랭’을 오픈소스를 선보였다. 딥시크는 “개발자들이 쉽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으면서도 고성능 AI 칩 어센드의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대규모 연산에 필요한 통신 환경을 지원했다. 두 회사는 “‘어센드 950’ 칩 128개로 구성된 ‘슈퍼노드’ 솔루션의 연산과 통신 성능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빅테크들이 엔비디아 쿠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딥시크와 화웨이의 협력 관계는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다. 딥시크는 당시 출시한 ‘V3.2’와 지난 4월 ‘V4’ 모델을 화웨이의 어센드와 연동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딥시크는 네이멍구에 구축 중인 데이터센터에 화웨이의 ‘어센드 950DT’ 칩을 최소 16만개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 축하를 위해 찍은 디지털 영상이 지난 9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전광판에서 송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 축하를 위해 찍은 디지털 영상이 지난 9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전광판에서 송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중국 AI 칩 시장에서는 자국 칩의 성능이 미국산보다 아직 떨어진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딥시크는 “화웨이 반도체 4개의 연산 능력이 엔비디아 GPU 1개 수준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에릭 쉬 화웨이 순환회장은 지난달 “중국 내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가운데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등 자국 빅테크들이 엔비디아의 신형 AI 칩 ‘RTX 프로 5500’ 구매를 승인할 예정이라는 설도 나왔다. 미국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의 지난달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RTX 프로 5500 구매를 원하는 자국 기업들에게 매입 규모와 용도 등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승인 시기를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