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폭발 사고의 원인인 북한군 지뢰를 5일 제거했다. 군은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 설치한 지뢰를 자발적으로 철거하지 않으면 제거 작전을 계속 수행할 방침이다.

DMZ 내 지뢰 폭발 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동참모본부 차장(육군 중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MDL 이남의 북한군 지뢰 지대를 이날 오후 12시51분경 제거했다”고 말했다. 권 차장은 “우리 군은 북한이 지금이라도 이번 지뢰 폭발로 부상당한 우리 장병들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정전협정을 위반해 설치한 지뢰를 즉시 제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적대적 두 국가’를 주장한 이후 2024년 4월부터 MDL 근접 지역에서 지뢰지대 구축, 철조망 설치 등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북한군의 MDL 침범은 2024년 9회, 2025년 17회에 이어 올해 50여 회로 늘었다.

합참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현장 조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등을 종합할 때 MDL 이남 지역에서 정상적인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이 부상당한 원인은 북한군이 매설한 수지(플라스틱) 반보병지뢰에 의한 것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