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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운용수익률 1위…글로벌 분산투자 성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까지 디폴트옵션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 BF1’은 3년 누적 수익률 123.34%로 전체 퇴직연금사업자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해당 상품은 직전 분기 공시된 3년 누적 수익률(93.17%) 대비 성과를 끌어올리며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1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1년 수익률 역시 51.49%를 기록해 증권(36.04%), 은행(33.04%), 보험(29.20%) 등 각 업권별 적극투자형 상품군의 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수익률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공동 개발한 ‘MySuper 시리즈’가 꼽힌다. 연금 선진국인 호주의 제도를 벤치마크해 설계된 이 상품은 글로벌 분산투자와 저비용 구조를 바탕으로 미국 대형 성장주 및 금 ETF 등 대체자산을 전략적으로 편입하며 높은 수익을 끌어냈다.
이런 운용 성과에 힘입어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유입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투자증권으로 유입된 퇴직연금 자산은 5조 660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유입액(4조 9300억 원)을 반년 만에 넘어섰다. 이는 같은 기간 증권업계 전체 자금 순유입액(33조 5400억 원)의 16.9%에 해당하는 규모다.
운용 성과뿐만 아니라 서비스 혁신도 신경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총 연금자산 실시간 평가’ 기능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그간 연금 계좌에서 제공되지 않았던 현금성 자산의 실시간 잔고 변동까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등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연금 계좌 내 상장지수펀드(ETF), 리츠(REITs), 상장인프라펀드, 현금성 자산 등의 잔고 변동을 각 계좌와 총자산 메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ETF 투자에 따른 현금 잔고 변동이 실제 결제일(D+2일)이 되어서야 화면에 반영되는 구조였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자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MTS를 통해 ETF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와 장내채권 매매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여 왔다. 광화문, 여의도, 구로 지밸리몰 등 오피스 밀집 지역에서 ‘연금 스테이션(Station) 팝업’도 운영하고 있다. 바쁜 직장인들이 출퇴근길이나 점심시간에 연금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형 연금 컨설팅 공간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