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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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6일 국정감사 첫날 김재섭 의원을 소환 조사하는 경찰을 향해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대한 치졸한 보복 수사”라고 반발했다. 김 의원도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감 첫날에 맞춰 이재명 정부의 경찰이 우리 당 김재섭 의원을 소환 조사한다”며 “철저히 국정감사 일정에 맞춰 진행된 정치 수사”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의 멕시코 칸쿤 출장 관련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이날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 원내대표는 “국감 첫날부터 야당을 유린하는 정치 경찰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경찰의 야당 탄압 정치 수사 행태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반발했다. 그는 “국민이 제게 주신 권한으로 오만한 권력을 준엄하게 꾸짖어야 할 첫날, 저는 오늘 국정감사장이 아닌 경찰서 앞에 서 있다”며 “명백한 ‘야당 탄압’이자 이재명 정권의 노골적인 ‘김재섭 죽이기’”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더욱이 이번 수사는 검찰이 사라지고,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야당 정치인에 대한 수사”라며 “이재명과 민주당이 추진해 온 ‘검찰개혁’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는 결정적 순간”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사건과 군 경계태세도 도마에 올렸다. 정 원내대표는 “지시를 하달한 사람이 최종적으로 누구였는지 밝혀내야 한다. 국정조사와 특검, 모두가 필요하다”며 “자주 국방이 아니라 자멸 국방”이라고 비판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의 대미 투자 계획을 겨냥했다. 그는 “가장 기가 막힌 것은 미국 원전 사업에 국민 세금 100억 달러, 약 14조 원을 선급금으로 먼저 쥐어주기로 약속했다는 의혹”이라며 “도대체 누가 무슨 권한으로 14조 원짜리 백지 수표를 써줬나”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할 재정 부담을 국회 동의도 없이 약속했다면 이것은 국정조사감”이라며 “누가 이런 약속을 결정했고, 누가 검증과 통제 절차를 건너뛰었는지 이번 국정감사에서 끝까지 밝혀내겠다”고 했다.

또 “부실투자로 후손들에게 빚더미를 안긴다면 정권을 교체해서라도 반드시 국정조사와 사법적 단죄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