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송파구 제공
/사진·자료=송파구 제공
서울 올림픽공원의 가을밤을 900대의 드론과 클래식·국악·K팝 공연이 채운다. 백제 의상과 전통 공예 체험부터 어린이 놀이공간, 먹거리 장터까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서울 송파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제26회 한성백제문화제’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찬란한 문화, 깊은 울림, 하나된 우리’다. 2000년 전 한성백제의 역사·문화유산과 오늘날의 K컬처를 공연과 체험으로 풀어낸다.

구에 따르면 축제 방문객은 2024년 35만명에서 지난해 50만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6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인무대도 축제 역대 최대인 길이 60m의 다층 구조로 조성한다. 무대 전면에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조명·음향을 더해 공연의 몰입감을 높일 계획이다.

첫날인 23일 오후 7시에는 송파구 마스코트 ‘하하·호호’가 등장하는 웰컴 드론쇼로 개막공연을 시작한다. 미디어아트와 대규모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오프닝에 이어 송파구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오 포르투나(O Fortuna)’, 바이올린 독주, 테너 윤정수·진성원·이동명의 무대, 왈츠 공연 등이 펼쳐진다.
/사진·자료=송파구 제공
/사진·자료=송파구 제공
/사진=송파구 제공
/사진=송파구 제공
축제 주제를 밴드 음악으로 재해석한 창작 무대와 로꼬·다비치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개막공연의 마지막은 900대의 드론이 장식한다. 개막공연은 오후 8시 50분까지 진행된다.

24일 오전 11시에는 한성백제 시대를 배경으로 한 ‘도미나루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갈라공연 ‘강가에 서서’를 선보인다. 오후 4시 50분부터 8시 20분까지 열리는 ‘한마음 어울마당’에서는 주민들이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후 7시부터 8시 40분까지는 폐막공연 ‘한성문화콘서트’가 열린다. 30명이 함께하는 거문고 대합주와 밴드의 협연, 명창들의 입체창, 국악인 이봉근의 무대가 마련된다. 아이돌 그룹 케플러와 힙합 그룹 다이나믹듀오도 출연한다.

낮부터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사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체험마당에는 대형 에어바운스와 블록존을 갖춘 ‘한성백제 키즈카페’, 편백 놀이터, 백제 의상 체험, 공예·문화 체험 등 20여개 프로그램이 들어선다. 17개 단체가 참여하는 ‘한성백제장터’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방문객 증가에 대비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구는 행사장 전역에 전문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 자율방범대와 주민 조직도 현장 안전관리에 참여한다. 올림픽공원 내 시위 등에 대비해 질서 관리 인력 전년 대비 70명이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서 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제는 한성백제의 역사에서 출발해 해를 거듭할수록 문화예술과 구민 참여가 어우러지는 송파의 대표 축제”라며 “올해는 초대형 무대와 수준 높은 공연,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테니, 많이 오셔서 가을날 낭만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송파구 제공
사진·자료=송파구 제공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