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법무부 "인천 흉기난동, 전자감독 체계 전면 재점검"
인천의 한 복합상업시설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자가 흉기를 휘둘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법무부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법무부는 사건 경위와 관리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전자감독 지도·감독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13일 법무부는 입장문을 내고 "전자감독 대상자의 흉기 난동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전자감독 지도감독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 제도 개선과 보완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복합상업시설에서 A씨(59)가 흉기를 휘둘러 이용객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피해자 중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7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하 2층에서 지상 2층까지 이동하며 범행을 저지르다 현장 시민들에게 제압된 뒤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법무부 설명에 따르면 과거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A씨는 2019년 전자감독이 개시된 이후 지도·감독에 순응하며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갈등을 빚던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중 손팻말에 부엌칼로 구멍을 뚫는 행위로 흉기 소지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당국은 알코올 중독 및 심리상담을 실시했다.

법무부는 사건 당시 A씨의 전자장치 훼손이나 훼손 시도, 준수사항 위반 내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