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장관 "기업성장 가로막는 규제 걷어내는 게 가장 좋은 정책"
"기업에 대해 R&D 지원이나 융자사업들 많이 있지만, 사실 그렇게 지원하는 것보다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걷어내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6일 충북 오송 오가노이드에서 '충북 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기업의 실증을 돕는 것을 넘어서서 규제 정비까지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방향으로 중기부가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냐고 생각한다"며 "오늘 현장에서 어떤 점이 제도적으로 보완돼야 하는지 많은 말씀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상훈 오가노이드 대표는 "바이오의 문제는 어떻게 데스밸리를 극복하느냐인데 그 방법은 글로벌로 나갈 수밖에 없고 그건 다 돈이 드는 일"이라며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현숙 세포바이오 대표는 "약을 만드는 건 불가피하게 규제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국제적으로 규제의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글로벌 규제를 뚫기란 작은 기업에겐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순기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은 "규제자유특구 역사가 꽤 됐지만 어떤 것이 규제인지 해당 부처에서 확인해주지 않아 부처 설득해야 하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며 "이런 부분도 해결책을 찾아주시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반정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이사는 "글로벌 특구에는 해외 조직이 29군데 있는데 기업들이 해외 실증, 인증받는 데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소영 장관 "기업성장 가로막는 규제 걷어내는 게 가장 좋은 정책"
이소영 중기부 장관도 정부의 노력 의지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중기부가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임하지만 제약 바이오는 승인 권한과 전문성을 다른 부처에서 갖고 있기 때문에 의도만큼 잘 지원이 되지 않는 영역이 있는 것 같다"며 "내년에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전담조직을 둘 4개 분야를 선정했는데 그 중 하나가 제약 바이오이기 때문에 우리의 역할을 찾고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송=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