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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석 달간 공화당에 3700억원…美 중간선거 '쩐의 전쟁'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5일(현지시간) 연방선거위원회(FEC) 자료를 분석한 결과 머스크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낸 후원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3분기 공화당 상원을 지원하는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 '상원 리더십 펀드'에 1억5800만달러(약 2100억원)를 냈다. 이 단체는 해당 자금을 텍사스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켄 팩스턴을 지원하는 단체에 투입했다.
팩스턴 후보를 지원하는 별도 슈퍼팩 '론스타 리버티 PAC'에도 1000만달러(약 135억원)를 기부했다. 공화당 하원을 지원하는 '하원 리더십 펀드'에는 2000만달러(약 270억원)를 냈다.
2024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아메리카 PAC'에도 8800만달러(약 1188억원) 이상을 보탰다. 이 단체는 올해 미국 각지의 공화당 후보를 위한 광고와 현장 선거운동에 자금을 쓰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지만 최근에는 백악관과 관계가 다시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공화당 거액 후원자들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기부를 늘리고 있다. 미 중서부 해운업계 거물 리처드 율라인은 연방·주 선거를 지원하는 슈퍼팩에 6600만달러(약 890억원)를 추가로 냈다. 이번 선거 관련 총기부액은 1억3000만달러(약 1755억원)를 넘어섰다.
펜실베이니아 기반 사업가 제프 야스는 비벡 라마스와미의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를 지원하는 슈퍼팩에 1000만달러(약 135억원)를 추가 기부했다. 야스의 총기부액도 1억500만달러(약 1400억원)를 웃돌았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머스크와 율라인, 야스 등 억만장자 3명이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기부한 연방 정치자금은 6억달러(약 8100억원)를 초과한다.
민주당에도 거액 후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공개된 기부액은 공화당에 미치지 못했다. 민주당의 오랜 후원자인 조지 소로스 측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슈퍼팩 '데모크라시 PAC'에 1억200만달러(약 1377억원)를 기부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