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 일부 공개 방침에 대한 일각의 비판과 비공개 전환 요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회의 생중계로 인해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발언이 제약된다는 주장은 "거짓말"로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엑스(X)를 통해 국무회의 일부 공개가 참석자들의 발언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그는 "공개 국무회의를 본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국무위원은 물론 국무위원이 아닌 청장, 위원장, 심지어 지자체장까지 할 말 다 한다"며 "모든 국무회의에서는 비공개회의도 예외 없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에 대한 교감을 확대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참석자도 일부러 대폭 늘렸다"며 "저는 언제나 토론을 좋아하고 특히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을 존중하며, 조직 내에서는 레드팀 역할이 잘 작동해야 문제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국무회의 공개를 통한 소통과 국정 공유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 부처 장관 10여 명이 한성숙 국무총리를 통해 국무회의 생중계 범위를 축소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중계 방식이 대통령과 국무위원 간 밀도 있는 토론을 방해한다는 이유에서다. 총리실은 전날 "생중계로 인해 국무위원들이 대통령 의견에 반대하지 못한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도 지난 16일에도 회의 전면 비공개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며, 회의 공개가 국무위원들의 발언을 막고 있다는 허위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