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라이브 방송 갈무리
/사진=유튜브 라이브 방송 갈무리
개그맨 김수영이 홍보하는 게장의 원산지를 물었다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채팅을 차단당했다는 소비자들의 후기가 나오고 있다. 판매자 측은 채팅 관리자의 대응이 지나쳤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원산지를 속이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김수영이 운영에 참여하는 '영이네게장'의 원산지 표시와 방송 운영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김수영은 국산 꽃게를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부 시청자가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에 들어가는 양념 재료의 원산지를 질문했다. 이후 해당 시청자들은 채팅 이용이 차단됐다고 주장했다.

판매 페이지에 표시된 원재료 정보를 보면 간장게장은 국산 꽃게 34%와 소스류 66%로 표시돼 있다. 소스류는 외국산으로, 아미노산액의 원산지는 인도·미국·중국 등이다.

양념게장은 꽃게와 소스류의 비율이 각각 50%를 차지했다. 양념에 들어가는 고추는 중국산이었다.

지난 18일에는 판매 페이지의 문의 게시판에도 채팅 차단에 항의하는 글이 올라왔다. 한 소비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보다가 맛있어 보여 주문하려고 원산지가 국산인지 중국산인지 물었는데 왜 채팅을 차단하느냐"며 "질문하는 것 자체가 악플이냐"고 물었다. 이보다 앞서 고춧가루와 양념 재료의 원산지를 물었다가 채팅이 차단됐다는 시청자의 주장도 있었다.

판매자 측은 채팅 차단 과정에서 관리자의 대응이 과도했던 부분을 인정했다. 김수영의 아내인 허수양 수영농수산 대표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채팅 관리하시는 분이 과하게 대응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허 대표는 특정 발언이 반복될 경우 라이브 방송 진행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짚으면서, 의도적으로 소비자들의 질문을 막으려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김수영도 제품의 원산지 정보를 숨기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앞서 라이브 방송에서 중국산 양념을 썼다는 것으로 선동하는 사람이 있었다"며 "제품 상세 페이지에 원산지가 다 나와 있다. 속인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국산 꽃게 사용 여부를 넘어 양념 재료의 원산지를 문의한 시청자들에게 채팅 제한 조치가 이뤄졌다는 주장으로 촉발됐다. 판매자 측은 원산지를 제품 상세 페이지에 공개하고 있고, 채팅 관리 과정에서 일부 과도한 대응이 있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