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불과 200m 떨어진 두 건물에 잇따라 불이 나 19명이 다쳤다. 이 중 3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호흡을 회복했다.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4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명빌딩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7분 뒤인 낮 12시1분께 약 200m 거리의 한양빌딩 4층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두 차례 화재로 모두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신명빌딩에서는 중상 2명, 경상 9명 등 11명이 다쳤고, 한양빌딩에서는 8명이 경상을 입었다.

신명빌딩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친 3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호흡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중상자 1명은 안면에 심한 화상을 입어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들은 모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첫 화재 신고 직후 소방차량을 출동시켰으며 오전 11시58분께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낮 12시4분께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115명·차량 56대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내 전체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야 할 정도의 화재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내리는 대응 조치다.

소방당국은 인원 225명과 장비 56대 등을 투입해 처음 화재가 발생한 신명빌딩에 대해 오후 1시12분께 초진한 뒤 진화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양빌딩은 화재 발생 약 35분 만인 오후 12시35분께 완진했다.

소방당국은 두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서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은 조사 중이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