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금속 부품 도장공장 화재 당시 모습/ 사진 = 한경 DB
부천 금속 부품 도장공장 화재 당시 모습/ 사진 = 한경 DB
소방청이 소방관 1명이 순직한 경기 부천시 도장공장 화재와 관련해 합동조사에 나선다. 현장에 있던 인화성 물질이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이어졌는지와 화재 대응 과정의 적절성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소방청은 부천 공장화재 순직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20일부터 30일간 소방합동조사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전 8시38분께 부천시 오정구 오정로의 한 도장공장 화재 현장에서 인명 수색과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4명이 급격히 번진 불길에 휩싸였다. 이 가운데 2명은 탈출했고, 고립됐다가 구조된 나머지 2명 중 1명은 이튿날 순직했다.

조사단은 최초 상황 대응부터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까지 현장 대응 과정 전반을 조사한다. 현장에서 발견된 다량의 위험물에 대한 저장·취급의 위법 여부와 화재 예방 조치의 적절성, 아파트형 공장 건물의 구조적 위험성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무허가 위험물이 급격한 연소 확대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된 만큼, 해당 요인이 순직사고에 미친 영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조사단장은 소방청 기획조정관이 맡는다. 소방청과 경기도 소방본부 관계자, 국립소방연구원, 외부 전문가 등 22명으로 구성하며 소방노조도 참여한다. 안전관리조사반과 현장대응조사반 등 2개 반으로 나눠 분야별 조사를 진행한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순직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무허가 위험물 안전관리 전반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