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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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의 말단 기본 전투단위를 총괄하는 중대장들을 평양으로 소집해 군사대회를 직접 지도했다. 최근 해외 일각에서 제기된 신변 이상설이 당국의 공식 확인으로 일축된 가운데, 대규모 군사 행사를 주재하며 군 내부 결속과 전투태세 강화를 직접 챙기는 모습이다.

24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제3차 중대장대회'를 지도했다. 북한에서 '중대장·중대정치지도원 대회'가 아닌 독립된 명칭의 '중대장대회'가 열린 것은 1991년 11월과 1999년 2월 이후 약 27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대회 연설에서 "강군 건설의 세포인 중대 강화를 위한 전투적 과업과 방도를 제시했다"며 "중대 강화의 총적 방향은 전투력과 면모를 최정예 혁명무력의 위상에 맞게 일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군의 중대들이 사상정신적으로 순결하게 정화되고, 군사기술적으로 강력히 정예화되며, 정규화적 면모에서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전투역량으로 다져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회의 기본 정신은 최강의 중대 육성으로 최강의 군대를 건설하고 우리 식의 군사혁명을 다그치는 데 있다"며 "강철 같은 군기 속에 중대 관리와 군인 생활을 부단히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북한 매체는 이번 회의가 "어떤 전투 임무도 자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다병종화된 만능중대로 만들기 위한 투쟁을 강화하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김성기 국방상의 보고에 이어 모범 중대장들에 대한 당 및 국가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성기 국방상, 유광우 총정치국 제1부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등 북한 군부 수뇌부가 대거 배석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경공업 전시회 시찰에 이어 이번 대규모 군사 일정까지 연이어 소화하며 공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 최근 해외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한 김 위원장 사망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보고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