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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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차기 지도부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진다. 현 위원장인 양경수 후보가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엄길용·김민영·최준식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약 97만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이번 선거는 정당을 제외한 민간 단일 직선 선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차기 민주노총의 노동정책과 대정부 관계, 사회적 대화 노선 등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 등록을 마감하고 4개 후보조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호 1번은 엄길용 위원장 후보(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이승현 수석부위원장 후보(사무금융노조 일반사무업종본부), 박옥주 사무총장 후보(전교조 충북지부)다. 기호 2번은 양경수 위원장 후보(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화성지회), 정재범 수석부위원장 후보(보건의료노조 부산대학교병원지부), 엄미경 사무총장 후보(민주일반연맹 민주일반노조 부산본부 연합지부 개별지회)로 구성됐다.

기호 3번은 김민영 위원장 후보(전교조 충북지부 충주초등지회), 문화현 수석부위원장 후보(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전남본부 진도지부), 안지섭 사무총장 후보(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 곡성지회)다. 기호 4번은 최준식 위원장 후보(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지부), 최희선 수석부위원장 후보(보건의료노조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지부), 황우찬 사무총장 후보(금속노조 포항지부)로 꾸려졌다.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 4파전…앙경수 첫 3선 도전
선거운동은 10월 25일 0시부터 11월 18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민주노총은 10월 2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전체 후보조 합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투표는 11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실시된다. 조합원들은 전자투표와 현장투표, 우편투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투표 결과와 후속 절차는 11월 26~27일 중 공지될 예정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조가 나오면 당선자가 확정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 2개 후보조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민주노총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뿐 아니라 각 지역본부 임원도 함께 선출하는 동시선거다. 새로 선출되는 총연맹 임원의 임기는 2027년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다.

특히 현 위원장인 양경수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노총 직선제 도입 이후 첫 3선 위원장이 된다. 최근 민주노총 내부에서 사회적 대화 참여를 둘러싼 이견이 드러난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차기 지도부의 대정부 관계 설정과 조직 내부 결속 방안도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