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보수 진영의 연대 논의와 관련해 "복당 끼워팔기만 없으면 보수통합은 시간문제"라고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정치적 명분을 공유한다면 누구와도 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자 한 의원의 복당 문제를 거론하며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 밖 한 사람의 복권을 명분으로 밀어넣으니, 오히려 국민의힘은 분열되고 보수연대는 더 난해해지고 있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이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문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국민을 위한 연대는 친분이 아니라 명분으로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정권이 민주공화정을 백주대낮에 붕괴시키고 있다"며 "정권의 폭주를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켜내고 발전시키겠다는 명분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와 누구는 친하니, 친하지 않으니 이런 식의 한가한 얘기를 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지금까지 그 입장을 바꾼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음 달 3일 김기현·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공동 개최하는 토론회가 연대를 위한 포석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각각 다른 색깔이 있지만 이재명·민주당 정권이 나라를 망가뜨리는 것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겠다는 명분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연대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엔 "누구를 특정하지는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 의원은 "개별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심에 들어가서 보고 싶은 생각은 없다. 행동이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