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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D-3…트럼프 주도 '두 전쟁·대미 투자' 판 뒤집히나
민주당 의회 장악 유력…트럼프 조기 레임덕 가능성
트럼프 지지율 30%대 초반 추락
텍사스·캔자스 등 공화 텃밭 흔들
선거 패배 땐 관세·이란전쟁 등
역점 정책 추진력 타격 입을 듯
트럼프 지지율 30%대 초반 추락
텍사스·캔자스 등 공화 텃밭 흔들
선거 패배 땐 관세·이란전쟁 등
역점 정책 추진력 타격 입을 듯
29일(현지시간) 쿡폴리티컬리포트 등 주요 선거분석 매체에 따르면 미 상원 판세는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인 경합지 7곳의 선거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날 예정이다. 알래스카와 오하이오, 아이오와, 미시간, 텍사스, 캔자스, 메인이다. 대부분 공화당 의원이 현역인 경합지 7곳 중 민주당이 3곳만 확보하면 민주 51석, 공화 49석으로 상원의 다수당이 바뀐다.
중간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이란전 등 정책을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그동안 사실상 거수기 역할에 머문 공화당 의원들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면 이전처럼 속도감 있게 집행하기는 어렵다.
30%대 초반으로 주저앉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게 하는 요인이다. A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순지지율이 2차 세계대전 후 역대 대통령의 중간선거 직전 지지율 중 가장 낮다고 전했다.
의회가 보유한 가장 강력한 행정부 통제 수단은 예산과 인선이다. 첫해 예산 조정 절차를 이용한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으로 주요 의제를 뒷받침할 예산을 마련한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그런 수단을 갖기 힘들어졌다. 골든돔, 황금함대 등 자신의 구상을 국방수권법(NDAA) 등에 반영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대(對)대만 무기 판매, 이란전 관련 비용 지출 등도 의회의 감시에 본격적으로 노출될 전망이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와 조선업 재건(MASGA) 등 한국과 연계된 정책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행정부 인사의 인선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당장 민주당은 피터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 탄핵을 거론하고 있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우세 경향이 뚜렷하다. 쿡폴리티컬리포트는 민주당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주지사 중 과반(26명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의회처럼 국정 운영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2년 뒤 차기 대선을 앞두고 더 적극적인 게리맨더링(선거구 재획정)을 계획한 공화당에는 뼈아픈 부분이다.
우편투표·사전투표 관련 규정 변경, 선거 결과 불복, 이민자 단속 집행 등의 문제에서도 주지사와 주 의회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결정을 내리더라도 주 단위에서 제대로 실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예상과 다르게 공화당의 승리로 끝난다면 지금도 시원찮은 민주당 지도부의 리더십은 한층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