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운영하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프리미엄·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운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1층 아트리움 광장.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누적 매출이 지난달 기준 1조원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누적 방문객은 4100만 명에 달했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백화점 가운데 첫 기록이라는 게 롯데백화점 측 설명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122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말 600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분기 평균 20%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며 성장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2023년 9월 하노이의 부촌인 서호구에 연면적 35만㎡ 규모로 조성한 복합쇼핑몰이다. 개점 당시 230여 개 매장 중 52개를 하노이 첫 입점 브랜드로 채우는 등 차별화에 공을 들였다. 인접한 롯데백화점 하노이점과 연계해 우수고객(VIP) 서비스인 ‘에비뉴엘’ 혜택을 공유하는 등 프리미엄 고객 확보에 힘썼다. 현지 소비자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끌어들여 하루 평균 5만 명 이상이 찾는 하노이의 대표적인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연간 외국인 방문객은 100만 명 수준이다.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 호텔 등 주요 계열사 시설을 한데 모아 쇼핑부터 여가, 숙박까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연간 60회 이상 팝업 스토어를 열고, 아쿠아리움과 영화관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 들어 전체 매장의 약 20%인 50여 개 매장을 개편하고 있다. 마뗑킴과 후아유 등 K패션 브랜드 20여 개도 들인다. 1층 중앙에 있는 925㎡ 규모의 아트리움 광장은 명품 브랜드 매장과 대형 팝업 등의 공간으로 새단장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3300㎡ 규모의 K문화 체험관 ‘코리아360’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