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의 국립순천대학교와 경북의 국립경국대에 의과대학(의대)이 각각 신설된다. 2030년 신입생 입학 시작을 목표로 순천대 60명, 경국대 40명으로 정했다. 지역별 의대 정원은 당초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결정인 100명 정원 규모 내에서 여건을 고려해 정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4일 이런 내용의 '의대 신설 지역·대학 선정 및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지난 7월부터 교육부와 '지역의대 설립 기획단'을 운영하며 논의해왔다.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지역 내 의사 양성·수련 정착 기반 마련 필요성이 가장 큰 전남과 경북을 지역의대 신설 후보지역으로 정했다.

정부는 2032∼2036년 정원 적용을 위한 대학의 준비 정도,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평가인증 상황, 의료 여건 변화, 지방자치단체의 의사 양성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32년 이후 이들 의대에 추가 정원을 배정하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정부는 전남광주와 경북에 지자체·대학·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시도-대학 지역의대 설립 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복지부 공동으로 '지역의대 설립 지원단'을 설치해 전체 추진 상황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이번 발표를 통해 국정과제인 지역의대 신설이 본격적인 실행 궤도에 올랐다"며 "2030년 신입생 입학이 시작되고 신설 의대가 지역의료를 뒷받침하는 우수 의료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훈 복지부 2차관은 "지역의대 신설은 기존 의대 증원만으로는 해소하기 어려운 지역 간 의료격차를 좁히기 위한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지역의대 구성·운영, 교육병원 신설 등 단계마다 전문기관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