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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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이 주지사로 당선됐다. 미국 민주당 소속 키샤 랜스 보텀스(56)가 3일(현지시간) 경합주였던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면서다.

AP통신은 보텀스 후보가 이날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 억만장자 릭 잭슨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고 판정했다. 개표율은 78% 기준 보톰스 후보는 54.9%를 득표해 잭슨 후보의 45.1%를 크게 앞섰다. 현재 조지자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다.

바텀스 후보는 조지아 주립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2018년부터 4년간 조지아주의 주도인 애틀랜타 시장을 역임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선임고문 겸 백악관 대외협력실장으로도 활동했다. 민주당 후보가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2004년 대선에서 공화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에서 7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20년 후인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단 3%포인트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보수적인 조지아주는 그동안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됐으며, 20여년간 주지사와 주의회를 공화당이 장악해왔다. 공화당 주지사 후보였던 릭 잭슨은 보건 의료업계 사업가로, 개인재산 2억달러를 투입하며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그는 "남부의 트럼프가 되겠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표심을 공략했으나 패배를 당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