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파인다이닝과 호텔 뷔페 등을 선점하려는 예약 경쟁이 예년보다 빠르게 불붙고 있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특별한 날에는 고가의 미식에 지갑을 여는 '스몰 럭셔리' 소비가 뚜렷해지면서 20만 원 이상 하이엔드 다이닝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가 운영하는 캐치테이블은 6일 크리스마스 외식 트렌드를 분석한 '크리스마스 예약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0월 31일까지 캐치테이블에서 발생한 크리스마스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4배 증가했다. 최근 3개년 크리스마스 예약의 약 25%가 11월에 집중되던 흐름을 감안하면, 올해는 10월 말부터 발 빠른 예약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10월 말 예약을 조기 오픈한 매장 수 역시 2년 전보다 1.7배 늘었다.

특히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미식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1인당 20만 원 이상 하이엔드 코스 예약은 1년 새 약 2배(2023년 대비 2.4배) 급증했다. 10만 원 이상 코스 예약 비중도 전체의 26.5%를 차지해 4건 중 1건꼴에 달했다.
캐치테이블, 크리스마스 예약 트렌드 공개. /사진=캐치테이블
캐치테이블, 크리스마스 예약 트렌드 공개. /사진=캐치테이블
실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의 크리스마스 예약 건수는 2년 새 1.6배 뛰었으며, 이브와 당일 중 하루 이상 만석을 기록한 매장은 전체의 77%에 육박했다. 호텔 뷔페 역시 크리스마스 예약이 12월 일반 주말 대비 3.3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취소표를 기다리는 '빈자리 알림' 신청 건수도 2년 전보다 84% 급증했으며, 이용자 1인당 평균 2개 매장에 알림을 걸어둔 것으로 집계됐다.

캐치테이블은 이 같은 수요에 맞춰 이날 '얼리캐치'를 통해 크리스마스 맛집 TOP 100을 공개하고,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인기 매장 예약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특별한 날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프리미엄 레스토랑을 선점하려는 속도전이 매년 빨라지고 있다"며 "식당 탐색부터 예약까지 연말 외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