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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현장 리포트] 올림푸스 vs 후지필름…日서 내시경 기술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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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날개 단 엠아이텍…"신제품으로 기술 격차 넓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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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코 앞으로 다가온 美 대선…“K바이오, 공급망 재편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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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허투 내성 잡겠다’ …리가켐바이오 ADC vs 오름테라퓨틱 DAC
리가켐바이오와 오름테라퓨틱이 매출 세계 1위 항체약물접합체(ADC)인 엔허투의 내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엔허투는 HER2 타깃에 Top1 페이로드인 ADC 항암제이다. 리가켐바이오와 오름테라퓨틱은 각각 다른 페이로드를 사용해 엔허투 내성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 ADC 전성시대가 열린 것은 2019년 엔허투가 상용화되면서부터다. 엔허투는 지난해 매출 25억7000만 달러(3조4000억원)로 전년(12억5000만 달러) 대비 2배 이상 급성장했다. 업계는 2030년 엔허투의 최대 매출액을 136억 달러(19조원)로 전망한다.엔허투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최초로 암종을 불문하고 HER2 양성 고형암 치료제로 가속승인을 획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객관적 반응률과 반응기간을 근거로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결정했다. 개발사인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HER2가 발현되는 모든 암종에서 엔허투를 표준치료법으로 적용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향후 많은 암환자들이 엔허투를 투약하게 되면 그만큼 내성 환자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아직 엔허투 내성 타깃 의약품은 상용화된 제품이 없다. 글로벌에서 페이로드 또는 타깃을 바꾸는 등 치열한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 바이오회사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와 오름테라퓨틱이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리가켐바이오 ‘LCB14’, MMAF 페이로드 ADC리가켐바이오의 LCB14는 엔허투처럼 ADC 플랫폼이다. 타깃은 HER2로 엔허투와 같다. 반면 페이로드는 엔허투의 Top1이 아닌 MMAF를 사용했다. 현재 중국 포순제약이 리가켐바이오로부터 LCB14의 중국 판권을 확보해 후기 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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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날개 단 엠아이텍…"신제품으로 기술 격차 넓혀간다"
"엠아이텍의 스텐트는 일본 소화기 스텐트 시장 점유율 50%를 넘기며 견고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멀티홀 스텐트 제품과 개발 중인 생분해 스텐트 등으로 더욱 확고한 기술 격차를 벌리고자 합니다."1일 일본 고베서 열리고 있는 일본 소화기질환학회(JDDW 2024)서 만난 조경재 엠아이텍 국내영업마케팅 총괄팀장은 "일본서 멀티홀 스텐트 판매량도 점차 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엠아이텍은 일본서 엠아이텍 스텐트를 판매하는 보스턴사이언티픽과 함께 부스를 차려, 전시회에 참석했다. 보스턴사이언티픽은 해당 부스에서 엠아이텍의 제품을 가장 중심에 배치해, 주력 제품으로 소개하고 있었다. 조 총괄팀장은 "일본은 기계로 만든 스텐트보다 손으로 엮어 유연성이 큰 제품을 선호한다"며 "보스턴사이언티픽이 일본서는 자신들의 제품보다 우리의 제품을 훨씬 더 많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아이텍이 작년 한 해 일본서 판매한 스텐트의 양만 2만 2000여개. 올해는 3만여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해 매출에 약 40%가 일본서 나오고 있다. 멀티홀 스텐트, 日서 한 해 판매량 3배 이상 껑충눈으로 확인한 JDDW의 규모는 유럽·미국 학회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작다. 하지만 일본 의사들에게 제품에 대한 피드백과 함께,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조 총괄팀장은 "엠아이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멀티홀 스텐트도 학회서 인연을 맺게 된 일본의 고바야시 마코토 교수와 함께 제작한 것"이라고 언급했다.멀티홀 스텐트는 구멍이 있는 피막형 담관 스텐트다. 담관에 암이나 염증 등으로 병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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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3Q 영업이익 51.4% 증가…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 활약
동아에스티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성장했다.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의 매출이 80억원 늘어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동아에스티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179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1.4% 증가한 1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회사 측은 연구개발(R&D) 비용이 220억원에서 203억원으로 줄었고, 그로트로핀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로트로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338억원으로 나타났다.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205억원을 기록했다. 캔박카스 등 해외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47.6% 증가해 460억원을 기록했다.동아에스티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계열사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과 신약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 10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이뮬도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기도 했다.또 미국 자회사 뉴로보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및 2형 당뇨 치료제 'DA-1241' 글로벌 임삼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DA-1726'은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DA-1726은 전임상 결과 터제파타이드 성분 비만치료제보다 더 우수한 체중감소 및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전문의약품과 해외사업 부문이 성장하며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며 "영업이익은 그로트로핀이 성장해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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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생명과학 줄기세포치료제 논문, 편집자 추천논문 선정
에스씨엠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 결과가 실린 논문이 학회지 편집자들의 추천 논문(Editor’s choice)으로 선정됐다.에스씨엠생명과학은 자사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 ‘SCM-AGH’ 임상 1/2상 결과가 글로벌 면역학 분야 권위학술지 ‘JACI’(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게재된 데 이어 편집자들의 추천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연구가 그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혁신적이고 중요한 연구라는 의미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해당 임상 결과의 톱라인은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지난해 5월 CSR을 수령해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당시 임상 2상 유효성 결과를 보면, 고용량을 투약한 36명 중 12주 후 아토피 면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EASI-50 달성 비율이 57%(19명)로 나타났다. 또한 위약군에서는 32.4%(35명 중 11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적 신뢰성을 보는 p값은 0.038로 유의성을 확보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SCM-AGH가 단순히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선정은 아토피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SCM-AGH의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상시험에 참여한 연구자는 해당 섹션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장기적인 혜택과 hcMSC의 작용 기전에 대한 추가 연구를 뒷받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SCM-AGH 치료가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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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현장 리포트] 올림푸스 vs 후지필름…日서 내시경 기술 '대격돌'
'일본 소화기질환학회(JDDW) 2024'가 지난 31일 개막하면서 세계 내시경 1,2위 업체인 올림푸스와 후지필름의 기술 전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2일까지 일본 고베시에서 열리는 이번 학회에서 두 업체는 신기술을 선보이며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두 업체 모두 내시경 탑재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강조하며 정면 승부를 벌였다. 이밖에도 내시경 수술을 위한 여러 신기술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종양 감별 기능 강조한 올림푸스, 위 병변 탐지 가능한 AI 내놓은 후지필름이날 올림푸스와 후지필름 모두 내시경에 탑재하는 AI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올림푸스는 대장내시경에 이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 '엔도브레인' 라인을 선보였다. 대장내시경 영상 분석을 통해, 의사가 놓칠 수 있는 병변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회사는 특히 '높은 전문성'을 강조했다. 올림푸스는 높은 품질의 영상뿐만 아니라, 낮은 품질의 대장 내시경 영상도 학습 데이터로 수집해, 어떤 상황에서도 병변부를 잘 감지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변 검출 정확도는 약 98%로, 특히 5mm 이하의 용종과, 평탄한 용종에 대해서도 모두 96~98%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이미지를 520배 이상 확대해, 내시경 중 대장 용종의 종양·비종양 감별도 가능하다. 렌즈를 병변부에 부착, 확대하면 마치 현미경으로 병변을 보는 것처럼 관찰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을 통해 AI가 용종이 종양성인지 아닌지 여부를 가려낸다. 5mm 이하의 용종에서는 숙련의도 종양 여부 감별을 어려워하는데, AI가 이러한 판단을 도와 '진료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반면 후지필름은 대장을 넘어 위에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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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 中 유통사와 손잡고 대만에 칼슘 필러 판매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중국, 홍콩에 이어 대만에도 칼슘 필러 ‘페이스템’을 판매한다고 1일 발표했다. 중화권 수출계약 규모만 1000억원을 기록했다.시지바이오는 이날 중국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 HTDK상하이와 페이스템 대만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칼슘 필러는 피부 볼륨감 및 톤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스킨부스터다. 칼슘하이드록실아파타이트를 주 원료로 하며 이마, 코, 팔자주름 등에 주입해 섬유아세포의 콜라겐 형성을 촉진하는 기전이다.페이스템은 진피에 주입하기 적합한 사이즈의 칼슘하이드록실아파타이트를 갖고 있으며, 특히 기존 필러들에 비해 점성과 탄성이 2~3배 가량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시지바이오는 지난해 중국, 지난 5월 홍콩에 이어 이번에는 대만 판매계약을 맺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페이스템이 중화권 전역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페이스템 현지 유통 및 판매는 대만 쟁체메디텍이 담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페이스템은 26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중 중국, 홍콩, 대만 수출계약 규모는 1000억원 수준이다. 이외 유럽, 중동, 남미 지역에도 제품 등록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의료진 및 환자 교육, 마케팅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HTDK와의 협력을 통해 페이스템이 아시아 시장 내 대표 칼슘 필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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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RNP 원천특허 유럽에 이어 일본에 추가 등록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단백질 형태로 세포에 도입하는 방법에 대해 툴젠이 일본에서도 특허 등록을 마쳤다.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의 핵심 구성요소인 ‘카스9(cas9)’을 단백질 형태로 세포에 도입하는 방법에 대한 RNP 특허를 일본에서도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보유한 툴젠은최근 유럽에서도 RNP 관련 특허 등록을 마쳤다.회사 관계자는 “일본특허청에서도, 유럽특허청에 이어, 2013년 8월 김진수 교수팀이 보고한 Cas9을 단백질 형태 그대로 세포 내로 전달하는 단백질-핵산 복합체(RNP) 전달 방식’의 우월성 및 그 특허성을 인정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이번 일본 특허는, 유럽 특허와 마찬가지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RISPR-Cas9) 시스템을 세포 내로 전달함에 있어서 가이드 RNA(리보핵산)를 카스9 단백질 대비 2배 이상(분자 개수 기준) 사용해 세포 내 유전자 교정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발명에 대한 것이다. 10여년 전 김진수 교수팀에 의해 밝혀진 이 방법은 지금에 와서는 거의 모든 RNP 전달 방식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일본은 유전자교정 기술에 대해 개방적이고 진취적으로 앞서 나아가고 있어 그 상징적 의미가 큰 시장이다. 일본은 2021년 세계 최초로 크리스퍼 유전자교정을 통해 감마-아미노부티르산(GABA) 함량을 높인 토마토의 시장 출시를 허가했다. 그 이듬해에는 크리스퍼 유전자교정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고 성장속도를 단축시킨 도미(Madai 참돔)와 복어(22-seiki fugu 자주복)의 상업적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이병화 툴젠 대표는 “RNP 관련 특허를 유럽에 이어 특허 주요 국가인 일본에 연이어 등록하게 됨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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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국제 표적단백질분해제 서밋에서 초청연사로 발표
제넥신이 미국에서 열리는 표적단백질분해제(TPD) 국제 학회에 초청연사로 참석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제넥신은 지난 달 28~31일까지 나흘간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제7회 연례 표적 단백질 분해 서밋 2024’에 초청연사로 참가해 GX-BP1(SOX2 bioPROTAC) 및 GX-BP2(STAT3 bioPROTAC)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TPD서밋은 프로탁(PROTAC)으로 대표되는 표적단백질분해제 분야의 대표적 국제 컨퍼런스로 전세계의 연구자들과 글로벌 빅 파마의 담당자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는 해당 분야 최대 규모의 행사다. 최재현 제넥신 R&D총괄 부사장은 구두발표 연사로 초청받아 제넥신의 차세대 표적단백질분해 기술인 바이오프로탁 기반 파이프라인들의 개발현황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최 부사장은 이번 발표에서 SOX2 단백질을 표적 하는 바이오프로탁 파이프라인 GX-BP1의 세포실험(in-vitro)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이어 이종 이식 동물모델에서 종양 성장억제능과 종양내 SOX2 단백질에 대한 높은 분해 효능을 세계최초로 입증한 동물(in-vivo) 효능 실험 결과도 함께 공유했다.SOX2는 기존기술로 표적 제거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암 유발 전사인자로 암세포의 줄기세포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암세포의 성장과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SOX2는 폐편평세포암(LUSC) 등에서 매우 높게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제넥신은 앞으로 폐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으로 GX-BP1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포스터 발표 세션에서 제넥신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GX-BP2의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GX-BP2는 저분자화합물로 만들어진 STAT3 프로탁보다 더 높은 STAT3 분해능과 암세포 성장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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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코 앞으로 다가온 美 대선…“K바이오, 공급망 재편 준비해야”
미국 대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원료의약품(API) 공급망 재편 및 재고관리, 산업환경 불확실성에 대비를 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산업연구원(KIET)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31일 보고서를 내고 미국 대통령 후보 중 누가 당선되든 ‘중국 견제’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 중심 제약·바이오 공급망 재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는 오는 5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의 양자 대결로 치뤄진다.KIET는 ‘미국 대선 시나리오별 한국 산업 영향과 대응 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바이오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우호국 중심의 바이오제약 연합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자국 내 필수의약품 생산 및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인도나 중국에 집중돼 있는 API 공급망 재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된 API 제조시설 중 70% 이상이 해외에 있는데 중국 등 특정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초 미국 API 혁신센터는 5년 내 API 자급률 2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만큼 대선이 끝나면 바이오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KIET는 해당 보고서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도) 중국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 소재, 장비 자급률에 대한 제고가 필요하다”며 “기술·정보 교류, 다자간 프로그램 참여로 국제적 평판 및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적었다.해리스 부통령과 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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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티브, 차세대 수술로봇 '다빈치 5' 국내 출시
세계 수술로봇 1위 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이 통합형 자동화 로봇 수술 시스템 ‘다빈치 5’를 한국에 출시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전 세계서 미국에 이은 두 번째 출시다.인튜이티브서지컬의 다빈치 5는 기존 제품보다 데이터 처리 능력 등 컴퓨팅 성능을 1만 배 높인 로봇 수술 시스템이다. 여기에 수술 도구가 조직을 밀고 당기는 힘을 의료진이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포스 피드백’ 기술을 적용해 조직에 발생할 수 있는 외상을 줄였다. 또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활용해 집도의의 가동범위를 넓혔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관계자는 “다빈치 5는 세계적으로 약 700만건의 수술에 사용된 4세대 다빈치를 개선한 제품”이라며 “더 나은 색감과 해상도로 의료진에게 실제와 유사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편안한 수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인튜이티브서지컬은 200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복강경 수술로봇 승인을 받은 기업이다. 이후 소프트웨어 및 영상기술을 개발해 수술로봇 명가로 자리잡았다.이날 기준 세계 71개국에 수술로봇을 공급했으며 1420만건의 최초침습수술을 진행했다.최용범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대표는 “다빈치 5는 국내 의료진들에게 더 나은 수술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며 “의료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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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셀트리온제약과 골다공증 시밀러 치료제 공동판매
대웅제약은 셀트리온제약과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CT-P41’의 공동판매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대웅제약과 셀트리온제약은 2025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의 전국 종합병원 및 병·의원 공동 프로모션에 나선다. CT-P41은 셀트리온이 내년 3월 특허가 만료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한 골다공증 치료제다. 주성분 ‘데노수맙’은 파골세포를 형성하고 활성화시키는 RANKL 단백질을 표적해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활성도를 낮춰 골 재흡수를 억제한다. 1회 주사로 6개월간 효과가 유지되고 복약 순응도가 높은 게 장점이다. 또한 오리지널 의약품의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10년 장기 투약 시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셀트리온은 지난 9월 ‘2024 미국골대사학회(ASBMR)’에서 발표한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CT-P4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대웅제약의 강력한 영업·마케팅 역량과 셀트리온의 뛰어난 바이오시밀러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평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1600억원 규모의 처방시장을 형성 중인 CT-P41을 통해 국내 골다공증 환자들의 골절 위험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는 “CT-P41은 최근 세계 골다공증학회에서 임상 3상 78주차 결과를 공개하면서 오리지널 대비 유효성과 약력학적 동등성,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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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3분기 매출 0.7%감소, 영업익은 11.4% 줄어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7%감소한 3621억원, 영업이익은 11.4% 줄어든 510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000억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621억원과 영업이익 510억원, 순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3% 감소했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15.1%에 해당하는 548억원을 투자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액수다. 한미약품은 누적 기준 1조 1000억원을 돌파한 것과 관련, "우수한 제제 기술력을 통해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축적해 신약개발에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견고히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작년 3월 취임한 박재현 대표이사의 안정적 경영을 토대로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측은 "매출 성과는 로수젯, 아모잘탄 등 주력 품목들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것으로, 6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상반기 누적 원외처방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3분기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535억원을 달성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도 3분기 3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로수젯과 아모잘탄의 명성을 이어갈 ‘포스트 로수젯’ 출시도 준비중이다. 현재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당뇨, 근골격계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6개 품목의 개량·복합신약들이 임상 1~3상 개발 단계에 진입하는 등 차세대 핵심 제품들도 개발되고 있다.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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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첫 밸류업 공시한 유한양행 "27년까지 자사주 1%소각"
유한양행이 제약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가치 환원을 위한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31일 유한양행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2027년까지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27년에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의약품 및 위탁개발생산(CDMO) 등 본업에서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기술수출 및 로열티 수익 증대를 계획하고 있다. 연구개발(R&D)부분에서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1건 이상의 기술 수출과 2개 이상의 신규 임상진입을 계획했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평균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다. 주주환원율이란 기업이 배당과 자사주 소각에 쓴 돈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이 이익을 주주들에게 더 많이 나눠준다는 의미다.이를 위해 현금 배당을 증액해 2027년까지 주당배당금(DPS)을 총 30% 이상 증액하고 2027년까지 보유 또는 매입한 자사주를 1% 소각(주가 15만원 가정 시 약 1200억원 규모)해 주주가치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매출 및 이익성장, R&D 역량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증액 등을 통하여 주주환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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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맵틱스, ‘바이오 유럽 2024’ 참가…글로벌 파트너링 논의
큐라클은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컨퍼런스 '바이오 유럽(BIO-Europe) 2024'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링 미팅을 갖는다고 31일 밝혔다.큐라클은 항체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인 맵틱스 연구진과 함께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 양사는 지난 7월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Tie2(Tunica Interna Endothelial cell kinase-2) 활성화 항체 등 난치성 혈관질환에 대한 항체 치료제 파이프라인 8개를 함께 개발해오고 있다.Tie2 활성화 항체는 Tie2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시켜 혈관을 정상화 및 안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ie2는 최근 VEGF(혈관내피성장인자)에 이어 난치성 혈관질환 치료를 위한 유망한 신규 타깃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양사는 이번 행사에서 Tie2 활성화 항체 기반 파이프라인인 MT-101, MT-103 등의 최신 연구 데이터를 소개할 예정이다. 현재 전임상 단계인 MT-101과 MT-103은 2023년, 2024년에 각각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MT-101은 신장 질환인 급성 신손상, 만성 신부전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두 질환 모두 신장혈관의 손상이 공통적인 병인인데, MT-101은 동물모델 실험에서 신장혈관 안정화를 유도하고 염증 및 신장 섬유화를 완화하는 것을 확인했다.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만성 신부전 치료제 글로벌 시장은 2023년 약 3조원에서 2033년 19조원 규모로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아직까지 급성 신손상에 대해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어 MT-101은 시장성 및 미충족 의료수요 측면에서 매력적인 약물로평가 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과 미팅을 진행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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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2년 후에도 재생된 연골 유지"
엘앤씨바이오의 무릎 연골 재생 의료기기 ‘메가카티’의 2년 추적관찰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실렸다.엘앤씨바이오는 메가카티의 2년 추적관찰 임상 논문이 국제연골재생학회 공식지 ‘카틸리지’에 실렸다고 31일 밝혔다.해당 논문은 메가카티를 이용한 무릎 연골 재생 수술을 진행하면서 부정 정렬 교정 절골술을 같이 시행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2년 뒤 관절경으로 재생된 연골을 관찰하고 평가한 결과에 대한 논문이다.(논문명 Acellular Partifulated Costal Allocartilage Improves Cartilage Regeneration in High Tibial Osteotomy: Data from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김성환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정민 세브란스병원 교수, 정관호 용인세브란스 교수, 장기모 고대안암병원 교수, 박상훈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교수 등이 저자로 참여했다.이번 연구는 기존 확증 임상 논문 대상자 중 부정 정렬 교정 절골술을 함께 시행한 환자 40명(메가카티군 19명, 대조군 21명)에 대해 수술 후 2년 뒤의 관절경 및 임상 설문을 통해 재생된 연골을 후향적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2차 관절경 관찰을 통한 ICRS-CRA 등급 평가에서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p=0.007)또 육안으로 봤을 때도 개선된(스테이지C) 환자가 메가카티를 사용한 시험군은 66.7%인데 반해 대조군은 20%에 그쵸 메가카티군이 유의하게 우수한 연골 재생 효과를 보였다.(p=0.022) 또한 임상 증상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2년까지의 임상지표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기존 미세천공술만 진행하여 재생된 연골은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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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월드ADC에서 잠재 고객 발굴 총력
롯데바이오로직스가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월드 ADC 샌디에이고 2024’에 참석해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협력 기회를 찾는다.월드ADC는 올해 15회를 맞이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행사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140여 명의 ADC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고 12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모여 기조 연설, 포스터 발표, 토론 세션을 통해 최신 연구와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현장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활발한 기술교류 및 사업 파트너링도 이뤄진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ADC 생산시설의 역량을 소개하고, 신규 잠재 고객사와의 비즈니스 파트너링 기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DC 기술의 최신 동향을 파악해 원스톱 ADC CDMO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의 비임상·임상 계약 연구기관(CRO/CDMO) 전문업체인 ‘NJ바이오(NJ BIO)’등 다수 관련 기업들과 원스톱 ADC CDMO 서비스 제공하고자 협력하고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ADC 플랫폼 전문기업 ‘피노바이오’, ‘카나프테라퓨틱스’와도 전략적 파트너십 및 ADC 기술 플랫폼 공동 개발을 추진하며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펼치고 있다.향후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미국 내 ADC 생산 및 유통 등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고객사의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증설중인 ADC 생산 시설은 내년 1분기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ADC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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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3분기 영업익 411억…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
대웅제약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 3159억원, 영업이익 411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6%, 영업이익은 20.32% 증가했다.대웅제약은 3분기 매출의 성장을 이끈 핵심 주역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와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를 꼽았다.나보타 매출은 3분기 기준 474억원으로, 연간 누적매출이 1376억원에 달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나보타(미국 수출명 주보)의 약진이 계속됐다. 현재 나보타는 전 세계 톡신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미용 시장 분야 중 매출 2위를 지켜내며 ‘메이저 톡신’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실제 올 상반기에는 나보타의 미국 미용 매출이 프랑스 입센사의 디스포트 매출을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나보타는 미용 보툴리눔 톡신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해외에서 최고의 품질로 독보적인 브랜드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빠르고 정확한 효과와 검증된 안전성·안정성이 보툴리눔 톡신 종주국인 미국에서 인정을 받은 결과다.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는 3분기 매출이 22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누적 매출은 3분기 기준 739억원이다. 여기에 뛰어난 효능 및 효과를 바탕으로 펙수클루의 글로벌 진출도 순항 중이다. 현재 펙수클루가 출시된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5개국이다. 품목허가 신청국은 중국과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으로 여기에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수출계약을 맺은&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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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디지탈, 美·중동 이어 인도 뚫었다
국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마이크로디지탈이 세계 최대 백신 제조사인 인도 세럼인스티튜트오브인디아(SII)와 바이오리액터(세포 배양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바이오리액터는 살아있는 세포를 활용해 만드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인도 백신社에 세포 배양기 공급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사진)는 30일 “인도 SII와 바이오리액터 셀빅25, 셀빅200 샘플 공급계약을 맺었다”며 “연구소 단위가 아니라 생산공장에서 들어온 첫 주문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1966년 세워진 SII는 연매출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를 올리는 세계 최대 백신 기업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을 도맡아 생산했다. 바이오리액터는 효소, 미생물 등을 활용해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장비다. 셀빅은 마이크로디지탈이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토종 바이오리액터다. 이번에 공급하기로 한 셀빅25는 12L, 셀빅200은 100L 규모 배양기다. 김 대표는 “SII는 대형 백신 기업이기 때문에 같은 제조시설 내에서 이달에는 동물세포 기반 백신을, 다음달에는 미생물 기반 백신을 만드는 등 융통성 있는 생산을 중요시한다”며 “양쪽 생산이 동시에 가능한 제품은 세계에서 셀빅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제품 차별화로 세계시장 공략마이크로디지탈이 세계 소부장 시장을 뚫는 방법은 ‘틈새 공략’이다.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시장은 사토리우스(독일), 서모피셔(미국), 사이티바(미국) 등 ‘전통 강호’ 세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