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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바이오 VC투자 트렌드는 AI 신약개발과 임상 후기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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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진단 이어 병원 응급실까지…계속되는 루닛의 의료AI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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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5’ 참가신청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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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티노빌리티, 233억 규모 투자 유치…내년 상장 목표
노벨티노빌리티가 233억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1월 코스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신한벤처투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KB-솔리더스 헬스케어 투자조합과 신규 투자자로 브레이브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주식회사 등 6곳이 참여했다.노벨티노빌리티는 이번 투자금을 NN3201 임상 운영 및 신규 타깃의 후보물질 발굴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NN3201은 노벨티노빌리티가 개발 중인 c-Kit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이다. 지난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내년 상반기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한다.노벨티노빌리티는 완전인간항체 발굴과 단백질 엔지니어링에 특화된 항체 전문 회사다. 자체 발굴한 항체를 기반으로 단클론항체, 항체-약물접합체, 이중항체 등 다양한 모덜리티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특히 신규한 ADC 기술 개발을 위해 저분자 신약에 특화된 바이오텍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해 GC녹십자와도 손을 맞잡았다.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유의미한 임상 결과 확보 및 추가적인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며 “내년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위헤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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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라이즈 콜라보' 유이크 스팟 패치 사전 예약 판매
지놈앤컴퍼니의 화장품 브랜드 ‘유이크’가 SM 보이그룹 ‘라이즈(RIIZE)’와 정식 콜라보레이션한 한정판 ‘바이옴 레미디 카밍 스팟 패치’를 출시하며 오는 15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지놈앤컴퍼니는 최근 트러블 패치가 잘파(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 세대 사이에서 패셔너블한 트렌드로 자리잡음에 따라 유이크 전속모델 라이즈가 만든 캐릭터를 활용한 스팟 패치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신제품 ‘카밍 스팟 패치’는 단품과 거울 케이스(폴더 거울)가 포함된 기획세트 등 총 2종으로 구성됐다. 진정에 특허받은 마이크로바이옴과 티트리잎 오일 성분을 담아 트러블 전, 후의 단계별 케어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인체적용테스트를 통해 안정성 및 피부 적합성을 확인 받아 피부 고민 부위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내달 2일 스팟 패치 정식 론칭에 앞서 유이크 공식몰에서 아덜 15일~29일까지 2주간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바이옴 레미디 카밍 스팟 패치’ 기획세트 또는 트러블 집중 케어가 가능한 스팟 패치 단품과 pH 밸런싱 토너 듀오 세트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라이즈 셀피 한정 포토카드(6종)을 증정한다.서진경 지놈앤컴퍼니 상무는 “유이크는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신제품의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국내 및 글로벌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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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큐어 "먹는 항암바이러스가 주사보다 효과 우수해"
항암바이러스를 주사제로 투여하는 것보다 먹는 게 항암효과도 높고, 환자의 편의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항암바이러스 개발사 바이로큐어는 쥐 실험에서 야생형 레오바이러스(RC402)를 경구 투여시, 다발성인 종양의 경우 억제 효과가 국소 투여보다 월등하게 효과적이었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종양 억제 효과도 레오바이러스가 직접 종양 세포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 항암면역 반응을 증가시켜 효과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는 지난 달 국제학술지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온라인판에 실렸다.이번 연구는 바이로큐어와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찬, 전홍재 교수팀의 협업으로 진행했다. 2021년 미국암학회(AACR)에서 포스터로 첫 발표 이후, 추가적인 연구 결과를 더한 결과를 이번 논문에 공개했다.기존에 항암바이러스를 종양내에 직접 투여하는 방법(국소 및 전신투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한 먹는 항암바이러스가 오히려 더 우수한 효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결과의 주요 골자다.이전까지 전신투여는 중화항체 때문에 항암효과가 감소할 수 있고, 반대로 국소투여는 침습적이어서 원발암의 위치에 따라 투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레오바이러스를 이용해 먹는(경구용) 항암바이러스를 개발했다. 그리고 쥐 실험에서 먹는 바이러스가 체내에 있는 다발성 종양까지 도달하지 않았음에도 종양 억제 효과가 국소 투여보다 월등하게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또 종양 억제 효과는 레오바이러스가 직접 종양 세포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 항암면역 반응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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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오 현장을 가다 ②] 가던트헬스 CMO "실드로 위·폐·췌장암 등도 검진 가능해질 것"
가던트헬스의 주력 제품은 ‘동반진단’이다. 혈액검사로 암의 돌연변이를 확인, 개인에게 맞는 치료제를 찾아준다. 이를 통해 암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들의 생존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는 한 번의 혈액검사로 여러 종류의 암을 1차적으로 검진할 수 있는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팰러앨토 본사에서 크레이그 이글 가던트헬스 최고의학책임자(CMO)를 만나 향후 가던트헬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Q. 창업 10년 만에 타임지가 선정한 100대 영향력 있는 기업이 됐다.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가.A. 암세포 자체에 유전적 변이가 있음을 알게 되면서 암 시장은 큰 변화를 맞았다. 다만 역사적으로 병변에서 샘플을 채취하는 ‘조직검사’로 이를 측정해왔다. 이제는 혈액검사로 돌연변이 확인이 가능하다. 그렇다 보니 재검사가 편해졌다. 생검은 불편한 검사라 처음에 암을 검진할 때 한 번 진행하고 다시 확인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혈액검사는 암을 다시 검사할 수 있다. 이처럼 암의 DNA 돌연변이에 접근하고, 더 잦은 검사를 할 수 있게 만든 점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Q. 재검사가 중요한가?A. 일반 질병으로 보면 재검사는 당연한 일이다. 고혈압 환자는 치료 경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매일 혈압을 측정한다. 천식환자도 마찬가지다. 치료에 따라 질병 상태가 어떤지 계속 확인할 수 있다. 암은 사이즈 체크 정도만 가능했지만, 액체생검으로 실제 암세포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암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다.Q. 최근 대장암 검사 키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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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논문 리뷰] 단백질 디자인의 어제와 오늘
올해 노벨 화학상은 컴퓨터에 의한 단백질 디자인의 업적으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 단백질 구조 예측의 공헌으로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와 존 점퍼가 공동 수상했다. 사실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역시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올렸고, 단백질 구조에서부터 구조를 형성할 수 있는 아미노산을 예측하는 단백질 디자인 기술은 아미노산 서열로부터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단백질 구조 예측과 역함수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연구 성과는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서 딥마인드의 알파폴드 관련 논문들은 소개해 왔으므로, 이번 호에는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의 연구 업적을 중심으로 단백질 디자인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최초의 실험으로 검증된 단백질 디자인 성공저널 / 사이언스제목 / Design of a novel globular protein fold with atomic-level accuracy단백질 서열로부터 구조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던 1960년대 말의 연구자들은 이 문제를 반대 방향으로 풀어보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즉 정해진 단백질 구조를 가진 아미노산 서열을 가진 단백질을 디자인하는 것이다.이러한 연구의 시초는 1979년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베른트 구테가 RNA에 결합하는 성질이 있는 단백질을 디자인하려는 시도였다. 1988년 당시 제약사 듀퐁의 연구자였던 윌리엄 디그라도는 루프로 이어진 4개의 알파 나선 단백질의 디자인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렇게 디자인된 단백질은 실제로 구조가 결정돼 의도된 구조를 형성했다는 증거를 얻지는 못했다. 2003년 데이비드 베이커 연구팀은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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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가 만난 CEO]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ADC 페이로드 경쟁 돌입, 넥스트 준비 완료"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는 국내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의 선두기업이다. ADC 분야에서 2019년부터 6년 연속, 총 13건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올해 초 오리온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티어 ADC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을 담당하는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이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를 만나 시장의 궁금증을 풀어봤다. 케미컬 전문회사에서 ADC 개발기업으로 과감한 변신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이하 이) ADC는 일본 다이이찌산쿄 엔허투의 성공 이후 업계에서 제일 주목하는 분야가 됐습니다. 하지만 리가켐바이오는 창업 당시 항생제, 항응혈제 등을 연구개발하던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리가켐바이오가 ADC 회사로 변모했던 당시 ADC에 대한 주목도가 그리 높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ADC의 어떠한 가능성을 보고 회사의 전략을 과감하게 바꾸셨는지 궁금합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이하 김) 최근에 설립한 바이오 회사들은 아이디어 없이 창업한 곳이 드물어요. 저는 LG화학(옛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에서 23년 동안 일하다 갑작스럽게 나오게 됐어요. 특별한 아이디어가 있어서 창업한 건 아닙니다. 빈손으로 출발했어요. 기존 직장에서 했던 분야를 잘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이 있어서 2006년 리가켐바이오(당시 레고켐바이오)를 창업했습니다. LG에서 항생제, 항응혈제, 항암제를 중점적으로 개발했어요. 항암제는 개발하는 데만 5~10년이란 시간이 걸리고, 항생제와 항응혈제는 빠른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2008~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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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병원에서 쓰는 체수분 측정기…인바디가 가정용 제품 선보인 이유는?
인바디가 '체수분 기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나섰다. 회사는 최근 세계 최초로 가정용 체수분 측정 의료기기 'BWA ON'을 선보였다. 단순히 장비만 선보인 것은 아니다. 주력 상품인 체성분 기기와 같이 '가정용 - 전문가용 - 관리용 소프트웨어'의 관리 체계를 만들고, 림프부종 환자들이 질환 관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의료기기 시장을 열겠다는 목표다. 체성분 기기 성공 방식, 체수분 기기에도 그대로 적용 인바디의 주력상품은 근육량과 체지방량 등을 알려주는 '체성분 측정기'다. 세계적으로 신체의 체성분을 분석하는 의료기기 표준은 '덱사(DEXA)'다. 현존하는 기기 가운데 가장 정확히 체성분을 측정하지만, 해당 기기는 엑스레이로 측정할 때마다 낮은 수준의 방사선에 노출되기도 하며, 병원 밖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자주 측정할 순 없었다.이를 뛰어넘은게 바로 인바디의 '인바디' 체성분 측정기다. 손잡이와 발판을 통해 사람 몸에 미세 전류를 흘려보낸다. 이때 나타나는 저항값의 변화를 측정해 체성분 비중을 확인한다. 신체에 해롭지 않아 매일 측정이 가능하다. 회사는 병원, 보건소 등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헬스장과 가정용까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가격대의 라인업을 갖췄다.장비 뿐만 아니라 측정 데이터를 통해 개인 맞춤형 식단과 운동을 추천해주는 '인바디' 앱, 헬스 트레이너들이 회원 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LB 트레이너' 웹 서비스까지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체성분 기기 생태계는 성공적으로 작용했다. 인바디는 2023년 1029억 원을 매출을 기록하며, 연 평균 17% 가량 성장하고 있다.회사는 이런 성공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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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 장기화 여파…응급실 환자 60% '뚝'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의정 갈등의 여파로 국내 응급실 이용 환자가 60%가량 줄었다는 현장 목소리가 나왔다.이성우 고려대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10일 대한의사협회 온라인 종합학술대회에서 “올해 2월 이후 응급실 환자가 평년 대비 60% 줄었다”며 “이달엔 평년 대비 50%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여전히 절반의 환자가 어딘가에 (방치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대형대학병원 전공의는 정부 의료개혁안에 반발해 2월부터 현장을 떠났다. 이후 10개월 가까이 이어진 의료공백 탓에 응급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응급의료에서도 의사들이 고된 분야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이 교수의 평가다. 젊은 의사가 환자 중증도가 높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선호하지 않아 응급실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응급실 전담 전문의는 2022년 440.4명에서 2023년 444.8명으로 4.4명 늘었다. 같은 기간 지역응급의료센터 응급실 전담 전문의는 937.1명에서 1025명으로 90명 가까이 늘었다. 이 교수는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수련의가 96% 이상 빠진 상황에서 이런 양상이 가중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했다.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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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체제'로 전환…의정갈등 새로운 국면 돌입
올해 2월 이후 10개월가량 이어진 의정 갈등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다. 의료계 수장 역할을 해온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0일 불명예 퇴진하면서다. 신임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당분간 의료계는 ‘리더십 공백’ 상황을 맞게 됐다. 임 회장 퇴진이 이번 사태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의료계에선 정부가 제시하는 ‘당근책’에 따라 사태 향방이 요동칠 것으로 내다봤다. ‘막말 논란’에 물러나는 의협회장임 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데엔 전공의, 의대생 등 젊은 의사들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크게 작용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성명을 통해 의협이 전공의들의 투쟁 동력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다고 비판해왔다. 의대생들도 이런 전공의들의 입장에 힘을 보탰다. 원로 의료인들은 임 회장이 개인 SNS 등을 통해 거친 언사로 ‘막말 논란’을 빚으면서 의료계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해왔다. 임 회장 불신임이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의협 대의원들은 이날 임 회장을 불신임하며 새 회장이 뽑힐 때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자고 합의했다. 임현택 집행부가 하루빨리 떠나는 게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표를 던진 것이다.의료계는 의정 사태 해결을 위한 새 리더십 구성이란 숙제를 떠안게 됐다. 의협은 13일까지 비대위원장 선거를 마칠 계획이다. 신임 협회장 선거는 연말 안에 치를 계획이다. 비대위원장은 신임 협회장 선출 전까지 의료계를 이끌게 된다. 의료계 관계자는 “비대위원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이후 회장 선거에도 영향을 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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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 임현택 의협회장 불신임
올해 5월 취임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6개월 만에 물러난다. 의협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당분간 임 회장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의협은 10일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임 회장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의협 회장이 대의원의 불신임 투표로 물러난 것은 2014년 노환규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의협 정관에 따르면 회장 불신임을 위해선 재적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날 대의원 248명 중 224명이 참석해 170명이 불신임안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이런 조건을 충족했다. 의협은 조만간 비대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신임 회장 보궐선거는 60일 안에 치러야 한다. 새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당분간 여야의정 협의체 논의도 속도를 내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지현/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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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시장 판도, 내성 없앤 제품이 주도"
일명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톡신이 주름 개선부터 체형 교정 시술까지 폭넓게 활용되면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보톡스 사용이 늘면서 시술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거나 효능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다. 내성을 일으키지 않는 기술이 보툴리눔톡신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35년 역사, 다양한 치료와 미용에 활용보툴리눔톡신은 신경독소의 일종이다.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억제해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킨다. 이 원리를 활용해 1989년 미국에서 안과 질환을 적응증으로 세계 최초로 허가했다. 2002년 미용 목적(미간 사이 주름 개선)으로 승인되면서 보툴리눔톡신 시장이 급팽창하기 시작했다.보툴리눔톡신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요통, 과민성 방광증, 요실금, 만성 편두통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얼굴 주름 개선은 물론 근육질 종아리, 두꺼운 승모근, 팔뚝 살 등 체형 교정에도 활용되고 있다.이에 따라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SNS인사이더에 따르면 세계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지난해 96억달러(약 13조4000억원)에서 2032년 216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보톡스 내성신경독소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에스테틱위원회(ASCEND)는 지난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간담회를 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툴리눔톡신의 내성 탐구’를 논의했다. ASCEND는 보툴리눔톡신 제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세계 전문가가 모인 다학제 기구다.ASCEND는 한국 등 아·태 9개국 보툴리눔톡신 시술자 258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보툴리눔톡신 효과 감소를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81%였다. 2018년 69%이던 이 비율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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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C 2024]한미약품, 'HM16390' 흑색종·유방암 병용 가능성 확인
한미약품의 장기지속형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 PD-1, CTLA4 계열 면역항암제와 함께 투여하면 높은 암 사멸 효과를 낸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병용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진은 평가했다. 10일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4)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한미약품 연구진은 장기지속형 인터루킨(IL)-2 후보물질 'HM16390' 동물실험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SITC 2024는 1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다.HM16390은 한미약품의 장기지속형 플랫폼인 랩스커버리 기술을 접목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면역항암제가 더이상 듣지 않는 콜드튜머 동물모델을 활용해 HM16390 효과 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HM16390는 CD8 T세포 수용체에 작용해 면역계가 암 세포를 잘 공격하도록 돕는다. IL2 반감기를 늘린 유사체로 투여 횟수를 줄일 수 있는 데다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돼 환자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기초연구는 흑색종 유발 동물모델(B16F10)에 대조군과 기존 IL-2 약물(알데스류킨), HM16390를 투여해 종양침윤림프구(TIL) 등의 면역 세포의 비율을 8일 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HM16390는 한번, 알데스류킨은 다섯번 투여해 효과를 비교했다.그 결과 알데스류킨 투여군은 치료 첫날 TIL 내 CD8 세포 비율이 25%에서 치료 8일차 12%까지 떨어졌지만 HM16390 투여 그룹은 같은 기간 세포 비율이 22%에서 41%로 늘었다. 항 PD-1 면역억제제, 항 CTLA4 면역억제제와 HM16390를 함께 투여한 연구에선 단독 투여보다 병용 투여 모델의 암 사멸 효과가 두드러졌다. 삼중음성 유방암 동소이식 동물모델(4T1)을 활용해 기존 면역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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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C 2024]리가켐바이오, 동물실험서 항암 신약 가능성 확인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이 항암신약 후보로 가치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물실험에서 암이 사라지는 효과를 확인한 데다 사람과 비슷한 유인원 등 대동물 실험에서 안전성도 확인하면서다.9일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4)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리가켐의 ADC 신약 후보물질을 활용한 두 건의 전임상 연구 결과가 포스터 발표됐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SITC 2024는 오는 1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다.리가켐의 ADC 플랫폼에 항체를 접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넥스트큐어는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폐암, 담도암 등에 많은 특정 단백질(B7H4) 표적 항암 후보물질 'LNCB74'의 동물실험 결과를 공개했다.항체 하나 당 항암제(MMAE)를 4개 붙여 항체약물비율(DAR) 4로 구성된 LNCB74엔 리가켐의 링커 기술인 콘쥬올이 활용됐다. B7H4가 많이 발현된 암 세포에 LNCB74가 달라붙어 약물을 방출하면 해당 약물이 암 세포를 죽인 뒤 B7H4가 발현되지 않은 주변부 암세포까지 들어가 면역세포가 적군으로 인식해 사멸시킨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항체의존성세포독성시험(ADCC) 등을 통해 LNCB74는 특정 항원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B7H4 과발현, 호르몬양성(HR) 유방암, HER2 양성 유방암, 난소암 동물모델(CDX) 시험에서 LNCB74를 3mg/kg, 6mg/kg 투여한 그룹은 7~10일께부터 암 세포가 상당히 줄었다.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세포 등을 이식한 동물모델(PDX)에서도 암 세포 사멸 효과를 확인했다.다른 B7H4 표적 MMAE ADC와 비교해도 LNCB74의 HER2양성 유방암, 난소암 사멸효과가 더 컸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다른 DAR4 ADC는 항체의 네 곳에 약물을 각각 붙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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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제약·바이오 전망…M&A는 ‘활발’ 신약승인은 ‘글쎄’
내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하면서 제약·바이오업계는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미 식품의약국(FDA)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과 코로나19 백신에 부정적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보건정책의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 신약승인이 한층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8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리나 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이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적극 지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칸 위원장에 대해 “곧 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FTC 위원장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상원 과반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국 제약·바이오업계 역시 오바마 행정부에서 보여준 FTC의 과도한 간섭에 대해 불만이 고조된 상태다. FTC 때문에 M&A가 실패로 돌아간 대표적 사례는 미국의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일루미나의 그레일 인수 시도다. FTC는 일루미나가 그레일을 인수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내용의 반독점 소송을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그레일을 인수하면 미국 다중암조기검사(MCED) 시장의 혁신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루미나는 오랜 법정 다툼 끝에 인수 시도 2년만에 그레일 재매각을 결정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FTC 위원장 교체로 인수합병 규제 완화가 예상돼 미국 바이오 업체간 빅딜 인수합병 소식 또는 바이오텍의 활발한 인수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빅파마는 그 동안 M&A에 대해 관망세를 보였던 만큼 내년 1월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기술 거래와 인수합병 소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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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日에 피하주사제 3억弗 기술 수출
환자 편의성을 높인 피하주사(SC) 제형에서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알테오젠이 일본 대형제약사 다이이찌산쿄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엔허투’의 SC 제형 개발에 나선다. 세계 매출 1위 항암제 ‘키트루다’에 이어 세계 첫 ‘블록버스터’ ADC 항암제에도 알테오젠 기술이 쓰이면서 ‘릴레이’ 기술 수출 기대가 커지고 있다.알테오젠은 SC 제형 개발에 필요한 인간 히알루니다제 원천기술(ALT-B4)과 관련해 다이이찌산쿄와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8일 공시했다. 계약금은 2000만달러(약 280억원)이며, 상용화 후 판매 목표 달성 시 수령하는 단계별 기술료는 2억8000만달러(약 3917억원)다.ADC 의약품을 SC 제형으로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알테오젠은 미국 머크(MSD)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에도 독자 개발한 SC 제형 전환 기술을 적용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은 이날 주가가 15% 급등했다.다이이찌산쿄가 알테오젠 기술을 전격 도입한 데는 엔허투 특허가 만료되는 영향이 컸다. 2033년이면 미국 내 주요 특허가 만료된다. 정맥투여(IV) 방식 항암제를 SC 제형으로 바꾸는 것은 다국적 제약사의 주된 특허 방어 전략이다. 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ADC 항암제다.ADC는 기존의 독한 화학항암제가 암세포만 찾아 공격하도록 항체를 붙여 만든 차세대 항암제다. 엔허투는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환자의 생존 기간을 늘려 최근 국제학회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유방암 환자 중 주요 유형인 HER2 양성 환자를 위한 2차 치료제로 쓰여 지난해 매출 3조8000억원을 올렸다. 제약업계는 엔허투가 2029년께 1차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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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분기 매출 31%증가, 영업익은 22.4%감소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이 88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2%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76억원으로 22.4%감소했다. 세계 유일 피하주사(SC)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성분명 인플릭시맙)인 '짐펜트라'의 미국 영업 성과가 아직 제무재표에 제대로 반영되기 전이어서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은 4분기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셀트리온은 8일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으로 88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한 역대 최대 분기 매출로,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 4936억원을 달성해 전년도 연간 매출(2조 1764억원)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2076억원으로 전년 동기(2676억원) 대비 22.4% 줄었다. 시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이후 남은 재고자산에 따른 매출원가율 부담이 여전히 남은 데다 성장 동력으로 삼은 짐펜트라 매출이 아직 64억원에 그친점을 그 이유로 꼽는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매출원가율 개선이 아직 남아있고 짐펜트라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 모두 등재됐지만 실제 매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조금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실제 셀트리온이 의약품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하는 주요 PBM을 모두 뚫고 제대로 판매가 확대되는 시점은 올해 4분기 부터다. 미국 TV에 송출되는 짐펜트라 광고도 지난달부터 개시됐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에 대한 올해 예상 매출을 5000억원에서 2500억원을 조정한 바 있다. 하지만 내년 매출은 1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측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영업이익은 매출원가 개선 및 합병 상각비가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86.5%가 오른 207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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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C 2024] 메드팩토, 백토서팁+임핀지 폐암 2차 가능성 입증
메드팩토의 백토서팁이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와 병용 투여한 초기 임상시험 주요 데이터를 국제학회에서 발표하면서다. 면역항암제 치료제 많이 활용하는 특정 표적 단백질(PD-L1)이 많은 환자군에선 이 약을 투여한 환자가 3.5년 넘게 생존했다.8일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4)에 따르면 이날 조병철 연세암병원 교수 등은 메드팩토 백토서팁을 활용한 임상 1b/2a상 톱라인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SITC 2024는 오는 1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다.해당 연구에서 이전에 화학항암제를 쓰고도 암이 진행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백토서팁과 임핀지를 함께 투여한 결과 PD-L1 25% 이상 고발현 환자에게서 생존기간 중앙값(mOS)이 41.9개월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백금화학항암제를 쓴 뒤에도 암이 계속 진행한 환자 60명에게 백토서팁과 임핀지를 함께 투여해 결과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이번 임상엔 PD-L1 발현율에 따라 25% 미만 저발현은 36명, 25% 이상 고발현은 24명 포함됐다. 임상 참여 환자 중 10%(6명)는 이전에 보조요법을 받았고 53.3%는 1차, 16.7%는 2차, 20%는 3차 이상 항암치료를 받은 상태였다. EGFR 변이 환자는 14명, ALK 변이 1명, KRAS 변이 2명 참여했다. PD-L1 고발현 환자군의 임상 성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PD-L1 25% 이상 그룹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은 45.8%, 질병통제율(DCR) 58.3%,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 15.5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2.6개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 41.9개월로 나타났다. PD-L1 25% 미만 저발현 군에선 ORR은 22.2%, DCR 58.3%, mDOR 7.3개월, mPFS 3개월, mOS 11.2개월로 조사됐다.이들을 모두 포함한 전체 환자 분석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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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日다이이찌산쿄와 '피하주사'엔허투 개발 '빅딜'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가 알테오젠의 기술을 이용해 블록버스터 항암제 ‘엔허투’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에 나선다.알테오젠은 피하주사 제형 개발에 필요한 인간 히알루니다제 원천기술(ALT-B4)에 대해 다이이찌산쿄와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계약금은 2000만 달러(약 280억원)이며, ALT-B4를 적용한 피하주사제가 상용화 후 판매 목표 달성시 수령할 수 있는 총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2억8000만 달러다.시장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 나왔다. 알테오젠이 ADC 피하주사 제형 관련 빅딜을 연내에 할 것이라는 ‘기술수출’ 소문이 무성했기 때문이다.그중에서도 엔허투를 보유한 다이이찌산쿄는 유력한 후보였다. 엔허투의 미국 내 주요 특허 만료시점이 2033년이기 때문이다. 특허 만료 이후에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하기 위해선 특허 방어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한 ADC항암제다. HER2 변이 양성은 물론 변이 저발현 환자에게도 효능을 보여 지난해 27억8000만 달러 매출을 내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했다.최근 다국적 제약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방어 전략 중 하나로 피하주사 제형을 도입하고 있다. 변경된 제형으로 특허를 연장하면 5~6년 정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는 물론 로슈의 ‘티쎈트릭’ 등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가 특허 만료를 앞두고 앞다투어 피하주사 제형을 도입했다.피하주사 제형이 되면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기존의 정맥주사(IV) 제형은 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