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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 취임…"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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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2024년 새내기 바이오주 성적표 나왔다…올해 코스닥 상장 예정 기대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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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5’ 참가신청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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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인츠바이오, AI 신약개발 산·학·연·정 공동연구 MOU 체결
신약개발기업 제이인츠바이오가 연구기관 및 산업파트너들과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제이인츠바이오는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플라자에서 연세대 의과대(다안암연구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 ‘AI 기반 신약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 자리에는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와 박성훈 국민의힘 원대부대표, 김정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교수 등이 참석했다. 초정밀 맞춤형 폐암 치료제 개발: 다중 오믹스와 AI의 혁신적 융합이번 MOU를 통해 제이인츠바이오는 다중오믹스 기반 생체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국가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폐암 환자의 맞춤형 치료법을 설계하는 혁신 연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다중오믹스란 유전체, 전사체, 대사체, 단백체 등 다양한 생물학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질병의 분자적 기전을 밝혀내는 첨단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토대로 환자 개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정밀하게 파악한 뒤, 그 정보를 AI와 슈퍼컴퓨팅 기술과 결합해 약물의 활성, 독성, 효능을 미리 예측하고 임상 실패율을 대폭 줄이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 목표다. 국내 블록버스터 폐암 신약 ‘렉라자’ 개발의 주역으로 꼽히는 조병철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AI는 암 환자 맞춤형 치료제 개발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이다”이라며 “폐암 환자의 조직과 유전 정보를 AI와 슈퍼컴퓨터로 정밀 분석해 압도적으로 효과적인 맞춤형 치료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정호 KAIST 교수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대량의 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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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환자, 티쎈트릭+아바스틴 치료 후 특정 단백질 늘면 효과 좋아
간암 환자의 혈액 속 특정 단백질 분포를 보면 면역항암제 효과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새로 확인한 바이오마커는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표적 후보군으로 꼽히는 TIGIT과 세포 증식 지표로 꼽히는 Ki-67이다. 이들이 많이 발현되면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효과가 더 좋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성필수·한지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말초 혈액 속 면역 T세포 변화를 분석해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성 교수팀이 가톨릭 간연구소를 통해 확인한 첫 성과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연구팀은 간암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치료 전과 치료 3주 뒤 말초혈액 단핵구를 분석했다. 항암 면역세포인 CD8 T세포 빈도와 표현형 등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연구결과 PD-1 양성 및 CD8 T세포 증식 관련 단백질(Ki-67)과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TIGIT) 발현이 많아지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런 T세포 변화는 장기 무진행 생존 기간(PFS), 전체 생존 기간(OS), 객관적 반응률(ORR) 등 약물 효과와 상관관계가 있었다. TIGIT 발현이 높으면 PFS와 OS가 길었다. Ki-67이 많이 확인되는 환자들은 ORR이 34.9%로, 그렇지 않은 그룹(4.5%)보다 크게 높았다.혈액 속 이들 단백질을 확인하면 치료 초기에 환자의 장기 치료 효과 등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다중색상 유세포분석' 기법을 활용해 면역항암체 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 혈액 속 면역세포 활성화 양상을 처음 분석한 연구 결과라고 했다.성 교수는 "2022년부터 간암도 면역 기반 항암 치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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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권의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브리핑] TCE 기반 자가면역치료제 개발 ‘캔디드’ 3.7억, 고형암 CAR-T치료제 개발 ‘아스날’ 3.2억 달러 조달
지난 9월 1억 달러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16개로, 제약·바이오 분야에 13개, 헬스테크 분야에 3개 기업이 각각 포진됐다. 바이오 투자 유치 기업① 캔디드테라퓨틱스(Candid Therapeutics)티세포인게이저(T Cell Engager, TCE)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2024년 헬스케어 연쇄창업자인 켄 송이 2022년 바이오 컴퍼니빌더인 써드락, 투리버와 설립한 TRC2004, 2023년 포어사이트 캐피털 산하 컴퍼니 빌더인 포어사이트 랩과 설립한 비네트 바이오를 합병해 설립했다. 합병 전에 TRC2004는 중국 제노바이오파마로부터 CD20×CD3 이중항체 ‘CND261’을, 비네트바이오는 중국 에피맙바이오로부터 BCMA×CD3 이중항체 ‘CND106’을 기술 도입했으며 두 파이프라인 모두 항암제로 임상 1상을 완료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캔디드는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추진할 계획이다.② 바이카라테라퓨틱스(Bicara Therapeutics)2020년 인도의 대표적인 바이오 기업 바이오콘이 새로운 형태의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 써드락에서 투자를 담당했던 클레어 마줌다르 박사를 대표이사로 영입해 설립했다.회사는 이중작용 항체를 활용, 종양 타기팅 항체의 정밀함과 종양미세환경 조절제의 효과를 결합해 종양 부위에서 시너지와 지속적인 영향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BCA101은 EGFR/TGFβ-trap 이중 기능 항체로, 초기 및 후기의 암 치료에서 저항성을 개발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치료법은 EGFR 항원에 결합해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TGFβ신호 분자를 무력화함으로써, 내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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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추천종목] GLP-1 계열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한 디앤디파마텍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꼽은 11월 추천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 HK이노엔, 디앤디파마텍이다. 2025년에는 디앤디파마텍의 GLP-1 기반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DD01’과 경구용 비만 치료제 ‘DD02S’의 임상 데이터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HK이노엔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국내외 항궤양제 시장에서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기전 치료제가 떠오르고 있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2019년 3월 출시 이후 2024년 2분기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이 15%까지 상승했다. 국내 항궤양제 시장은 여전히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기전 치료제의 점유율이 50%라는 점에서 케이캡의 시장점유율 상승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판단한다. 케이캡의 글로벌 판매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까지 9개국(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멕시코, 칠레 등)에 출시돼 완제의약품으로 수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23년부터 판매돼 하반기부터 판매로열티가 유입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피크 마일스톤 유입액은 6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5년에는 미국 임상 3상이 완료돼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신청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2026년에는 미국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케이캡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P-CAB 제품인 다케다/팬텀파마슈티컬스의 ‘보퀘즈나’보다 2년 늦게 출시될 예정이며, 미국 판매사인 브레인트리래보라토리스의 인지도는 경쟁사보다 낮다. 하지만 PPI 시장을 P-CAB 기전의 치료제들이 대체하는 추세이며 미국 시장 규모가 4조 원 이상이라는 점에서, HK이노엔은 두 번째 판매회사로서 출시 5년 차에 20%에 가까운 점유율과 7000억 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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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관절염 주사 제한하는 복지부…의료계 "치료 선택권 침해" 반발
보건복지부가 ‘관절염 주사’로 알려진 무릎관절강 주사(PN) 투여를 평생 한 주기로만 제한하는 고시를 내자 의료현장과 바이오업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표제품에는 ‘콘쥬란’ 등이 있다. 전국 400만명에 달하는 골관절염 환자들의 치료 선택권을 빼앗았다는 건데, 보건복지부는 재투여 효능과 관련된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슬관절강내 주입용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이하 PN 주사) 투여를 한 주기(1주에 1회씩 최대 5회)로 제한하는 고시를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한다. 한 주기 투여가 끝나면 환자 본인이 비용을 부담한다고 해도 더 이상 주사를 맞을 수 없다. 해당 고시(2024-184호)에 따르면 “재투여의 유효성과 관련한 근거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PN 주사 급여는 1주기(6개월 내 최대 5회 투여)만 인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1주기 투여가 끝나면 비급여로도 재투여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관절염 주사로 많이 쓰이는 의약품에는 히알루론산 주사(소위 연골주사), PN 주사,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있다. 콘쥬란으로 대표되는 PN 주사는 선별급여 본인부담률 80%로 2020년 처음 급여가 적용됐다. 1회 투여 비용은 6만원 남짓이다.PN 주사가 쓰이기 전에는 히알루론산 주사가 대부분 처방됐다. 히알루론산 주사가 관절염 예방 차원에서 ‘기름칠’을 해주는 정도였다면, PN 주사는 통증 자체를 줄여준다는 차이점이 있다. 비수술적 골관절염 치료에 대한 2019년도 미국류마티스학회 가이드라인에서 따르면 히알루론산 주사에 대한 처방 의견은 매우 추천-조건부 추천-조건부 비추천-매우 비추천 중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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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바이오 “글로벌서 높아진 위상, 세계 톱 CDMO 먼저 찾아와”
“콧대 높은 세계 톱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가 먼저 찾아오는 바이오텍으로 성장했습니다.”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5일 인터뷰에서 “리가켐바이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이 많고, 향후 CDMO의 매출 기여에 중요한 고객사가 될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가켐바이오는 ADC 신약 개발사이다. 일본 다케다, 미국 암젠, 미국 존슨앤드존슨(J&J) 등 2019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다국적 제약사에 ADC 기술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 ADC는 글로벌 박파마가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플랫폼이다. 약효가 뛰어난 화학항암제를 항체에 붙여 암세포를 정확하게 찾아가게 한다. 일명 ‘유도미사일 항암제’로 불린다. 유방암, 림프종, 백혈병 등 다양한 암종에 적용할 수 있으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ADC 시장은 116억5000만 달러 규모이다. 올해에는 127억5000만 달러, 2033년까지 약 286억1000만 달러에 도달해 연평균 성장률 9.4%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리가켐바이오는 연간 후보물질을 4~5개를 발굴하고, 5년 내 자체 임상을 착수한 파이프라인을 5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2~3년 내 기술수출 수익만으로 흑자 달성 가능한 국내 최초의 바이오텍, 2030년까지 글로벌 톱 ADC 회사 반열에 오르는 것이 목표이다. 김 대표는 “CDMO 회사도 실제로 임상에서 결과가 잘 나오고 스캐일업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텍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며 “매년 글로벌에서 리가켐바이오의 위상이 달라지는 것을 체감하며, 올해 월드ADC에서 수많은 CDMO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CDMO 회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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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고도 관절염 주사 못 맞는다고?"…복지부 고시에 환자·의료계 '부글부글'
보건복지부가 ‘관절염 주사’로 알려진 무릎관절강 주사(PN) 투여를 평생 한 주기로만 제한하는 고시를 내자 의료현장과 바이오업계에서 반발하고 있다. 전국 400만 명에 달하는 골관절염 환자의 치료 선택권을 빼앗는 조치라는 이유에서다.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슬관절강 내 주입용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PN 주사) 투여를 한 주기(1주에 1회 최대 5회)로 제한하는 고시를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한다. 한 주기 투여가 끝나면 환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해도 주사를 맞을 수 없게 된다.2020년 처음 급여 적용된 PN 주사는 수술 전 단계의 경중증 관절염 환자에게 주로 쓰여왔다. 기존 연골주사(히알루론산)에 비해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회 비용이 6만원 남짓으로 고가인데도 기존 스테로이드 주사보다 부작용이 적어 국가대표 선수들도 사용하는 주사제다.의료계에선 PN 주사 투여 제한이 환자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에 처방됐던 히알루로산 주사에 대해 배하석 이대목동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미국류마티스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효능이 있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완호 정형외과의사회 회장은 “골관절염은 한번 발병하면 이전으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수”라며 “중기 이후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PN 관절강 주사를 제한하면 남는 선택지는 수술이나 스테로이드 정도밖에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복지부는 PN 주사 재투여가 효능이 있다는 근거 자료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평가 시기가 돌아와 지난해 5월 적합성평가위원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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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출시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유럽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1일 독일에서 스테키마를 출시했다. 셀트리온은 ‘독일 소화기학회’ 등에 참가해 제품 경쟁력을 알리며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홍보에 주력했다. 네덜란드에서도 스테키마를 내놨다. 특히 네덜란드에선 현지 우스테키누맙 시장의 27%를 차지하는 최대 병원 그룹 ‘IZAAZ’의 입찰도 따냈다. 셀트리온은 이달부터 약 2년간 IZAAZ에 스테키마를 공급할 예정이다.핀란드에서는 이달 중순께 스테키마가 나온다. 아일랜드에서도 이달 출시를 목표로 현지 법인이 오는 21일 ‘아일랜드 소화기학회 동계회의’에 참가해 홍보 활동에 나선다. 스테키마는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셀트리온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게 정맥주사(IV) 제형과 피하주사(SC) 제형을 선보였다. 셀트리온은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억제제부터 스테키마가 속한 인터루킨(IL) 억제제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약 26조5200억원이다.안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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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 K헬스미래추진단장 "실패도 용인…미래 K바이오 기술 개발 도전"
“미국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는 실패를 용인하는 모험적인 연구개발(R&D)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편견을 한번 깨보고 싶습니다.”K헬스미래추진단 초대 수장을 맡은 선경 단장(사진)이 4일 “독일, 캐나다 등 유수 선진국에서도 성과를 내지 못한 모험적인 R&D를 성공시켜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추진단은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실패를 용인하는 R&D’를 벤치마킹해 만든 ‘KARPA-H 프로젝트 추진단’의 새 이름이다. 오늘날 인터넷의 뼈대가 된 월드와이드웹(www),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등이 미국 DARPA식 R&D의 대표 성과다. 추진단은 혁신적인 R&D에 9년간 총사업비 1조162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선 단장은 “정부가 주도한 R&D의 실패를 받아들일 수 있는 국민 정서와 실패를 수습할 여력이 DARPA식 R&D의 성공 요인”이라며 “우리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부 주도 R&D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전까지 정부 주도 R&D 과제의 달성률은 약 95%였다. 그는 “과제 달성에 실패하면 다음 과제 선정에서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성공을 전제로 한 ‘안전한’ 연구만 해왔다”며 “이런 분위기에선 도전적인 R&D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K헬스미래추진단은 과제 성공률에 연연하지 않고 과정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과제 성공률을 30~40%로 잡고, 실패해도 실패 자체를 쉬쉬하지 않고 명문화해 목적지로 가는 데이터로 삼겠다”고 말했다. 추진단의 프로젝트(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 받았다. 그는 “예타를 하면 4~6년이 허비돼 ‘퍼스트무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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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위장약 케이캡·펙수클루 '폭풍 성장'
3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평가받는 HK이노엔의 ‘케이캡’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케이캡 누적 매출은 1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했다. 펙수클루도 같은 기간 누적 매출 7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9.9% 늘었다. 지난달 제일약품의 자큐보가 가세하면서 위장약 시장 경쟁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케이캡에 울고 웃었다2019년 출시된 케이캡은 매년 높은 성장세로 매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HK이노엔의 3분기 매출은 2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그중 케이캡 처방 실적은 50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매출은 357억원이다. 2019년 이후 케이캡의 누적 처방 실적은 6507억원에 달한다. HK이노엔의 매출은 케이캡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8.8% 늘었다.케이캡 매출은 공동 판매 파트너사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HK이노엔은 올해 초부터 케이캡 판매 파트너사를 종근당에서 보령으로 변경했다. 보령은 올해 3분기 매출이 2083억원에서 2710억원으로 30% 이상 늘었는데 이는 케이캡 판매 실적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캡 판매 실적이 반영된 ‘스페셜티 케어’ 분야는 83% 넘게 뛰어 809억원을 기록했다.반면 종근당은 케이캡 판권 계약 해지로 3분기 영업이익이 530억원에서 252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종근당은 지난 4월부터 경쟁 약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를 공동 판매하면서 실적 만회를 노리고 있다. 2022년 출시된 펙수클루는 빠르게 매출이 늘며 케이캡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펙수클루의 3분기 매출은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9% 늘었다. 대웅제약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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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자회사, 美 국방보건국과 100억 계약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의 자회사 볼파라헬스가 미국 국방보건국(DHA)과 유방암 검진 소프트웨어 공급 및 고도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DHA는 약 960만 명의 현역 및 퇴역 군인과 그 가족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이번에 DHA가 볼파라헬스와 맺은 계약은 100억원 규모이며 향후 5년간 볼파라의 주력 제품 ‘페이션트허브’를 도입할 계획이다. 페이션트허브는 유방암 위험 평가, 유방 촬영술 이미지 분석 등을 해주는 디지털 AI 솔루션이다.이번 계약으로 루닛은 올해 창사 이래 첫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전환을 이룰 예정이다. 특히 볼파라는 1990년부터 미국 국방부에 유방암 검진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온 만큼 향후 글로벌 영업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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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담관 뚫는 스텐트…엠아이텍, 日 시장 석권
비혈관 스텐트 분야 국내 1위 기업인 엠아이텍이 담석증 담도암 췌장암 등으로 담즙 흐름이 막힐 때 쓰이는 ‘멀티홀 스텐트’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1위 굳히기’에 나섰다.4일 업계에 따르면 엠아이텍은 일본 소화기 스텐트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엠아이텍 스텐트는 미국·유럽 경쟁 제품보다 유연성이 뛰어나다. 구부러진 소화관에도 잘 안착하는 특징이 있어 현지 병원에서 선호도가 높다. 2020년 105억원이던 일본 매출은 작년 약 150억원으로 3년 만에 약 43% 늘었다. 엠아이텍은 작년 한 해 일본 시장에서 스텐트 약 2만2000개를 팔았다. 올해 3만여 개를 기록할 전망이다.엠아이텍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멀티홀 스텐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멀티홀 스텐트는 협착된 담관 사이에 끼워 담즙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해준다. 기존 피막형 담관 스텐트에 1.8㎜ 구멍을 일자로 뚫어 담즙 배출이 더 잘되고 스텐트가 병변부에 잘 고정되는 장점이 있다. 판매량은 2022년 500개에서 작년 약 1700개로 1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내년에는 더 얇은 멀티홀 스텐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의료진의 시술 편의성이 높아지고 기존 스텐트가 들어가기 어려운 좁은 담관에도 삽입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엠아이텍은 개발 중인 생분해성 비혈관 스텐트 임상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기존 스텐트는 금속 또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체내에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향후 수술과 추가 시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생분해성 스텐트는 고분자 소재로 만들어져 추가 시술 없이도 몸속에서 분해된다. 향후 약물이 녹아 나오는 약물 방출 생분해성 소화기 스텐트로 제품을 넓혀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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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1750억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선제적 투자 재원 확보"
보령은 4일 공시를 통해 보령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7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809만7207주로 신주 발행가는 주당 9670원이다. 납입일은 11월 13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29일이다.보령은 올해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매출 1조원 달성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보령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장기적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보령은 증자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제약사업 강화를 위한 공장 및 설비 증설 ▲전략적 필수 의약품 확보, 공급, 유통 사업 확장 ▲장기적인 국가 및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투자에 나선다.보령은 공장 및 설비를 증설하고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중심으로 자가제품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국가적으로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인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현재 고성장 중인 제약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한국에서의 안정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인수하고 공급, 유통하는 사업모델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의약품 대량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기반을 다진다.보령이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우주 사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예정이다. 인류의 우주 장기 체류에 핵심적인 인프라와 우주 의학 관련 사업 역량을 확보해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보령은 유상증자를 통한 투자 재원 확보에 더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를 대규모로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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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테라퓨틱스 '먹는 비만약'후보물질 효능·안전성 우수
미국 신약벤처 바이킹테라퓨틱스의 먹는 비만약 후보물질의 임상 1상 결과가 새롭게 공개됐다. 경쟁약물과 비교해 효능이 동등하거나 더 뛰어나면서도 부작용이 월등히 적은 것으로 나타나 업계가 흥분하고 있다.바이킹테라퓨틱스는 3일(미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비만학회 컨퍼런스에서 먹는 제형의 VK2735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투약 4주 후 체중이 평균 6.8% 감소했으며 부작용이 미비했다.이에 대해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능도 효능이지만 구토를 호소한 비율이 월등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경쟁약 대비 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홈런’이라 봐도 무방할 임상 결과”라고 평가했다.바이킹테라퓨틱스는 92명을 대상으로 먹는 형태의 VK2735 임상 1상을 진행했다. 2.5㎎부터 100㎎까지 용량을 증량했으며, 2.5~10㎎은 위약(가짜약)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적게 나타난 반면, 100㎎에서는 평균 6.8%가 감량됐다. 이전까지 보고된 먹는 비만약 후보물질의 체중감량 효과는 3~6% 정도로 알려져 있었다. 허 연구원은 “임상 대상자 수가 제한적이긴 하나 기존 보고된 경쟁약대비 가장 우수한 효능을 보고했다”고 했다.임상 연구에서 부작용의 대부분(99%)은 경미하거나 중간정도였다. 투약군 중 중단 사례는 4명이었으며, 위약군에선 2명이었다. VK2735는 GLP1×GIP 이중작용제로 릴리의 비만약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와 작용기전이 유사하다. 업계는 바이킹의 해당 임상 인원이 제한적이긴 하나 같은 기전의 터제파타이드 대비 안전성 면에서 우월한 결과를 보인 점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터제파타이드는 임상 3상에서 6.2~7.1%가 부자용 때문에 투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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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5'…얼리버드 사전 신청 접수
한국판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지향하는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5’가 내년 2월 19~21일 제주 중문 롯데호텔에서 열립니다.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제약사, 바이오 기업, 의료기기, 헬스케어 서비스, 벤처캐피털, 증권사, 은행, 의료계 등 제약·바이오 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 트렌드 및 이슈 등을 공유하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기업설명회(IR), 네트워킹 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관계자도 참석해 정책을 소개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합니다. 한국거래소, 기술보증기금, 산업은행 등도 참여할 예정입니다.한국경제신문은 올해 11월 30일까지 ‘얼리버드 사전신청’을 받습니다. 얼리버드 신청자에게는 참가비(1인당 100만 원) 10% 할인 특전을 드립니다.얼리버드 사전신청은 행사 홈페이지(bioinsightforum.com)에서 받습니다. 신청만 받고 결제는 추후 진행 예정입니다.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5’ 프로그램 내용은 오는 12월 말 공개합니다.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5’ 개요◇일시 2025년 2월 19~21일(2월 19일 오후 1시 개막, 2월 21일 정오 폐막)◇장소 제주 중문 롯데호텔◇참가 대상 제약·바이오·의료기기·헬스케어 기업의 C레벨(경영진), 투자업계 종사자, 바이오 분야 전략적 투자자, 의료계 종사자 등◇참가비 1인당 100만 원(숙박비, 항공료 등은 각자 별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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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헬스케어, 파마리서치와 ’테르가제’ 공동 프로모션 계약
알테오젠 헬스케어는 파마리서치와 국내 최초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제품인 ’테르가제’의 국내 판매 마케팅 및 영업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알테오젠 헬스케어는 코스닥 상장사 알테오젠의 자회사이다. 알테오젠 자체 제품의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는 통합 법인이다. 지난 7월 식약처 허가를 받은 테르가제는 현재 양산과정을 거쳐 시판준비를 마쳤다.이번 계약에서 알테오젠 헬스케어는 종합병원 위주로 직접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파마리서치는 준종합병원 및 그 외 거래처, 유통 등을 담당한다. 파마리서치는 혁신적인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단시간에 국내 유수의 제약회사로 발전한 회사로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테르가제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히알루로니다제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이다. 현재 시판 중인 기존 히알루로니다제 제품은 모두 소나 양의 정소에서 추출되어 정제한 동물유래 제품이다. 동물유래 제품은 알레르기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르가제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만든 의약품으로 임상시험에서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 항약물항체(ADA)가 발생하지 않아 반복적인 시술에도 일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네스터에 따르면 히알루로니다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억 달러(1조 3500억 원)수준에서 연간 19%가량 성장해 2036년 120억 달러(16조 25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재상 알테오젠 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파마리서치와의 계약을 통해 테르가제의 우수성을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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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뉴스] 제조공장 확대로 번진 노보·릴리의 비만약 선두 경쟁
투약 주기를 늘리고, 더 편리하게 투여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려는 비만약 개발 경쟁은 제조로까지 번졌다. 글로벌 선두주자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선두를 지키기 위해 펩타이드 제조공장을 확보하는 데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10월 15일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상륙했지만 출시와 동시에 전국적인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비만약 열풍이 거세다. 지난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약물로 일라이릴리는 104억 달러, 노보노디스크는 68억5000만 달러의 매출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이들의 경쟁 약물이 출시되기까지 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양사는 경쟁적으로 제조공장을 확보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공장 늘리는 노보·릴리현장서는 독과점 우려 목소리도 나와데이비드 릭스 일라이릴리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업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10~15곳 전담 공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제조시설 투자에 65억 달러를 예산으로 책정했고 8곳 이상의 글로벌 확장을 진행 중이다.특히 올해 2월 노보노디스크의 지주사 노보홀딩스는 세계 2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캐털란트를 약 22조 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프랑스 샤르트르에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약 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일라이릴리는 지금까지 제조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53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지난 4월 주사제 제조기업 넥서스파마슈티컬로부터 26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인수했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같은 달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에 약 3조3700억 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것을 포함해 새롭게 짓고 있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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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 현장을 가다] 한·일 바이오 협력이 강조되는 지금, ‘바이오 재팬(BIO JAPAN)’에 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바이오 박람회 중 하나인 ‘바이오 재팬(BIO JAPAN)’이 지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됐다. 일본은 기초과학이 발달했지만 그에 비해 스타트업 생태계는 활발하지 않아 국내 바이오텍과의 협업이 기대되는 시장 중 하나다.1986년 시작된 바이오 재팬은 아시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박람회다. 올해는 1480여 개 기업, 1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일본 요코하마를 찾았다. 한국 기업도 136곳 참여했으며 바이오 재팬 2024에서 개최된 비즈니스 미팅 건수만 2만2000건에 달했다.일본은 크게 세 가지 이유에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다. 우선 시장 규모 자체가 크다. 미국, 유럽에 이은 세계 3위 규모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을 갖고 있다. 일본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일본 바이오산업 시장규모는 내수로만 60조 엔(약 548조2000억 원)에 달한다. 2030년에는 100조엔으로 불어날 전망이다.여기에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가 다수 분포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일본 1위 제약사 다케다제약의 경우 매출 기준 세계 15위권이다. 이 외 다이이찌산쿄, 오노제약 등 지리적·문화적 거리가 가까운 이웃나라에 빅파마가 여럿 있다는 것은 한국 바이오 기업에겐 기회로 작용한다.게다가 바이오 스타트업 생태계는 부족한 편이다. 일본은 돌다리를 열심히 두드리지만 결국 건너지는 않는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신중하고 꼼꼼한 문화를 갖고 있다. 일본 벤처투자업계가 기업가치를 ‘짜게’ 주는 것도 한몫한다.반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도전적이고 공격적이다. 외국 경험이 풍부한 인재도 많다. 일본 제약사들이 최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