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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사 백신 개발 기여…노벨화학상 수상자 성과"

      "(연구를 진행한) 모든 단백질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나만 꼽고 싶진 않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코로나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한 단백질을 언급할 수 있다."지난 9일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베이커 미 워싱턴대 교수의 수상 소감 중 일부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 발표 후 기자회견장과 연결한 전화인터뷰에서 베이커 교수는 자신이 연구한 단백질이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이어진 것에 대해 언급했다. 해당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한 스카이코비원이다.스카이코비원에 대한 베이커 교수팀의 애정은 그가 속한 워싱턴대 의대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에도 드러났다.워싱턴대 의대는 이날 베이커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알리는 자료를 통해 그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앞서 워싱턴대는 스카이코비원을 "안전하고 적은 용량으로도 효과를 내는 2세대 코로나19 백신"이라고 소개했다. 만들기 쉬운데다 냉동 보관하지 않아도 돼 백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취지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러스벡터 방식과 달리 스카이코비원은 단백질 재조합 방식으로 만들어졌다.워싱턴대 의대 단백질설계연구소(IPD)에서 설계한 단백질 나노입자다. 데이비드 비슬러 워싱턴 의대 교수와 렉시 웰 수석 연구원, 네일 킹 교수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워싱턴대에서 스카이코비원 백신에 활용한 기술은 딥러닝을 적용한 단백질 구조예측 분석 프로그램인 '로제타폴드'다. 베이커 교수가 노벨상을 수상하게 된 연구 성과다. 로제타폴드를 활용한 백신 플랫폼 개발이 시

    • ADC 생산 앞두고 日 공략 선언한 삼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존 미국, 유럽에 이어 일본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글로벌 ‘톱20’ 제약사를 고객으로 두기로 한 기존 목표도 ‘톱40’으로 확대했다. 세계 최고 수준인 생산능력과 품질 경쟁력에 속도와 유연성 높은 서비스를 더해 까다로운 일본 제약사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톱10 중 5곳 고객사로”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1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큰 제약·바이오 시장이 일본”이라며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개할 순 없지만 매출 기준 일본 제약사 톱10 중 5곳과 계약을 체결했거나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인천 송도 공장으로 실사를 오는 일본 기업이 늘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고객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기준 톱20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 중 90% 이상은 화이자, 일라이릴리, 로슈, 노바티스 등 미국과 유럽 제약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다음 목표는 일본 시장이다. 일본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일본 바이오산업 시장 규모는 올해 60조엔(약 543조원)에서 2030년 100조엔(약 905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제약·바이오 기업은 품질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존 림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13년 만에 글로벌 규제 기관 승인 건수 300건을 넘어섰다”며 “규제 기관 실사 통과율이 업계 최고 수준인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존 림 사장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바이오재팬에 참석해 현지 제약사

    • "AI가 인공 단백질 설계…난치병 극복 길 열렸다"

      “단백질 설계 기술은 난치병 신약은 물론 신소재, 바이오 센서 등에 두루 활용돼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것입니다.”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생화학과 교수가 밝힌 단백질 설계 기술의 잠재력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지난달 말 국내 언론 최초로 베이커 교수와 인터뷰를 하고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의 미래를 들었다.베이커 교수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고 설계하는 AI 플랫폼 ‘로제타폴드’를 개발한 공로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노벨화학상의 주인공이 됐다. 베이커 교수는 단백질 AI 설계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지난 3월 공개된 로제타폴드 최신 버전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단백질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 난치병 해결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베이커 교수는 단백질 설계 기술이 가져올 미래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지난 9일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밝힌 수상 소감을 통해서다. 그는 “단백질 설계는 인류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분야라고 확신한다”고 했다.단백질 구조는 질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하지만 그동안 인류가 쉽게 정복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평균 10년 이상의 기간과 수조원의 비용이 드는 이유이기도 했다. 베이커 교수, 허사비스 CEO 등의 연구 성과 덕분에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이 최근 급변하고 있다.베이커 교수는 AI가 제약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로제타폴드를 통해 항바이러스제,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을 1490만 개 만들어냈다”고 했다.시애틀=이영애

    • 리가켐, 日오노에 ADC 기술수출

      리가켐바이오는 일본 오노약품공업(오노약품)과 항체약물접합체(ADC)와 관련해 두 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비임상단계 ADC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LCB97의 글로벌 독점 권리와 리가켐바이오의 독자 ADC 플랫폼(콘쥬올)을 활용한 공동연구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이다.리가켐바이오는 2019년부터 6년 연속 ADC 기술 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일본 다케다, 미국 암젠, 미국 존슨앤드존슨(J&J) 등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오노약품은 세계 최초의 PD-1 타깃 면역항암제인 옵디보의 원개발사다. 미국 대형제약사 BMS가 글로벌 판권(오노약품은 일본 판권 보유)을 보유한 옵디보는 지난해 매출 100억달러(약 13조원)를 올린 블록버스터다.오노약품은 이날 도쿄거래소에서 시가총액 1조123억엔(약 9조16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SK바이오팜과의 계약을 통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일본 권리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중항체, 세포치료제,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다양한 차세대 플랫폼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ADC 도입은 리가켐바이오와의 계약이 최초다.ADC는 암세포를 정확히 찾아가 없애는 ‘유도탄 항암제’로 차세대 항암제로 불린다. 오노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LCB97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관한 독점 권리를 갖는다. LCB97는 폐암, 췌장암, 난소암, 대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인 L1CAM을 타깃으로 하는 항암제이다. 세계에서 리가켐바이오가 유일하게 ADC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이었다. LCB97은 다양한 종양 마우스에서 매우 뛰어난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리가켐바이오는 오노약품으로부터 선급금(비공개), 연구개발(R&D) 및 판매에 따

    • 셀트리온 항암제, 중미서 점유율 90%

      셀트리온 항암제가 중미 지역 각국에서 90%에 달하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처방 1위를 지키고 있다.셀트리온은 중미 주요국 중 하나인 코스타리카에서 셀트리온 항암 제품이 9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코스타리카에서 2019년 출시돼 국가입찰을 통해 6년 연속 공급되고 있다.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는 2021년부터 수주에 성공해 현지 시장을 선점했다. 에콰도르에서도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90% 시장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허쥬마와 트룩시마 모두 8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해 처방 1위를 이어오고 있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 역시 도미니카공화국과 파나마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달성했다.셀트리온은 이달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중미 지역에서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 출시에 돌입할 계획이다.세계 유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를 비롯해 ‘유플라이마’ 등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도 후속 제품 출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안대규 기자

    • 日 최대 CRO, K바이오에 '러브콜'

      일본 1위 임상시험수탁업체(CRO) 시믹이 한국 밴처캐피털(VC)의 주선으로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을 만나 유망 기술 사업화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믹은 국내 바이오 회사의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1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재팬’에선 한·일 바이오 가교 역할을 해온 UTC인베스트먼트 주도로 시믹과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간 미팅 행사가 열렸다. 김승용 UTC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시믹은 대형 제약사 등을 고객사로 보유한 기업”이라며 “한국 바이오 기업이 일본에 진출할 때 기술이전 혹은 공동개발의 ‘다리’를 놓아줄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해 5년 동안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미타케 아키히사 시믹 대표는 “한국과 일본의 바이오 플랫폼 협업은 양국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UTC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 포트폴리오는 총 65개다. 그중 20여 개를 시믹에 소개했고 현재 6건의 협력 사업이 진행 중이다. 미타케 대표는 “한국은 일본보다 디지털 헬스케어, AI 등에 강점이 있는 만큼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다”며 “한·일 모델을 넘어 아시아 바이오 협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UTC인베스트먼트 소개로 국내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hiPSC)기업 넥셀은 시믹의 지원을 받아 다이닛폰인쇄주식회사(DNP)에 계약금 180억원을 받고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기초과학은 발달했지만 기술 상용화가 더딘 일본의 수요와 연구개발(R&D) 및 업무 속도는 빠르지만 대형 제약사와의 접점이 부족한 한국의 수요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요코하마=남정민 기자

    • 리가켐바이오,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2건의 ADC 기술이전 계약 체결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일본 오노약품공업(오노약품)과 두 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비임상단계 혁신신약(first-in-class) 항체약물접합체(ADC) LCB97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과 더불어 리가켐바이오의 독자개발 ADC 플랫폼인 컨쥬올(ConjuAll)을 이용한 ADC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이다. LCB97은 리가켐바이오 고유의 콘쥬올 ADC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발굴 및 개발된 ADC이다.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 L1CAM(L1 cell adhesion molecule)을 타깃으로 한다. LCB97는 현재까지 수행된 다양한 종양 마우스 모델에서 매우 뛰어난 항암 효과를 보였다.이번 계약에 따라 오노약품은 LCB97에 대해 고형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오노약품은 리가켐바이오에 선급금, 연구개발 및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등 최대 7억 달러(원화 약 9435억원) 규모를 지급할 예정이다. 상업화 이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 지급 예정이다. 선급금은 비공개이다. 또한 오노약품과 리가켐바이오는 리가켐바이오의 차세대 ADC 플랫폼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도 별도로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오노약품은 리가켐바이오의 콘쥬올 플랫폼 기술을 사용해 오노약품이 선택한 복수의 타겟에 대한 ADC 후보물질을 발굴 및 개발할 수 있는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하게 된다. 오노약품은 리가켐바이오에 타깃 독점에 대한 선지급금 및 연구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그리고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별도로 지급하게 된다.오노약품의 탐색 및 연구 부문 책임자인 세이시 카

    • 큐렉소, 인도 현지 법인 설립..."현지 시장 대응력 강화"

       큐렉소가 인도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큐렉소는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인공관절 수술로봇인 ‘큐비스-조인트’의 인도 중앙약품표준관리청(CDSCO) 판매 인허가를 획득해 인도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CDSCO는 인도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규제를 담당하는 곳으로 시장에서의 합법적인 유통을 보장하는 국가 규제 기관이다.인도 의료기기 시장은 연 평균 16%씩 성장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의료기기 시장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2030년에는 500억 달러 규모로의 확대가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큐렉소는 인도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판매 파트너 및 사용 병원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시스템 데모, 교육 및 임상 지원, 필드서비스 강화로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예정이다.큐렉소는 2020년부터 인도 인공관절 임플란트 기업인 메릴 헬스케어(Meril)와 대리점 체제를 맺고 총 100여대의 큐비스-조인트를 현지 병원에 성공적으로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인도 내 타 업체들과도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완료하였다. 각 대리점들은 인허가 획득 및 판매 네트워크 구축으로 상호경쟁을 통한 넓은 유통망 확보 및 신속한 고객 대응 기반 마련을 진행 하고 있다.또한 큐렉소는 올해 연말 내로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큐비스-조인트’의 자체 인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다. 인허가가 완료된 후에는 장비와 소모품을 직접 판매하고 ‘큐비스-스파인’ 등의 척추수술로봇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큐렉소 관계자는 “인도 현지법인 설립은 큐렉소가 인도시장에서 경

    • "창사 이래 첫 AI 소장 뽑았습니다"…일라이릴리의 '파격'

      “일라이릴리는 지난 8일 창사 이래 첫 ‘인공지능(AI) 소장’을 뽑았습니다. 혁신을 위해서입니다. 아시아 국가들도 특히 한중일 제약·바이오 생태계를 혁신의 지렛대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일라이릴리 아시아 헤드를 맡고 있는 거르키 싱 부회장(사진)은 1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박람회 바이오재팬에서 연사로 나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싱 부회장은 ‘일라이릴리가 세계에서 새로운 과학을 찾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세션에서 발표무대에 올랐다. 약 1시간 30분동안 진행된 세션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혁신’이었다.싱 부회장은 “일라이릴리는 지난 5년간 20개의 새로운 약을 시장에 내놓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10년, 그 다음 10년엔 어떤 혁신전략을 수행할지 항상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입사 이래 처음 들어보는 직함인 ‘AI 소장’을 최근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어떻게 해야 남들과 다를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 혁신을 이루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일라이릴리는 미국 마운트 사이나이 의과대학에서 AI와 휴먼헬스 학장을 맡고 있던 토마스 퍼치 박사를 지난 8일 AI 소장(officer)으로 영입했다.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며 신약 개발, 임상, 제조 등 모든 분야에서 AI 활용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싱 부회장은 한중일 협력을 통해 아태지역 제약·바이오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는 보스톤과 샌프란시스코에, 유럽에는 영국에 일라이릴리 과학 허브가 있지만 아태지역에는 아직 하나도 없다”며 &

    • 셀트리온 항암제, 中美지역서 90% 점유율로 처방 1위

      셀트리온의 항암제가 중미 지역 각국에서 90%에 달하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처방 1위를 지키고 있다. 셀트리온은 중미 주요국 중 하나인 코스타리카에서 셀트리온 항암 제품들이 9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는 코스타리카에서 2019년 출시와 동시에 중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 ‘스테인(Stein)’을 통해 국가입찰에서 낙찰된 이후 매해 수주를 거듭해 현재까지 6년 연속으로 공급되고 있다.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 2021년부터 국가입찰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오며 코스타리카 시장을 선점하는데 성공했다. 인접 국가인 에콰도르에서도 다년간 수주 성과를 지속하고 있다.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각각 제품이 출시된 2018년, 2019년부터 매년 국가입찰 수주에 성공해 지금까지 두 제품 모두 에콰도르에서 90%에 달하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중미 지역 주요국인 과테말라에서도 트룩시마 점유율을 70%까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허쥬마와 트룩시마가 모두 8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해 압도적인 격차로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의 주요 제품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는 도미니카공화국과 파나마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파나마의 경우 램시마가 올 1월 출시된 만큼 판매 첫 해부터 독보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시장을 빠르게 선점했다는 평가다. 중미 지역은 대부분 국가입찰 방식으

    • [원리버의 바이오 BuYo!] 한국이 항암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한국의 신약산업이 ‘2막’에 들어섰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까지는 글로벌 신약을 하나 내는 것이 목표였다면, 렉라자의 성공으로 개발하기 까다롭다는 항암신약의 영역에 발을 디뎠다. 항암 트렌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피하주사(SC) 제형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흐름과 여기에 적응해 성과를 내는 기업들을 들여다봤다.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성공기를 살펴보면 유독 항암제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최근에 나온 글로벌 계약부터가 남다른 수준의 이벤트가 됐다. 2월에 공시된 알테오젠과 글로벌 항암제 1위 기업 미국 머크(MSD)의 독점 계약과 8월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렉라자) 병용투여 미국 FDA 승인이 대표적이다.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 중 항암제 관련 파이프라인이나 항암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기업의 가치 평가에 있어 프리미엄을 받고 있기도 하고, 실제로 항암제에 있어서 이제 글로벌 수준까지 올라온 국내 기업이 다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항암제 관련 기업들이 프리미엄을 받기 수월하고 국내 기업들이 항암제 개발에 있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높다면, 어떤 기업들을 보는 것이 좋을까.   항암제 하면 이제 빼놓을 수 없는 ADC 글로벌 항암제 트렌드를 살펴볼 때, 2022년부터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분야는 단연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다. 물론 2024년에는 2023년 대비 빅딜 자체는 줄어들었으나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부터 빅파마들의 실적발표회 때 한 번씩 관심 있는 기술·플랫폼으로 ADC가 거론되고 있으며 ‘엔허투’(제조사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

    • GLP-1 제네릭시장도 꿈틀…인도 낫코, 마일란 '오젬픽' 美 특허 합의

      블록버스터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치료제의 복제약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인도의 한 제약사가 GLP-1 계열 당뇨약인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미국 특허 합의 사실을 공시하면서다. 다만 제품 출시 시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노보노디스크 측은 오젬픽 미국 특허가 2032년께 만료된다고 발표했다. 마일란, 美서 오젬픽 우선 출시권 확보 전망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인도 제약사 낫코파마는 지난 7일 미국 파트너사인 마일란파마슈티컬스가 노보노디스크와 오젬픽 특허 소송에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낫코는 마일란과 오젬픽 제네릭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공시를 통해 낫코는 인도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스텔리스바이오파마가 오젬픽 제네릭 생산을 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오젬픽 특허 소송 합의에 따른 구체적인 출시 시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연례실적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 오젬픽과 비만약 위고비 등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치료제의 특허가 2032년께 만료된다고 밝혔다.이번 특허 합의에 따라 미국 내 오젬픽 제네릭 시장에서 낫코와 마일란이 시장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미국에서 처음 출시되는 제네릭은 다른 기업보다 6개월 먼저 시장을 선점할 수 있어서다.이번 합의로 위고비까지 영향을 받게 될지는 불분명하다. 인도CNBC는 낫코가 인도에서 세마글루타이드 특허가 만료되는 2026년 3월께 첫 제네릭을 줄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고비도 포함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노보노디스크는 마일란과 위고비 특허권을 두고 소송전을 벌여왔다.&n

    • "세계 첫 엽록체 교정…식량난·환경 문제 해결"

      “그린진은 세계 처음이자 유일하게 엽록체 DNA를 교정할 수 있습니다. 미국 농무부로부터 유전자변형식물(GMO)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통지도 받았죠. 상업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세계 식량안보와 탄소 저감에 기여할 것입니다.”툴젠 창업자이자 유전자가위 분야 세계적 석학인 김진수 그린진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9일 “그린진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 영역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2022년 5월 그린진을 세운 그는 CTO를 맡아 연구개발(R&D)을 이끌고 있다. 유전자가위로 엽록체 DNA 교정작물 생산량을 늘리는 데 흔히 쓰이는 GMO는 특정 기능을 가진 유전자를 식물 유전체에 넣어 만든다. 상용화하려면 생태계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통상 10년간 의무적으로 관찰해야 하는 데다 비용도 수천억원이 든다.그린진은 이런 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 엽록체 DNA 교정 기술로 비유전자변형식물(non-GMO)을 개발하고 있다. 엽록체는 식물의 광합성 담당하는 세포 소기관이다. 엽록체 DNA를 교정하면 이론적으로 광합성 효율을 개선해 식물의 성장·생존력 등을 높일 수 있다.이렇게 키운 식물이 GMO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은 이미 받았다. 지난해 12월 미 농무부는 엽록체 DNA를 교정해 만든 제초제 내성 식물이 GMO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그린진에 통지했다. 김 CTO는 “엽록체 유전자 교정 식물이 GMO 규제에서 제외된 세계 첫 사례”라며 “그린진 기술로 만든 식물은 바로 상업화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첫 제품은 제초제 저항성 잔디상용화를 기대하는 첫 제품은

    • 아시아 최대 바이오 장터 개막…"한일 간 긴밀한 협력 기대"

      아시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박람회 ‘바이오 재팬(BIO JAPAN)’이 9일 개막했다. 일본은 제약·바이오시장 규모가 큰 데다 지리·문화적 접근성이 높아 한국 바이오기업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바이오 재팬은 1986년 시작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바이오 박람회 중 하나다. 올해는 후지필름, 우시바이오로직스 등을 포함해 약 1480개 기업이 참여했다. 관람객은 1만5000여명 이상으로 집계됐다.이날 오전 9시 일본 요코하마 전시장이 열리자 수백명의 관람객이 참가 배지 등록을 위해 줄을 섰다. 대만에서 왔다고 밝힌 한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일본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부터 바이오 제조까지 다양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나라”라며 “특히 항암제 개발 쪽 동향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최근 일본 제약·바이오 시장은 유럽, 미국 등 ‘1군’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들에게 디딤돌이 돼주고 있다.일본은 노벨상 수상자를 여럿 배출할 정도로 기초 과학이 발달했기 때문에 글로벌 수준의 대형 제약사(빅파마)는 다수 존재한다. 반면 스타트업이나 벤처투자 생태계는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이날 키노트 스피치에 발표자로 나선 우에노 히로아키 일본 제약공업협회(JPMA) 회장(사진)은 다른 국가, 다른 기업과의 협업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신약개발의 본토가 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며 “각 밸류체인마다 적합한 플레이어를 찾아 협력을 활성화

    • 대웅제약, CPHI서 마이크로니들 패치·월 1회 투여 비만약 등 공개

      대웅제약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에서 기존 비만약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인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대웅제약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CPHI Worldwide 2024(CPHI)'에서 장기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를 처음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노디스크의 블록버스터 비만약 '위고비' 성분이다. 대웅제약에서 개발중인 제품은 한 달에 한 번 맞는 비만치료제다. 세마글루타이드를 서서히 방출해 한 달 동안 혈중 약물 농도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이전에 공개된 비만약은 매일 혹은 주 1회 주사를 맞아야 한다.이번 전시회에서 대웅제약은 의약품을 패치제로 바꾼 마이크로니들 기술도 선보인다. 피부 깊숙이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제는 약물을 확실하게 몸 속으로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통증 관리가 힘든 데다 병원을 찾아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불편이 있다. 미세침으로 구성된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하면 주사 형태에서 벗어나 공포감을 없애주는 데다 병원 방문 횟수도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상용화에 도전했지만 피부 미용 패치 외엔 아직 성공한 제품은 없다는 게 대웅제약 측의 설명이다.대웅제약 계열사 대웅테라퓨틱스는 가압 건조 공정과 완전밀착 포장 등을 접목한 마이크로니들 기술인 '클로팜(CLOPAM)'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오염되기 쉽고 약물을 균일하게 전달하지 못한다는 마이크로니들의 단점을 모두 극복했다는 평가다.가로 세로 1㎠ 면적에 100여개 미세한 바늘이 분포한 패치 형태로 바늘이 몸 속에서 녹으면서 약물을 방출하는 용해성 제제다.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 임형택 메디웨일 CMO, 2년 연속 세계 최상위 2% 과학자 선정

      메디웨일은 임형택 메디웨일 최고의학책임자(CMO)가 미국 스탠퍼드대와 글로벌 연구출판기업 엘스비어가 발표한 ‘2023년 세계 최상위 2% 과학자’ 명단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메디웨일의 연구 역량이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세계 최상위 2% 과학자'는 22개 과학 분야와 174개의 세부 분야에서 최소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과학자들 중, 학술 논문 인용 지수 'SCOPUS'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정된다.임 CMO의 연구 논문은 2023년 기준 자기 인용을 제외하고 945회 인용됐다. 세계 과학자 중 최상위 수준이다. 그는 177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임 CMO는 메디웨일에서 세계 최초로 망막 이미지 기반의 심혈관 위험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의료 소프트웨어 '닥터눈 CVD' 개발을 주도했다. 닥터눈 CVD 관련 논문을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 디지털 헬스 (The Lancet Digital Health)', 미국 심장협회, 유럽 심장 학회, 국제 의학 학술지 BMC Medicine 등에 지속적으로 출판 및 발표하고 있다.망막 혈관을 통해 만성콩팥병의 발생을 예측하는 '닥터눈 CKD' 연구 결과를미국신장학회, 유럽신장학회에서 지속적으로 발표하며 닥터눈 CKD를 침묵의 장기인 콩팥에 대한 새로운 위험 예측 바이오마커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임 CMO는 "망막으로 심혈관-대사질환을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패러다임은 놀라운 아이디어면서도 다소 낯선 것이 사실"이라며 "내과의사들이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과정"이라고 했다.그는 "그럼에도 유수 저널 출판과 주요 심장내과 및 신장내과학회 발표로 지

    • 바이오티엔에스, 디지털 PCR 플랫폼으로 글로벌 혈액암 프로젝트 참여

      액체생검기업 바이오티엔에스가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혈액암 프로젝트 진행에 나선다. 산학연병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해 혈액암 진단키트 5종 이상을 상업화하겠다는 계획이다.바이오티엔에스는 디지털 중합효소연쇄반응(PCR) 플랫폼인 ‘LQ 스위트(Suite)’를 이용해 국제 협력을 통한 혈액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의 공식 명칭은 ‘멀티오믹스·디지털 통합 분석기반 혈액암 정밀진단 플랫폼 개발 및 제품화 사업’이다. 국내외 14개 대학병원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참여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는 20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이다.본 사업의 총괄책임은 김동욱 을지대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운영위원장은 김홍태 UNIST 교수가 맡았다.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디지털 PCR 기반 진단장비 및 혈액암 진단키트를 5종 이상 등을 상용화하고, 글로벌 혈액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바이오티엔에스는 프로젝트 팀에서 이미 보유하고 있거나 새롭게 개발하는 유전자(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초정밀 진단키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후 임상시험은 참여 병원에서 제공하는 검체를 사용해 진행된다. 인허가를 받은 후에는 참여 병원이 수요처로서 기능하게 되며, 동시에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회사는 앞서 2종의 혈액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이중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진단키트는 이달 중 식약처 인허가 절차에 나설 예정이며, 내년 초에 인허가를 받아 국내 병원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바이오티엔에스 관계자는 “이번 혈액암 진단키트 인허가를 통해 LQ 스위트 장비와 소모품, 진단키트를 동시에 판매하게 되면

    • [한상춘의 세계경제 읽기] 한국 증시의 조로화와 공동화 현상… 바이오 상장제도가 가장 큰 문제

      요즘 들어 이런 말이 자주 들린다. “미국 주가가 올라갈 때는 찔끔 올라가다가 내려갈 때는 대폭 내려간다.” “주식 투자에서 돈을 벌려면 ‘국장(國場·한국 증시)’은 안 되고 ‘미장(美場·미국 증시)에 가야 한다.” 한·미 경제발전 단계를 고려할 때 정반대 현상이 발생해야 한다. 한국 증시의 복원력(resilience) 상실, 즉 조로화 문제다.‘돈을 벌려고 하는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지만 이를 채워줄 수 있는 투자 대상은 유한하다’. 투자론의 첫 페이지를 열면 제일 먼저 접하는 ‘투자 대상의 희소성 법칙’이다. 이 법칙을 어떻게 풀 것인가가 모든 금융사의 존립 근거이자 포트폴리오의 알파(α)이자 오메가(Ω)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시장 신호에 의한 방법이다. 특정 종목에 대한 기대가 높은 투자자는 높은 가격을 써낼 의향이 있고, 그 신호대로 해당 종목을 배분하면 된다. 가장 간단하고 이상적인 방법처럼 보인다. 이 때문에 정부와 기업, 그리고 투자자는 주식시장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간단하기 때문에 복잡하고, 이상적이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완전경쟁은 아니더라도 주식시장이 잘 작동되기 위해서는 공급자(기업), 수요자(개인 투자자) 등 참가자가 충분히 많아야 하고 투자 종목도 이질적이지 않아야 한다. 정보의 비대칭성도 크게 차이가 나서는 안 된다. ‘경합성’과 ‘배제성의 원칙’도 잘 적용돼야 한다. 경합성이란 유망한 종목을 차지하기 위한 투자자 간 경쟁을, 배제성이란 돈을 지불한 투자자만이 해당 종목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