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바이오인사이트는 국내외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최신 비즈니스 정보와 산업 트렌드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CEO 인터뷰, 기업 탐방, 파이프라인 분석 등을 통해 심층 투자 정보를 제공합니다.

    • 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韓中日 3상 효과"

      SK바이오팜이 한국, 중국, 일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임상 3상 결과를 9일 공개했다. 미국 유럽에 이어 동북아시아에도 신약 허가 신청을 내고 판매 절차를 준비할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뇌전증학회에 참여해 세노바메이트 동북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 세노바메이트는 뇌전증 환자의 발작을 줄여주거나 없애주는 약으로 미국에서는 2020년, 유럽에서는 2021년 출시됐다. 특히 미국에서는 연구개발(R&D),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이어 판매까지 담당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파트너사를 통해 유통 중이다.이번 연구는 기존 항경련제 치료제에 효과를 보지 못한 한·중·일 성인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6주 동안 이뤄졌다. 그 결과 세노바메이트 400㎎ 투여군의 발작감소비율은 42.6%로 위약(25.9%)보다 월등히 높은 점이 확인됐다. 발작완전소실률은 같은 용량 기준 52.4%에 달했다. 이 밖에 부분발작, 복합부분발작, 전신강직간대발작 등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이상반응은 어지러움, 졸음으로 나타났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세노바메이트는 미국과 유럽에서 이미 혁신성과 효과를 인정받은 치료제”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동북아 환자에게도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SK바이오팜은 4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세노바메이트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 동북아 3개국 가운데 NDA를 낸 곳은 중국이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2020년 기술 수출 계약을 맺은 오노약품공업이, 한국에서는 동아에스티가 허가 절차를 밟을

    • 치과 의료기기 3억달러 수출…오스템임플란트, 업계 최초

      오스템임플란트가 치과 의료기기 업계 최초로 한 해 3억달러(약 4300억원)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3억4700만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3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오스템임플란트는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임플란트 기업이다. 100개국 이상에 수출 중이며 37개 해외 법인 실적까지 더한 2023년 연간 해외 매출은 5억6242만달러(약 7956억원)에 달한다.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회사는 2018년 1억달러 수출탑을, 2022년에는 2억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7%가량 수출 증가세를 보이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오현아 기자

    • [알립니다]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5

      한국판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지향하는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5’가 내년 2월 19~21일 사흘간 제주롯데호텔에서 열립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제약·바이오·의료계·금융투자업계 종사자 등이 참여해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최신 기술 트렌드와 이슈, 글로벌 기술 수출 및 임상 전략을 공유합니다. 국내 빅5 병원 소속 임상의들이 연구자 관점에서 신약 개발 임상을 조언하고 토론합니다. 일본 최대 임상 대행기관 시믹이 일본 제약·바이오 시장 진출과 협력 방안을 발표합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제약바이오 투자기관이 대거 참여해 투자 기업을 찾을 기회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거래소 등 정부기관 관계자도 참석해 바이오 산업 지원 육성 정책을 소개합니다. 이와 함께 참가기업 투자설명회(IR), 참가자 간 네트워킹 등 다채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합니다.● 일시: 2025년 2월 19~21일● 장소: 제주롯데호텔(서귀포 중문)● 참가 대상: 제약·바이오·의료기기·헬스케어 기업 C레벨(임원급 이상), 투자금융업계 종사자, 전략적 투자자, 의료계 종사자 등● 참가 신청: 2025년 1월 10일까지 온라인 접수(bioinsightforum.com)● 참가비: 1인당 100만원(숙박비, 항공료 별도)주최 : 한국경제신문후원 :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 네오이뮨텍, 美혈액암학회에서 급성방사선 증후군 연구결과 발표

      T 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네오이뮨텍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혈액암학회(ASH)에 참석해 연구성과를 발표했다.네오이뮨텍은 ASH에서 자사 선도 후보물질 NT-I7의 급성 방사선 증후군(ARS) 연구 성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미국 듀크대 의과대 소속으로 네오이뮨텍 과학자문위원인 베니 첸 박사팀이 주도했다. 네오이뮨텍은 2019년부터 듀크대 연구진과 긴밀히 협력해 ARS 림프구 치료제 개발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추가 연구비를 받기도 하였다.연구 결과, 연구진은 전신 방사선 조사(TBI)를 받은 마우스 모델에서 NT-I7 투여 후 2~3주 이내 T 세포가 회복되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는 흉선 의존 및 흉선 독립 경로 모두에서 확인되었다. 흉선은 미성숙한 T세포를 성숙한 T세포로 분화시키는 기관으로 새로운 T세포 생성과 말초 혈액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NT-I7이 흉선 기능이 저하되거나 제거된 경우에도, 기존 T 세포의 생존과 증식을 돕는 면역계 기능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도 확인했다.오윤석 네오이뮨텍 대표는 “ARS치료제는 동물실험 데이터를 가지고 FDA에게 승인을 받는데, 이렇게 NT-I7의 T 세포 증폭 효능을 입증하는 비임상 연구 데이터들은 NT-I7이 ARS 치료제로 승인받는데에 큰 도움이 된다”며, “현재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NIAID)와 협력하여 진행한 설치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올해 안에 대동물 실험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엔젠바이오 자회사, 내년 제이피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석

      엔젠바이오의 미국 자회사 엔젠바이오AI가 내년에 열리는 제이피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 주요 학회 일정에 참석한다.엔젠바이오는 자회사 엔젠바이오AI가 내년 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이피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바이오텍 쇼케이스에 참석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참석은 글로벌 투자자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엔젠바이오AI의 혁신 기술과 사업 가능성을 알리고 본격적인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엔젠바이오AI는 AI 기반 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업체다. 미국 UCSD 앤쏘니 몰리나 연구소 등 주요 연구소 및 병원들과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현지에서 엔젠바이오AI의 CRO 사업 역량과 AI 플랫폼의 실용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엔젠바이오AI는 미국 내 CLIA 인증(임상 검사 실험실 표준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 CAP 인증(임상 병리학 인증)을 추가로 취득해 NGS 검사 등 난이도가 높은 분자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 엔젠바이오 본사의 NGS 제품을 활용한 NGS 수탁 검사 서비스를 북미 시장에서 준비 중이다. 엔젠바이오는 미국의 NGS 암 검사 서비스 보험수가가 한국의 약 5배인 5000달러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해 사업을 준비해왔다.제이피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글로벌 바이오 및 제약 업계 최대 행사로, 주요 투자자 및 기업들이 모여 협업과 네트워킹을 진행하는 자리다. 엔젠바이오AI는 행사 기간 동안 다수의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AI 플랫폼 기술력과 CRO 사업 성과를 상세히 소개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사업

    • 이노보테라퓨틱스, 리가켐바이오와 ADC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옵션 계약

      이노보테라퓨틱스가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양사는 이노보테라퓨틱스의 신규 기전의 페이로드(저분자화합물)와 리가켐바이오의 차세대 링커 플랫폼인 콘쥬올(ConjuAll)을 결합, 기존 ADC의 한계점 및 내성을 극복할 차세대 ADC치료제를 개발하게 된다.리가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5개의 타깃에 대한 연구, 개발 및 사업화 독점적 옵션행사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마일스톤과 로열티 등 재무조건은 비공개다.ADC에서 특정 항원을 표적하는 항체에 링커를 통해 연결되는 페이로드는 암세포를 사멸하는 역할을 하는 저분자화합물이다.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자체 구축한AI 플랫폼인 딥제마(DeepZema)를 활용해 효율적인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합성신약 발굴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항암 단독치료제 뿐만 아니라 신규 페이로드 발굴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저분자화합물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이노보테라퓨틱스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으로 기존 ADC페이로드의 한계점을 극복한 신규기전 차세대 ADC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박희동 이노보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ADC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리가켐바이오와 협력해 암환자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ADC기술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리가켐바이오는 차세대 신규 ADC제품을 확보하고 이노보테라퓨틱스는 합성신약 발굴 역량을 신규 기전의 페이로드로 확대하는 전환점이 되게 하겠

    • [글로벌 핫뉴스] 돌아온 트럼프, 국내 바이오업계에는 득 될까, 독 될까

      지난 11월 6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한결같이 외쳐 온 만큼 글로벌 비즈니스가 핵심인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도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특히 중국을 견제하며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던 생물보안법이 무사히 통과될지 주목된다.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공약인 ‘어젠다47’을 통해 미국 우선주의를 핵심으로 무역과 외교·국방 등 국정 전 분야에서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를 지속할 방침을 예고했다. 4개년 계획을 통해 의약품 및 전자제품, 철강 등 필수품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것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다.트럼프 취임 전 생물보안법 통과될 듯생물보안법은 중국 생명공학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이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미국 내 중국 유전체 회사 및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등과의 거래가 사실상 제한된다. 글로벌 선두주자인 우시바이오로직스 등이 주요 대상이다.트럼프 당선인은 지속적으로 중국 견제 기조를 유지해 온 만큼 제약·바이오업계는 이전 정부에서 추진하던 생물보안법이 연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CDMO 사업에 강점을 가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에스티팜 등 국내 기업이 반사 이익을 볼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특히 항체약물접합체(ADC), 면역항암제 등 신약이 잇따라 나오면서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이 장기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

    • [김선진의 바이오 뷰] DNA

      현대인에게 DNA는 전공 여부에 관계없이 전문지식이 있건 없건 익숙한 단어일 것이다. 세포의 핵에서 처음 발견되어 핵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실은 핵 이외의 세포소기관도 DNA를 갖고 있다.DNA를 처음 발견한 것은 1869년 스위스의 프리드리히 미셰르(Friedrich Miescher)다. 그에 의해서 뉴클레인, 즉 세포의 핵 안에서 발견된 산이라고 명명됐다. DNA와 유전의 관계는 오랫동안 추정돼 왔으나 이를 실험으로 확인한 것은 1943년 형질 전환 실험을 한 오즈월드 에이버리(Oswald Avery)다. 1952년 앨프리드 허시(Alfred Hershey)와 마사 체이스(Martha Chase)의 실험으로 확정됐다. 과학사에 유전에 관한 정보가 완성되는 위대한 과학적 여정이 완성된 것이다.   복잡하고 정교한 DNA의 역할DNA의 역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언뜻 살펴보면 단순한 것 같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과정이 숨어 있다. DNA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기본 구조인 뉴클레오티드를 구성하고 있는 네 가지의 핵염기가 각각 짝이 맞는 핵염기의 RNA로 전사되는 과정을 통해 정보가 전달되면서 시작된다.물론 RNA에도 무슨 기능을 어느 세포 소기관에서 하느냐에 따라 각각 다른 임무를 수행하는 다른 종류의 RNA들이 있지만 더 깊이 들어가서 독자들의 머리를 복잡하게 하고 졸필에 흥미를 잃게 하는 누를 끼치지 않겠다.DNA에는 생물의 유전정보가 담겨 있는데 유전형질의 발현에 관여하지 않는 비부호화 DNA와 구별하여 유전자라고 부른다. 유전자는 직접 물질을 만들지는 않고 어떤 것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정보를 간직하고 있다. 즉 어떻게 음식을 만들지 순서대로 요리법을 적은 레시피와 같은 것이다. DNA에 들어 있는 유전 정

    • [애널리스트가 만난 CEO] 글로벌 무대 본격 진출하는 제테마 “순도 99% 앞세워 美·中 공략”

      제테마는 지난 10년여간 ‘균주 분쟁’으로 어지러운 국내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업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기업이다. 유럽에서 공식적으로 균주를 들여와 개발한 A형 보툴리눔톡신 ‘더톡신’은 연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 미국과 중국으로, 또 A형에서 E형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제테마를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만나 시장의 궁금증을 풀어봤다.  글로벌 테스터 시장으로 주목받는 韓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하 위) 우리나라 미용성형·에스테틱 산업 지형에 대해 먼저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시장이 이미 레드오션이라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매년 에스테틱 기업의 성장률이 올라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시장 변화를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김재영 제테마 회장(이하 김) 현재 우리나라 에스테틱 시장은 ‘안테나 시장’이 됐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도 한국이 테스터 시장으로서 잠재적 성장성이 있다고 평가 중입니다.제품 가격 자체는 다른 글로벌 시장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미국 내 보툴리눔톡신 한 병 공급가가 600달러(약 80만 원)가량됩니다. 중국은 약 30만 원대, 한국은 10만 원대예요. 시술가도 우리나라가 중국, 미국에 비하면 낮고 지역별로 차이도 큽니다. 다시 말해 미국과 중국이 이제 시작이라면, 한국은 이미 사이클이 한번 돈 상태입니다. 그만큼 서비스든 노하우든 축적된 시장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볼 때는 테스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죠.위 외국인 고객만 대상으로 하는 피부과도 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김 맞습니다. 실

    • [분석+] 복강경 수술로봇 공개한 메드트로닉, 경쟁 제품 ‘다빈치’와 차별점은

      글로벌 1위 의료기기 업체 메드트로닉의 복강경 수술로봇 '휴고'가 국내 진출을 준비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판매에 시동을 걸었다. 회사는 수술로봇의 '경량화'를 통해 미국 의료기기회사 인튜이티브서지컬이 독점하고 있는 수술로봇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나간다는 목표다. 하나의 로봇 '다빈치', 모듈 전부 분리한 '휴고'다빈치와 휴고는 모두 카메라가 달린 하나의 로봇팔과 수술기구를 끼우는 3개의 로봇팔로 구성 돼 있다. 로봇과 일정한 거리를 둔 조정 콘솔에서 3D 화면을 보고 수술을 집도하는 방식도 동일하다.글로벌 복강경 수술로봇 시장은 사실상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다빈치가 독점하고 있다. 199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서 첫 복강경 수술로봇으로 승인을 받은 이후, 사실상 이렇다 할 경쟁자 없이 시장을 독차지 해왔다. 이에 메드트로닉은 의료진이 익숙한 틀에 맞춰 휴고의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차별화 지점도 명확하다. 다빈치는 하나의 로봇에 네 개의 로봇팔이 모두 달려있다. 이에 기계가 매우 거대하다. 한 번 수술방에 들어가면 다른 수술방으로의 이동이 힘들다. 반면 휴고는 로봇팔이 모두 분리돼 있어 각 모듈의 크기가 비교적 매우 가벼워졌다. 이에 로봇수술이 필요한 수술방에 이리저리 옮겨가면서 사용이 가능하다.김대연 대한산부인과로봇수술학회장도 "기존 로봇인 사이즈가 너무 커서 방과 방 사이 이동이 어렵다"며 "휴고는 로봇팔 4개가 다 분리된 모듈로 구성돼 있어 수술방 이동이 편해 좋다"고 언급했다.더욱이 기자재 업그레이드에도

    • 의사단체, 의정대화 참여 중단

      정부가 1년 내내 추진해오던 ‘의료개혁’이 미궁에 빠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을 기점으로 모든 의사단체가 의정 대화 참여를 중단했다. 의정 간 대화 창구가 전부 막혀 정부의 의료개혁이 동력을 상실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사단체인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중소병원협회, 국립대학병원협회 모두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를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3일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포고령에 현장을 이탈한 의료인을 “처단하겠다”는 문구가 담긴 것이 의료계의 공분을 사면서 의개특위에 참여한 세 단체가 줄줄이 탈퇴한 것이다.여야의정 협의체는 초기에 더불어민주당이 불참하면서 사실상 ‘여의정 협의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계엄령 사태로 정부 역시 추진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다.실효성 있는 의료개혁 논의도 어려워졌다. 의개특위는 이달 말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선 방안에 대한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의사단체의 의개특위 탈퇴로 발표 여부마저 불확실해졌다.의사단체들은 계엄령 사태로 ‘2025학년도 의대 모집 백지화’ 목소리에 더 힘을 얻은 상황이다.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이날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전의교협은 지난 7일 “내란 관여자(윤석열 정권)의 지시로 행해지는 정부의 모든 정책에 대한 참여와 자문을 단호히 거부한다”고도 했다.보건복지부는 6일 “의료개혁을 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교육부도 대학 입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오

    • 제노스코 "제2 렉라자 10년內 5개 상용화"

      “10년 안에 5개의 ‘제2 렉라자’ 신약 후보 물질을 상용화하고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바이오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고종성·김세원 제노스코 각자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미 글로벌 임상 개발팀을 꾸렸고 큰 규모의 임상 단계 물질 기술수출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00년 설립된 제노스코는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은 회사다. 127년 한국 제약 역사상 최초로 미국에서 출시한 항암제 ‘렉라자’는 제노스코와 모회사 오스코텍이 원개발사다. 로열티 매출로 R&D 투자 선순환제노스코는 2015년 유한양행에 렉라자를 기술수출했다. 유한양행은 2018년 렉라자의 임상 1상을 진행하던 도중 미국 대형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에 1조6000억원 규모로 다시 기술수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8월 렉라자와 J&J의 리브리반트 정맥주사(IV) 병용요법을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렉라자는 국산 신약 최초로 글로벌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블록버스터가 될 전망이다.고 대표는 “아직 환호하기엔 이르다”며 “내년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 제형 허가가 나오는 시기가 제노스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SC는 항암제 투약 시간을 기존 5시간에서 5분 미만으로 단축하면서 약효를 개선하고 부작용은 줄였다. J&J는 지난 6월 FDA에 추가 허가를 신청했다. FDA는 내년 2월까지 승인 여부를 발표한다.제노스코는 국내 비상장 바이오회사 최초로 꾸준한 로열티 매출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선순환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J&J는 렉라자와 리브리

    • 베름 "포스트바이오틱 제품 절반이 우리 원료 쓴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 두 개 중 하나에 저희가 공급한 원료가 들어갑니다.”건강식품원료 및 신약개발사 베름의 한권일 대표(사진)는 “국내외 주요 기업 18곳에서 만드는 200여 개 제품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원F&B ‘덴마크드링킹 요구르트플레인’은 물론 종근당 ‘프리락토 시그니처’처럼 잘 알려진 건강기능식품에도 베름이 공급한 원료가 들어갔다.유산균 사체를 주성분으로 하는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살아 있는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와 비교해 더 안전하고 효능도 우수하다는 평가다.한 대표는 “우리 제품은 유산균 100억~1조 마리 이상 들어 있어 효과가 금세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 효과로는 장이 건강해지고 면역력이 증진되는 점이 꼽힌다. 이어 “죽은 균으로 만들기 때문에 보관과 배송이 쉽고 제품의 품질이 균일한 것도 포스트바이오틱스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베름의 뿌리는 일본 최대 건강식품업체 야쿠르트에서 나왔다. 1995년 스핀오프됐고 2014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한국으로 옮겨 베름을 설립했다. 설립 당시엔 일본 베름의 100% 자회사였지만 이후 한 대표가 지분을 매입하고 정주영 창업주의 조카 정몽혁 회장이 이끄는 현대코퍼레이션의 투자를 받아 ‘한국 회사’로 탈바꿈했다.g당 사균 7조5000억마리가 든 원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능력을 갖춘 것이 베름의 핵심 경쟁력이다. 베름은 지난해 오스트리아 건기식 유통사 비타메드와 원료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내년 매출은 올해의 두 배가 넘어 수백억원대를 기록할

    • 올리패스, 제3자배정으로 100억원 조달…최대주주 제노큐어로 변경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올리패스가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이번 증자로 최대주주가 제노큐어로 바뀐다.올리패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운영자금 100억원을 조달한다고 6일 공시했다. 제3자 배정대상자는 제노큐어와 비엠물산, 쎌리뉴다. 제노큐어로부터 50억원, 비엠물산과 쎌리뉴로부터 각각 25억원씩을 조달한다.올리패스는 기존 화학약품이나 항체의약품 대신 유전자치료제를 이용해 비마약성진통제를 개발하는 곳으로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임상에서 임상의약품의 효능이 위약(가짜약)보다 적게 나타나는 등 효과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8월에는 자본잠식률이 78.83%에 이르면서 계속기업으로서 불확실성이 있다는 감사의견을 받기도 했다.올리패스는 지난 8월에도 최대주주 변경을 동반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지난 8월에는 인베스트 파트너스 1호가 35억원 규모 신주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이번 유상증자로 최대주주에 오르는 제노큐어는 177만주를 인수한다. 비엠물산과 쎌리뉴는 각각 89만주를 인수한다.신주발행가액은 기준주가에 대해 10% 할인을 적용한 5640원이다. 납입일은 제노큐어가 이달 26일, 쎌리뉴가 27일, 비엠물산이 30일이다. 신주상장일은 내달 9일(제노큐어), 10일(쎌리뉴), 13일(비엠물산)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휴덴스바이오 우크라이나에 1억원 상당 골이식재 기부

      차세대 골이식재를 생산, 판매하는 휴덴스바이오가 전쟁으로 고통받는 상이군인들을 돕기 위해 자체 기부활동을 기획, 약 1억원어 상당의 골이식재를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골이식재는 우크라이나에 소재한 상이군인 재활센터에 기부됐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영부인이 설립에 관여한 현지 최고 시설의 재활·치료 센터다. 세계적인 투자자 워렌버핏의 아들 하워드 버핏, 버진항공의 리차드 브랜슨, 유럽 락 그룹 스팅 등 세계적인 인사들이 우크라이나 상이군인의 치료를 위해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덴스바이오가 지원한 골이식재는 차세대 골이식재로 OCP를 주 성분으로 한다. 해당 제품은 기존의 골이식재에 비해 신생골의 생성이 빠르며, 최종적으로 환자의 뼈로 치환되는, 획기적인 물리, 화학적인 특성을 지닌 골이식재로 사람유래 골이식재인 동종골의 성질을 지녀 시장으로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이다. 휴덴스바이오 관계자는 "기부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해당 제품이 우크라이나 당국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아 인도주의적 활동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활센터의 구강외과 총괄 의사는 "전쟁의 상처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는 환자들이 한국의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을 통해 삶의 희망을 되찾길 기대한다"고 전했다.휴덴스바이오는 이번 기부가 단순히 물질적 지원을 넘어 깊은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음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상이군인들이 이번 기부를 통해 재활에 성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

    • 솔닥, 농협은행 앱서 비대면진료 서비스 런칭

      비대면진료 업체 솔닥이 농협은행과 협력해 NH올원뱅크 인앱(IN-APP)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런칭했다고 5일 밝혔다.NH농협은행은 지난 2일 NH올원뱅크를 대폭 개편했으며 금융서비스와 함께, 부동산,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생활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이중 헬스케어 서비스의 일환으로 솔닥과 함께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도입했다.농협은행 고객은 NH올원뱅크 어플리케이션에서 비대면 및 대면 진료를 제공하는 병원 검색, 예약, 원격진료, 처방, 결제 등 원격진료와 관련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양사는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자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협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이 외 고객의 건강검진 결과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질병 발병률을 예측하고 매주 수요일에는 유전자검사 키트를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등의 헬스케어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솔닥은 △원격의료 특화 의료기관용 정보통신(IT) 솔루션인 ‘솔닥 파트너스 소프트웨어’ △비대면 의료 사업 인프라 구축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원격모니터링 기술 등 최적화된 원격의료 인프라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국 최대 규모인 1500여개 의료기관과 15천개 약국이 솔닥 솔루션을 도입하여 비대면진료에 참여하고 있다.최근 시니어 레지던스 운영 건설사 대상 솔루션 공급, 대형 금융 플랫폼과 제휴 계약 등을 체결하였고 ‘25년 초부터 다수 클라이언트 대상 솔루션 공급 예정이다. 솔닥 관계자는 “농협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유소아 워킹맘, 고령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원격 의료 경험을 필요로 하는 고객분들께 의료 접근성을 개선코자 한다

    • [김태억의 빅파마로 가는 길] 산업성장 주기에 맞는 한국형 벤처투자 모델을 찾아야

      이번 호에서는 빅파마 창출을 위한 금융환경 조성과 관련해 창업부터 상장까지 가장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는 벤처투자 생태계에 대해 살펴보는 것으로 1년여에 걸친 연재를 마무리한다.기술특례상장 제도 도입 이후 우리나라 바이오 벤처투자 규모는 2001년 374억 원에서 2021년 1조7000억 원까지 50배 이상 크게 성장했다. 벤처투자사의 개수 역시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원사 기준 2020년 165개사에서 2024년 246개로 성장했으며, 펀드 규모의 대형화도 빠르게 진행됐다. 바이오 투자에 적극적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금융환경이 악화된 2024년에도 8700억 원 규모의 펀드조성에 성공했으며, KB인베스트먼트 역시 50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성공했다.양적인 성장 외에도 인터베스트, LSK, 데일리파트너스 등 몇몇 벤처투자사의 경우 바이오 전문운용사로서 전문성 및 대형화에도 성공했다. 객관적 수치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들 대표적인 바이오 전문펀드 내부수익률은 50%가 훨씬 넘는다. 그동안 투자실적이 매우 좋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상장기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리가켐바이오,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오름테라퓨틱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은 모두 바이오 벤처투자자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창업부터 상장까지 이른,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한 대표적 기업들이기도 하다. 앞서 살펴본 대표적인 사례들은 우리나라 신약개발 산업생태계에서 벤처투자자의 역할이 매우 크고도 중요했음을 보여준다. 최소 12년 이상이 소요되며, 1조 원 이상의 투자금이 필요한 신약개발 바이오텍에게 벤처투자자로부터의 투자유치는 상장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사

    • [VC투자 풍향계] 3분기 회수 시장 침체… 내년 벤처투자 고심하는 VC

      벤처캐피털(VC)의 주된 업무 3가지를 꼽자면 펀드결성, 투자, 그리고 회수다. 올해 국내 벤처투자시장은 글로벌 시장 대비 선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3분기까지 조합결성과 투자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가 부족하다. 바로 ‘회수’다. VC의 주된 회수 시장인 기업공개(IPO)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회수 시장은 국내 증시의 영향이 큰 만큼 내년에도 회복을 장담하기가 어렵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이 국내 산업과 증시에 끼치는 여파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다. 내년 벤처투자 시장은 ‘완연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 신규 벤처투자·펀드결성 모두 증가, 회수 시장은 ‘침체’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벤처투자 규모는 8조58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신규 벤처투자는 2021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 다시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신규 펀드결성의 흐름도 좋다. 올해 3분기까지 신규 펀드결성 규모는 8조20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지만, 2분기 연속 펀드 결성액이 증가하는 추세다. 펀드결성이 4분기에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에서 신규 펀드결성 금액이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출자자 구조를 보면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 등의 정책출자가 전년 대비 69.5% 증가했다. 대신 민간출자는 1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투자회수 시장은 분위기가 좋지 않다. VC들이 선호하는 회수방법은 IPO다. 하지만 올해 신규상장 주식의 성적표가 좋지 않다. 상장 직후 공모가 아래로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잦다. ‘공모주 불패’ 공식이 성립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