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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리드, 코로나19 백신 항원 플랫폼 기술 국내 특허 등록완료

      셀리드가 자사 코로나 19 백신 항원 플랫폼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백신 항원 플랫폼 기술에 대해 한국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3일 밝혔다.이번 특허는 셀리드가 개발 중인 AdCLD-CoV19-1 OMI 백신의 항원인 SARS-CoV-2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 최적화 기술에 대한 것이다. 해당 특허는 한국 외에도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브라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에 출원됐으며 심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러시아에서도 특허 등록을 마쳤다.스파이크 단백질은 구조상 ‘퓨린 절단 부위’를 포함하고 있다. 백신 투여 후 스파이크 단백질이 체내에서 생성되면, 퓨린 절단 부위가 체내 효소에 의해 절단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단백질의 체내 유효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 셀리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퓨린 절단 부위를 무력화하는 기술을 적용해 스파이크 단백질의 안정성을 높이고 면역원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셀리드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특허 분쟁의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에 출현할 다양한 코로나19 변종에 대응할 수 있는 독자적인 지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했다.셀리드의 AdCLD-CoV19-1 OMI는 자체 개발한 항원 플랫폼 기술과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이 접목된 순수 국산 백신이다. 해당 벡터에 대한 특허는 올해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에서 등록이 완료됐으며, 이번 항원 플랫폼 특허와 함께 완전한 지적재산권을 갖춘 백신 기술로 자

    • 유한양행, 온코마스터·휴레이포지티브와 AI 신약개발 협력

      올해 8월 국산 항암제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이끌어낸 유한양행이 이번에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에 도전한다. 유한양행은 온코마스터, 휴레이포지티브와 함께 AI 모델을 이용한 신약개발의 포괄적 공동연구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온코마스터와 휴레이포지티브는 AI 기반 치료반응성 예측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굴, 타깃 암종과 환자군 선별, 병용요법 개발 등을 통해 유한양행이 보유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들의 개발 성공률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밀의학 기반의 혁신적 신약개발 방식을 구현함으로써 글로벌 신약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유한양행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와 멀티오믹스 기반의 신약 개발 방법론을 본격 도입해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존 기술로 도달하기 어려웠던 임상적 성과를 얻어내겠다는 계획이다.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제약산업은 데이터와 혁신의 융합이 핵심인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유한양행의 AI 신약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번 협력을 통해 유한양행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성공률이 더욱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장우영 온코마스터 대표는 "유전체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치료 반응성 예측 AI 개발에서는 온코마스터가 글로벌 선두 주자"라며 "유한양행의 혁신 신약 개발 성공을 위해 온코마스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라고 했다.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는 “몇 년 전부터 자사의 AI 기술을 만성질환뿐만 아니라 정밀의료 영역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 한미약품 "MASH 치료제, 美학회서 차별화된 효능 입증"

      한미약품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신약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간 섬유화 직접 개선 가능성과, 글루카곤 활성을 통한 차별화된 치료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지난달 15~19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간학회(AASLD)에서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인슐린 분비 촉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위 억제 펩타이드(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제다. 다중 약리학적 효과를 토대로 MASH 환자의 지방간과 간 염증, 간 섬유화 등 복합 증상에 치료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연구에서 한미약품은 간 염증 및 간 섬유화가 유도된 동물 모델에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가 글루카곤을 통해 간 염증 및 간 섬유화 개선에서 차별화된 효능을 나타낼 수 있는지 다른 후보물질(세마글루타이드, 터제파타이드)과 비교 평가했다.그 결과,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반복 투약시 간 조직에서의 염증 및 섬유화 개선 효과를 재현적으로 확인했으며, 특히 글루카곤 활성을 통해 다른 후보물질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차별화된 치료 효능을 입증했다.현재 다양한 치료 후보물질들이 임상 개발 단계에 있지만, 간 섬유화 개선에서는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비임상 연구에서 확인된 차별화된 간 섬유화 개선 효능을 기반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MASH 분야에서 혁신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한미약품은 현재 섬유증을 동반하고 생검으로 확인된 M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치료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 등을

    • 바디텍메드 진단기기·키트, 유럽 CE-IVDR 인증 완료

      현장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가 진단기기 14종과 진단키트 142종에 대한 유럽 체외진단 의료기기 인증(CE-IVDR)을 완료했다고 3일 발표했다.바디텍메드는 지난해 11월 진단키트 22종에 대한 CE-IVDR 인증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올해 2~3차례에 걸쳐 유럽 내 판매하고 있는 모든 제품에 대한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에 인증된 진단기기 14종에는 초소형 휴대용 형광 면역 진단 기기 ‘아이크로마’ 7종, 항원진단기기 ‘아피아스’ 7종이 포함됐다. 진단키트는 호르몬 47종, 감염성질환 25종 등을 포함한 142종류의 제품에 대해 인증을 완료했다.CE-IVDR은 유럽연합(EU)뿐 아니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4개국과 튀르키예 등에도 적용된다. 이외 호주, 캐나다, 일본 등에서도 CE-IVDR과 유사한 인증체계를 도입하거나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유럽 매출 비중은 2019년 10% 미만에서 최근 20% 이상으로 뛰었다”며 “유럽 34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지난 3년간 매출 규모는 4배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내 판매 중인 제품들과 향후 매출이 예상되는 제품에 대해서도 인증 절차를 완료했다”며 “분자진단, 마약진단 등의 제품도 추가적으로 승인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 셀트리온, 국내 기업 바이오미에 지분투자…"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공동개발"

      셀트리온이 국내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기업 바이오미에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향후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셀트리온은 바이오미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공동개발을 위한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셀트리온이 바이오미 시리즈A 투자를 통해 바이오미가 개발 중인 다제내성균감염증 치료제 후보물질 ‘BM111’에 대한 권리 및 수익을 배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다제내성균감염증이란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균에 감염된 질병을 뜻한다.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VRSA), 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 등이 대표적인 다제내성균이다. 다제내성균감염증은 주로 병원에서 전파되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더욱 위험하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다제내성균감염증은 최근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고, 감염균에 의한 2차 질환 위험과 장기 입원에 따른 의료비용 문제로 혁신적인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셀트리온은 신약 BM111 개발로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앞으로도 공동개발, 기술 고도화, 네트워킹 지원 등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SI)를 적극적으로 할 방침이다.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신약개발 및 실질적인 협업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회사 관계자는 “바이오미와 협업을 강화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ldq

    • 딥바이오, 부산대병원과 AI 기반 임상연구개발 업무협약 체결

      딥바이오는 부산대학교병원과 인공지능(AI) 기반 임상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암환자의 진단, 예후 예측 및 치료 방향 결정을 보조할 AI 기반 기술의 개발 및 유효성을 검증하고, 해당 기술의 제품화와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확대 적용 등을 목표로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부산대병원은 국내 유수의 암병원으로, 다학제적 치료와 환자 중심의 맞춤형 의료를 통해 뛰어난 치료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신 기술을 활용한 정밀의료 분야에 강점이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술을 접목해 암 진단과 치료의 정확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딥바이오는 디지털 병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AI 암 진단 솔루션인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DeepDx Prostate)’를 비롯해 다양한 AI 기반 병리 진단 파이프라인을 운영 중이다. 올해 암 진단 AI 국내기업 최초로 CES 혁신상을 받았고, 2022년에는 디지털 병리 세계 10대 기업에 선정됐다.딥바이오는 부산대병원과의 협력으로 암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고 국내 AI 의료기술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 알테오젠 "다이이찌산쿄로부터 계약금 2000만 달러 수령"

      알테오젠은 ALT-B4를 기술수출한 파트너사 다이이찌산쿄로부터 계약금 2000만 달러(약 281억원)를 수령했다고 3일 밝혔다.알테오젠은 지난 11월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데룩스테칸)에 ALT-B4를 사용해 피하주사제형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을 부여하는 계약의 체결을 알리며 30일 이내 계약금 수령하겠다고 공시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대개 인보이스 발행 후, 정해진 기안을 꽉 채워 지불이 이루어지는 것과 달리 이번에 파트너사 측에서 빠르게 준비를 마쳐 계획보다 1주일가량 빠르게 계약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트너사의 임상 개발 계획에 맞춰 품질 및 허가, 생산 등 알테오젠의 각 부서가 빈틈없이 준비해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서포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그간 글로벌 파마로의 도약을 위해, 품질관리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해왔으며 그 결과 ISO 9001 인증을 받는 등 꾸준히 발전해왔다.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다양한 위탁생산(CMO)를 발굴하고 품질 관련 부서를 크게 확충해왔다.알테오젠은 독자적인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개발했다. 다양한 특허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ALT-B4의 권리를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기존 파트너사와 피하주사제형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잠재적인 파트너사들에게 좀 더 효과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히알루로니다제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 [Monthly Figures] 숫자로 보는 제약·바이오산업 주요 이슈와 트렌드

        17개| ESG 경영 평가 ‘A+’ ‘A’ 등급 획득 제약·바이오 기업전년 대비 5개사 증가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올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평가에서 ‘A+’와 ‘A’ 등급을 획득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17곳으로, 지난해보다 5곳 늘었다. ESG 통합 A+등급에는 SK케미칼, 동아쏘시오홀딩스, HK이노엔이 이름을 올렸다.  14.8%, 31.2% |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2024년 3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커지는 4분기에 대한 기대감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3분기에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투 톱’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2024년 3분기에 큰 폭의 매출 성장을 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냈다.두 회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31.2% 증가한 1조1871억 원, 8819억 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 대웅제약 등 제약기업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유한양행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5329억 원으로, 연 매출 2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65억9000만 달러 | 2024년 3분기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벤처투자 규모이제는 시장 회복세?!2024년 3분기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 대한 벤처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올해 들어 시장이 회복세라는 평가다. 의약품 전문 시장분석기관인 이밸류에이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벤처투자 규모는 65억9000만 달러였다. 직전 분기인 2분기보다는 17% 감소했다. 3분기 투자유치 기업 수는 143건으로 직전 분기의 144건과 비슷했다. 이에 따

    • [테마 분석 ①] 먹는 비만약 경쟁, 승자는 누구?

      국내에서도 비만약 ‘위고비’가 시판되면서 비만약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또는 보기 좋은 체형을 만들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겠다는 소비자가 많다. 제약업계는 소비자가 어떤 제형을 더 선호할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피하주사의 투약 간격을 늘리는 방법과 매일 먹는 약으로 만드는 방법을 놓고, 양쪽 모두 임상개발에 들어갔다. 현재 피하주사 비만약의 승자는 노보노디스크, 그리고 일라이릴리이지만 먹는 약에서는 아직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같은 펩타이드 기반 비만약을 먹는 약으로 바꿀 때 가장 넘기 어려운 장벽은 생체이용률이다. 피하주사로 투여했을 때 세마글루타이드의 생체이용률은 약 55%, 터제파타이드는 약 80%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먹었을 때는 체내 흡수율이 급격히 낮아진다. 경구 형태로 임상 3상을 마친 세마글루타이드의 생체 이용률은 1% 미만이어서 피하주사 제형에 비해 더 많은 양을 투약해야 한다.노보노디스크가 수행한 먹는 세마글루타이드 임상 3상 연구(OASIS1)를 살펴보면 일일 복용량을 3mg에서 50mg까지 증량했다. 피하주사 형태로 매주 2.4mg을 투여하는 것에 비하면 최대 875배 이상 많은 양이다. 이 때문에 노보노디스크는 임상 3상을 마치고도 먹는 세마글루타이드 비만약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했다. 약가가 천정부지로 비싸지기 때문이다.국내 출시된 위고비 투약 비용은 월 40만~50만 원 선이다. 따라서 먹는 비만약은 펩타이드 대신 저분자화합물을 기반으로 신약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일라이릴리, 먹는 비만약 최강자 자리 지킬 수 있을까피하주사

    • 롯데바이오 대표에 제임스박…"글로벌 CDMO 영업에 총력"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신임 대표로 제임스 박 전 지씨셀 대표(사진)를 영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 이원직 대표는 사임해 2022년 회사 설립 후 2년 만에 수장이 교체됐다. 이번 영입으로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의 실질적인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가 탄력을 받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제임스 박 전 지씨셀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박 대표는 독일 머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등을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글로벌영업센터장(부사장)을 지냈다. 지난해 지씨셀 대표로 이동한 지 1년 반 만에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박 대표는 BMS 재직 시절 전임상 단계부터 물질 상용화까지 아우르는 의약품 공정개발 분야에서 사업개발을 총괄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수주계약을 성사시킨 경험도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환(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롯데그룹은 지난달 단행한 인사에서 이 대표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인 그는 2022년 6월 회사 설립 때부터 토대를 닦은 인물이지만, 그간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이렇다 할 대형 수주계약은 체결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체결한 대형 계약은 미국 시러큐스 BMS 공장을 살 때 가져온 BMS 계약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2년 뒤인 2013년 첫 글로벌 대형제약사와 계약을 따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박 대표 선임을 기점으로 사업을 재정비하고 CDMO 수주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BMS 공장과

    • 루닛 "AI가 의사보다 암 발견율 15% 높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암 발견율이 의사보다 15%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초로 AI 기술이 의사를 대신해 진료한 의료현장을 연구한 결과다. AI 기술은 의료진의 판독 시간도 36% 줄여줘 이들의 업무 부담과 환자 대기시간이 크게 감소했다.국내 의료AI 대표 기업 루닛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4 북미 영상의학회(RSNA 2024)’에서 자사의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MMG’가 실제 의료현장에 도입돼 약 1년간 사용된 임상 데이터(RWD)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스웨덴 최대 규모의 사립병원인 카피오 세인트괴란 병원은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유방암 진단 시 2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판독하도록 권고한 유럽의 이중 판독 제도에 대해 의사 1명을 AI로 대체하는 임상을 진행했다. 루닛의 AI가 유방암 검진 과정에서 의료진을 대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해 8월 세계적 의학학술지 ‘란셋 디지털 헬스’에 게재됐는데, 이번에 실제 임상 결과로 입증된 것이다.세인트괴란 병원 카린 뎀브로워 박사 연구팀이 환자 5만5000여 명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1000명당 암 발견율(CDR)은 AI 도입 전 4.8명에서 도입 후 5.5명으로 15% 높아졌다. 이상 소견 이후 추가적인 검사를 위해 환자를 다시 부르는 리콜률은 2.8%에서 2.5%로 11% 낮아졌다. 추가 검사 중 실제 암이 발견되는 비율을 나타내는 양성예측도(PPV)는 16.9%에서 22.1%로 크게 뛰었고, 양성으로 진단했지만 최종 판정은 음성으로 밝혀지는 위양성률(FPR)도 89.6%에서 78%로 떨어졌다. 이는 불필요한 재검사는 크게 줄이는 동시에 암 발견의 정확도는 높였음을 의미한다.AI 도입 이후 의료진의 판독 시간도 36% 감소해 의료진이

    • 엔에이백신硏 '10년 효력' 독감백신 개발

      엔에이백신연구소는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 ‘넥사번트’가 새로운 범용 독감백신의 가능성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2일 밝혔다. 면역증강제는 백신에 첨가해 면역반응을 극대화해주는 물질이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렸다.시판 중인 독감백신은 예상 가능한 독감 바이러스만 예방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매년 그해 유행할 독감 변이를 예측해 발표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논문에 따르면 기존 시판 독감백신에 넥사번트를 혼합해 투여하면 예상한 바이러스는 물론 다른 아형의 바이러스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도 교차면역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백신은 주사제형이 아니라 코에 뿌리는 비강 스프레이 형태다.회사 관계자는 “넥사번트를 이용하면 교차면역이 되기 때문에 매년 백신을 새롭게 만들 필요가 없다”며 “10년에 한 번만 접종하면 될 정도로 세포성 면역이 오래 유지되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이영애 기자

    • [원리버의 바이오 BuYo!] 트럼프2.0 시대에 함께하게 될 바이오 키 맨

      로이반트사이언스의 설립자 비벡 라마스와미가 트럼프 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 자리에 올랐다. 라마스와미는 일론 머스크와 함께 트럼프 정부의 ‘원투펀치’로 기업친화정책을 주도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머스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라마스와미와 그의 창업기업, 투자관 등을 다뤄봤다.트럼프2.0 시대가 도래하면서 트럼프의 오른팔인 일론 머스크의 행보와 그의 사업과 관련된 기업들이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트럼프는 당선 직후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를 일론 머스크와 설립했다.정부효율부는 지출 2조 달러를 삭감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정부 외부에서 과도한 규제를 줄이고 연방기관을 재구조화하는 길을 열고자 한다. 추가적으로, 전례 없는 기업 친화적 접근 방식을 정부에 도입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2026년 7월까지 정부효율부서를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 부서의 수장으로 일론 머스크뿐 아니라 비벡 라마스와미가 지정됐다.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 일론 머스크의 투자방식과 철학 등에 대해서는 시장에 잘 알려진 반면 비벡 라마스와미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다소 정보가 부족하다.  트럼프의 왼팔 비벡 라마스와미 비벡 라마스와미는 2014년 바이오 기업인 로이반트사이언스를 설립한 인물로 제약·바이오산업에 있어 혁신적인 방식의 접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하버드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헤지펀드 매니저로 활동하다가 로이반트사이언스를 설립했다.로이반트사이언스는 설립 이후 다른 바이오 기업(빅파마, 바이오텍 등)으로부터 물질을 도입하는 방식을 선호했으며 더 나아가서

    • 삼성바이오, 나눔가게와 노사상생형 기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노사 협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기업사회공헌(CSR) 모델인 ‘나눔가게’를 출범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이 지역 나눔가게에서 결제하면 나눔가게가 임직원 이용금액의 5~15%를 기부금으로 적립해 세이브더칠드런 등에 전달하는 방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나눔가게 협약식’을 개최했다. 노조의 제안으로 시작된 나눔가게 프로그램은 임직원이 나눔가게를 많이 이용할수록 업체의 매출이 늘어나고, 증가한 매출만큼 기부금도 커지는 선순환 구조다. 나눔가게는 분기별로 적립된 기부금을 세이브더칠드런 또는 인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 기부금은 인천 지역 내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아와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동 및 청소년의 학업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왼쪽 세 번째)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더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대규 기자

    • 제테마, 글로벌 '보톡스 시밀러' 시장 노린다

      제테마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더톡신’에 대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가 조만간 나온다. 제테마는 균주 출처가 명확하다는 점을 살려 국내에 이어 동유럽, 미국, 중국 등 순차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보툴리눔 톡신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도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韓·동유럽 판매2일 김재영 제테마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식약처의 보완 요청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며 “더톡신의 장점은 순도를 99%까지 끌어올려 내성 발현율을 최소화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제테마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계에서 7년간 이어지고 있는 균주 특허 분쟁에서 자유로운 기업이다. 2017년 영국 국립보건원으로부터 균주 상업화 권리를 도입한 뒤 2년6개월간의 연구 끝에 자체 공정 기술도 개발했다. 업계에 따르면 더톡신 식약처 허가는 이달 초 나올 예정이다.제품 허가 및 출시 시점만 놓고 보면 대웅제약, 메디톡스 등에 비해 제테마는 한참 뒤졌다. 하지만 높은 순도와 낮은 내성이라는 제품력 덕분에 품목 허가가 나오지도 않았는데도 튀르키예, 브라질 등 해외 파트너사들과 6억6000만달러(약 9200억원) 규모의 선(先)수주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승인도 순차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국내 식약처에서 (더톡신) 허가를 받은 뒤 3개월 내 튀르키예 허가당국의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가 가능하도록 현지 파트너사와 마케팅 전략을 짜는 중”이라고 했다. 2029년 美 판매 승인 목표미국, 중국 등 ‘큰 시장’에도 들어간다. 미국에서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임상 3상에 들어가고 2

    • 한미 모녀·신동국, 라데팡스와 주주간 계약 체결로 '4자 연합' 결성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모녀(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와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자 연합이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 파트너스와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며 4자 연합이 결성됐다.2일 공시에 따르면 3자 연합은 라데팡스와 이사회 구성, 의결권 공동행사, 우선매수권 및 동반매각 참여권 등의 주요 내용을 담은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올해 1월 모녀 측이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을 주도하면서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다. 양사간 통합은 라데팡스가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발하던 형제(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 측이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승리해 이사회에 입성하면서 통합 절차는 무산됐다. 다만 형제 측 승리에 핵심 역할을 했던 신동국 회장이 넉달 만에 모녀 측으로 마음을 돌리면서 다시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된 상황이다.라데팡스는 모녀 측과 가현문화재단 등으로부터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5%를 취득하면서 경영 참여 의사를 밝혔다. 라데팡스는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이 개최됐던 지난달 28일 회계장부 및 서류 열람을 청구하기도 했다. 올해 4월 임종훈 대표가 취임한 이후 한미사이언스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는 이유에서다.라데팡스는 "최대주주단의 주요 일원으로서 일부 대주주의 과도한 개인부채 부담과 이로 인한 불안정한 지배구조 이슈로 주주 가치가 심각히 훼손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의 신속하고 합리적인 경영 정상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 [Bio News Up-To-Date] 국내에서 일어난 바이오산업 관련 소식 업데이트

      지난 11월 한달 동안 한국경제신문, 한경바이오인사이트 온라인 등에 게재된 기사 중 주요 기사를 편집합니다.   수조 원 드는 신약개발…‘오픈 이노베이션’ 공동 개발로 ‘윈윈’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수조 원에 이르는 신약개발 비용에 대한 실패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이 활발하다. 바이오 기업이나 중소 제약사는 초기 연구 데이터를 제공하는 대신 연구개발(R&D) 비용을 확보하고 제약사는 막대한 자금이 드는 임상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의 성공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오픈 이노베이션 바람에 불을 지폈다. 2015년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도입한 렉라자는 올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유한양행은 지난 10년간 총 50여 곳에 5000억 원 이상의 전략적 투자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렉라자의 후속 주자로 여겨지는 알레르기 치료제(YH35324·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도입)나 항암제(YH32367·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도입)도 모두 국내 바이오 기업에서 가져온 물질이다.일동제약의 R&D 자회사 유노비아는 지난 5월 대원제약과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점유율이 꾸준히 늘고 있는 3세대 위장약(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을 개발한다. 대원제약은 유노비아가 보유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국내 상업화 권리를 갖게 됐다.종근당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한다. 지난 4월 국내 바이오 기업 큐리진과

    • 바이오다인, '환자가 자가 채취 가능한' 자궁경부암 진단 장비 식약처 허가

      바이오다인은 자궁경부암 검사를 위해 세포를 자가 채취할 수 있는 ‘얼리팝 브러시’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얼리팝 브러시는 성매개 감염검사(STD)와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HPV), 자궁경부암 검사를 위한 제품이다. 기다란 브러시를 자궁경부에 삽입한 뒤 끝부분을 우산처럼 펼쳐 세포를 채취하는 원리다. 전문가가 하던 검체 채취를 환자가 직접 할 수 있다.회사 측은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는 수검자의 시간적·금전적 문제와 의료 인프라 부족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등 의료 사각지대에서 활용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다인은 글로벌 인허가 절차를 거쳐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바이오다인은 올해 초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자궁경부암 진단키트 기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로슈는 이르면 올해 말 바이오다인의 기술을 적용한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제품이 본격 상용화되면 바이오다인이 연 1000억원 이상의 기술료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얼리팝 브러시는 로슈와의 계약 이후 바이오다인의 매출을 책임질 차기 품목으로 평가된다. 바이오다인 관계자는 “자궁경부암 진단키트는 로슈와 논의해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