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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름테라퓨틱, 내년 IPO 재추진 “시장 상황 반영한 전략”

      오름테라퓨틱이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재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다음달로 예정된 기업공개(IPO) 상장 계획을 연기하는 것이다. 오름테라퓨틱은 최근까지 증권신고서 제출 후 상장을 준비해왔다.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계획된 상장 일정을 연기하는 것이 이해관계자들에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오름은 앞으로도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혁신신약 개발이라는 사명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분석+] “우리의 경쟁사는 세계 1위 론자”…셀트리온의 CDMO 사업 전략은

      “항체,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근육주사용 항암제,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여러 기술을 아울러 경쟁사보다 더 깊고 폭넓은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할 겁니다. 여기서 경쟁사라고 하면 론자를 뜻합니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27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CDMO 사업 중장기 전략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핵심은 기술 다변화다. 다양한 모달리티(치료법)를 모두 취급해 글로벌 1위 CDMO 회사인 스위스 론자를 앞지르겠다는 전략이다.셀트리온은 2002년 위탁생산(CMO) 기업으로 시작한 회사다. 당시 한국은 제약·바이오 불모지와 다름 없어 우선은 CMO부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서 회장은 ‘내 제품을 갖고 싶다’는 꿈을 계속해서 품고 있었다. 이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에 뛰어들어 그 꿈을 이뤘고, 22년만인 올해 다시금 CMO 사업에 발을 들여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셀트리온이 CMO를 넘어 위탁연구개발제조생산(CRDMO) 사업에 다시 뛰어든 이유는 하나다. 요청이 많았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지금까지는 셀트리온 기술을 가지고 셀트리온 제품만 만들어 팔았는데, 셀트리온 기술로 용역서비스를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CRDMO 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한 건 작년”이라고 말했다.이어 “CDRMO 사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력을 올려서 남들이 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 CDRMO 사업 확장을 계기로 세계 과학자들을 대거 영업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이 CDRMO 사업에서 제공하려고 하는 서비스는 △항체 △이중·삼중항체 △정맥주사 △근육

    • "치매 진행 27% 늦춘다"…레켐비 한국 출시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춰주는 효과가 있는 신약이 국내에 출시됐다. 발병 원인이 되는 물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증상 완화에 그치는 기존 치료제보다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한국에자이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를 국내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지 6개월 만이다. 미국에서는 2023년 7월 허가를 받고 판매 중이다.레켐비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 중 하나로 꼽히는 아밀로이드베타(Aβ)를 제거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다. 임상 3상에서 위약군 대비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27% 지연하는 효과가 입증됐다.레켐비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로 분류되는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된다. 질병 초기 선제적으로 투여해 증상 악화를 방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임상 과정에서 뇌부종, 뇌출혈 등 부작용이 일부 발견됐다는 점은 여전히 논란으로 남아 있다.현재 병원에서 의료진이 정맥주사로 투여하는 레켐비를 집에서 환자가 투여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지난 1일 에자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주 1회 투여하는 레켐비 피하주사(SC) 제형 오토인젝터(자동주사기)의 승인 신청을 완료했다. 자가 투여가 가능해지면 투약 시간이 1시간에서 15초로 줄어든다.다만 수천만원에 달하는 약가는 풀어야 할 과제다. 미국에서는 연간 3500만원, 일본은 2700만원 선에 공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급여로 출시되는 만큼 유통 마진, 병원 마진 등에 따라 병원별로 약가가 달라진다.이영애 기자

    • 하스, 올 3분기 매출 34억원...영업익 적자 전환

      하스가 올해 3분기 1억8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 34.7% 하락한 수치다.하스는 2024년 3분기 실적을 28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33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7억7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4%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약 117억5000만 원, 6억8000만원을 기록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고급 보철 수요 감소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하며 “외부요인으로 인해 성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기업 재무 안정성을 위해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수익성 개선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하스는 치과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이다. 고도의 미세구조 제어 기술이 필요한 리튬 디실리케이트 소재 제품을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에 성공했다. 해당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들은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심미성과 강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하스는 4분기에는 △신제품 ‘AmberMill Abut Crown’ 국내 출시 △복수 딜러 정책을 통한 지역별 유통 장악력 강화 △국내 밀링 장비 업체 협업으로 밀링 장비 직판체제를 구축하며 매출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김용수 하스 대표는 “지난 7월 코스닥에 상장하며 하스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국내외 영업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주주, 고객, 임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하스는 반도체 검사장비용 유리 소재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에 선정되어 제조 노하우를 인정받았고, 이를 통해

    • 신동국 한미 이사회 입성…형제측과 경영권 분쟁 장기화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모녀 측(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과 손잡고 3자 연합을 형성했던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입성했다.28일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기존 10명이던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이 부결되고 신 회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통과됐다. 이번 결과로 3자 연합과 형제 측(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은 이사회 구성이 5명 대 5명 동률을 이루면서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이변이 없다면 내년 3월 다시 한번 표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교 후배로 현재 14.9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이영애 기자

    •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사 합병으로 엑소좀 등 신규 먹거리 확보

      강스템바이오텍이 인수합병을 통해 엑소좀을 신규 먹거리로 확보에 나섰다.강스템바이오텍은 관계사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와 소규모 합병을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회사는 합병을 통해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제 및 오가노이드 등의 파이프라인에 추가하여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국내외 재생의료 사업추진 △반려동물의약품 개발 △화상치료제 개발 등 엑소좀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화상치료제는 지난 7월 호주로부터 임상 1/2a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아 글로벌 임상시험을 준비중이다.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합병을 통해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엑소좀의 재생의료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GMP센터에 대해 ‘특정세포가공물 제조 인정 신청’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아 일본 재생의료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상황이다. 또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의 엑소좀은 품질검사 및 동물실험이 완료된 의약품 등급이므로 안전성 우려가 있는 기존 일본 내 사용되는 엑소좀과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했다.피부 클리닉, 성형외과 등에서 엑소좀을 활용한 재생의료가 활발한 일본 시장으로의 빠른 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첨생법 개정안에 따라 재생의료사업의 범주에서 사업진출이 가능하며, 특히 규제자유특구는 환자 수요가 높고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엑소좀 활용 임상 연구와 치료가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엔 매출화가 가능할 것으로도 내다봤다.시장수요가 높은 엑소좀 기반 동물용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반려동물의 증가와 노령화에 따

    • 넥스트바이오메디컬, 美서 '넥스파우더' FDA 추가승인...장 출혈 예방에도 쓰인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자사 내시경 파우더 지혈재 '넥스파우더'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하부 위장관 출혈 사용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28일 발표했다.이번 승인으로 넥스파우더의 적응증이 상부 위장관(위)에 이어 하부(장)까지 확장됐다. 위 내시경보다는 대장내시경이 활발이 진행되고 있는 미국에서 활용범위가 크게 넓어진 것이다.또한 위장관 출혈 예방 목적에 대한 사용 승인도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서 넥스파우더만이 유일하게 위장관 출혈 예방 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도 밝혔다. 넥스파우더는 위장관 출혈 시 내시경으로 출혈 부위를 지혈하고 예방하는 파우더 타입의 치료재다. 출혈부위를 파우더로 덮은 후 물을 뿌리면 상처부위를 보호한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빠르고 간편하게 지혈이 가능하다는게 업체의 설명이다. 넥스파우더는 한국과 유럽에서도 사용허가를 받아 국내외 시장에 사용화 돼 있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향후 남미 및 중동,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인허가 과정도 진행 중이다. 신규 시장 개척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약 4조 원 규모의 ‘예방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예방 시장은 위장관 출혈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 재출혈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제품이 필요한 분야로, 넥스파우더의 성능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는 “이번 적응증 확대 승인을 통해 넥스파우더가 다양한 위장관 출혈 예방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될 수 있을 것으

    • 파미셀, 혁신형 제약기업 복지부 장관상 수상

      파미셀이 혁신성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파미셀은 ‘2024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혁신형 제약기업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복지부는 우수한 의약품 개발 보급으로 국민보건 향상과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혁신형 제약기업을 선정해 매년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파미셀은 지난 2016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받았으며, 재인증을 거쳐 자격을 유지해 오고 있다.파미셀은 바이러스 등의 감몀여부를 진단하는 분자진단키트의 핵심원료인 dNTP(데옥시뉴클레오사이드트리포스페이트)를 개발해 이전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원료의 국산화로 국내 전염병 관리 경쟁력을 강화한 점을 인정받았다.파미셀 관계자는 “생명윤리 및 환경 문제를 절반으로 줄이는 세포배양용액과 희귀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다양한 혁신 연구 개발을 통해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신동국 회장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입성…경영권 분쟁 장기화 불가피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입성에 성공했다. 신 회장과 모녀(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 3자 연합 측에서 신규 이사가 나오면서 형제 측과 이사회 구성에서 5대 5 동률을 이루게 됐다. 어느 한쪽이 승기를 잡지 못하면서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도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과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기존 10명이었던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은 부결되고 신동국 회장을 신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통과됐다.기존 한미사이언스 이사진은 5명 대 4명으로 형제 측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3자 연합은 정원을 11명으로 늘린 뒤 이사회에 직접 입성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날 정관 변경 안건은 57.89% 찬성을 얻었지만 특별 결의사항 요건인 3분의 2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신동국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과반 이상인 57.86%의 찬성을 얻어 가결됐다.업계에서는 당초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는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으로 3자 연합이 이미 48.19%로 과반 가까운 지분을 확보해서다. 형제 측은 우호지분을 포함해 29.07%의 지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6.04%의 지분을 보유해 캐스팅보트로 여겨지던 국민연금이 주총 하루 전날 중립을 선언하면서 이변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형제 측은 내년 3월 정기 주총을 노려 다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3월 한미사이언스 사외이사 3명(신유철·김용덕·곽태선)의 임기가 만료돼서다. 세 인물은 3자 연합 측 인물로 평가된다. 임기 만료 후 신규 이사를 자신들에

    • 휴온스바이오파마, 지방분해주사 판권·제조권 확보

      휴온스그룹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지방분해주사 판권과 제조권을 확보하기로 했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난 27일 판교 사옥에서 베르니에스테틱스와 전략적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베르니에스테틱스는 피부과 전문의들의 투자로 시작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지방분해를 위한 ‘미라클주사’ MRC101을 개발 중이며, 현재 임상 2a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에스테틱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투자를 통해 MRC101의 판권 및 제조권을 확보한다. 현재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외에 새로운 에스테틱 제품을 확보하며 라인업을 다각화하겠다는 목표다. 양사는 향후MRC101의 후속 파이프라인의 공동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투자는 유망한 에스테틱 라인업을 확보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베르니에스테틱스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연구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시하 베르니에스테틱스 대표는 “적극적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전개하는 휴온스그룹과 함께 MRC101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 삼천당제약, 오너 일가 배당 사실무근

      삼천당제약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오너 일가 배당을 전면 부인했다.삼천당제약은 28일 일부 언론에서 삼천당제약이 4년 동안 소화에 약 65억원을, 인산엠티에스에 약 23억원의 현금을 배당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회사 관계자는 “회사는 지난 4년간 투자로 인한 자금 소요로 배당을 하지 않았으며, 특별히 대주주에 대한 별도의 배당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회사는 신사업의 결실을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허가 획득 실패 및 계약 협상 결렬과 같은 사항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삼천당제약은 현재 아일리아 저용량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허가 취득을 진행 중이다. 당뇨 및 비만 치료용 주사제(인슐린과 GLP-1)를 경구제로 변경한 제품들의 임상 진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아이엠바이오로직스, J&J 이노베이션 JLABS 선정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기업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의 JLABS코리아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JLABS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과 함께 차세대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 인큐베이터 네트워크 중 하나다.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JLABS는 헬스케어 전반에 걸쳐 활동하는 회원사들에게 개발경험, 멘토링, 파트너십 및 벤처 소개 등을 제공해 과학적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기술 혁신성, 과학기술 역량, 미충족 수요 해결, 투명성과 윤리성 등의 JLABS Korea 선정기준을 모두 충족해 이번에 혁신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신과 8월 중국 화동제약에 임상 1상 단계의 이중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1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외에도 다가결합 항체백본 기술인 ePENDY 플랫폼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1대 10의 이중항체 등의 혁신적인 자가면역질환 및 면역항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정인수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상무는 “앞으로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 JLABS 멤버십을 활용해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연구 및 제2의 대형 기술수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사업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분석+] 옥석가리기 시작된 비만약 시장…월1회 제형·먹는약으로 승부수

      다국적 제약사들이 비만약 개발에 대거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후발주자들은 월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나 먹는약 등으로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암젠 '마리타이드', 1년간 최대 20% 체중감량 효과2주 전 골밀도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데이터가 일부 공개되며 우려가 쏟아졌던 암젠의 비만약 '마리타이드'는 임상에서 1년간 최대 20%의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암젠은 최근 월1회 주사제형인 마리타이드의 성공적인 임상 2상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했다.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환자의 체중이 최대 17% 줄었다. 암젠 은 "마리타이드와 골밀도 변화 사이 연관성이 없다"며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다만 톱라인이 공개된 지난 26일 암젠의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11% 추락했고 4.76%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최대 25%까지 감량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던 시장의 기대치에 못미쳐서다. 암젠 측은 "마리타이드를 투여 받은 환자들이 체중 감량 정체기를 경험하지 않았다"며 "52주 이후 추가 체중 감량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마리타이드는 한 달에 한 번 혹은 두 달에 한 번 투약하는 장기지속형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암젠은 마리타이드 최고 용량을 2개월마다 투여 받은 환자도 비슷한 체중 감량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주1회 투여해야 하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보다 투약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셈이다.바이킹테라퓨틱스, 펩타이드 기반 먹는약 개발중이달 초에는 바이킹테라퓨틱스가 먹는 비만약인 VK2735의 임상 1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 바이오 13년 이끈 고한승, 그룹 미래먹거리 발굴

      삼성전자는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을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찾는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임명했다. 삼성을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강자로 이끈 주역에게 삼성의 미래를 찾도록 한 것이다. 고 사장은 전문 분야인 바이오·헬스케어는 물론 인공지능(AI), 로봇, 양자컴퓨터 등 삼성의 10년 후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27일 고 사장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발탁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의 신사업을 발굴하고 계열사 간 신규 사업을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고 사장은 “바이오를 포함해 삼성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11월 신설된 미래사업기획단은 삼성그룹의 10년 미래 먹거리를 찾는 조직이다. 기존 사업의 연장선에 있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게 목표다. 2006년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지시로 출범한 신사업추진팀, 2009년 이를 확대·개편한 신사업추진단의 맥을 잇는 조직이다.고 사장은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후 13년간 최고경영자(CEO)를 맡으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회사로 키웠다.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헬스랩장, 삼성 신사업팀 담당 임원 등을 지내면서 삼성의 바이오 전략을 짰다. 이런 경험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미래사업기획단장에 제격이라고 삼성은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산업계에선 고 사장이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선임된 만큼 AI, 로봇, 빅데이터 등 삼성의 주력 신사업과 바이오 간 시너지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의 미래 먹거리 발굴은 미래사업기획단이 큰 그림을 그리면 각 계열사가 실행에 나서는 구조로

    • 셀트리온 "내년 매출 5조원 달성"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 등의 판매 호조로 내년 매출 5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연내 국내 부지 선정을 완료하고 내년 20만L 규모의 공장을 착공하기로 했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사진)은 27일 홍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램시마를 올해 1조원 이상 팔았는데, 내년에도 1조원 이상 팔릴 것으로 본다”며 “내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서 회장은 세계 유일의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성분명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SC가 내년 7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 짐펜트라는 7000억원 이상,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트룩시마는 4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내년 5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6년은 매출 7조~8조원으로 무난히 성장할 것”이라며 “2027년엔 10조원을 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고성장을 이어가 실적과 이익으로 (회사 가치를) 설명하겠다”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기아 이익(현대차 15조원, 기아 11조원)과 비슷하게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서 회장은 CDMO 사업 전략도 이날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국내 공장뿐 아니라 인도, 미국, 유럽 등에 연구소를 신설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CDMO 사업 확대를 위해선 박사가 500명 정도 필요한데 현재 기술 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인력을 충원해 연구소를 만들고, 특히 반복 실험이 필요한 연구개발(R&D)은 인도에서 할

    • 셀인셀즈, 산업기술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첨단 재생의학치료제 개발기업 셀인셀즈 조재진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셀인셀즈는 조 대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산업기술 R&D 종합대전에서 ‘산업기술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산업기술진흥 유공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기술인을 대상으로 포상하는 제도다. 국내 산업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마련된 국내 최고 권위 기술상 중 하나로 꼽힌다. 조 대표는 바이오산업에서 신기술 및 첨단의학 분야로 꼽히는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라는 신기술의 실용화로 기술혁신 및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조 대표는 셀인셀즈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임상 1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투약을 마쳐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 치료제를 현실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셀인셀즈의 핵심기술은 ‘오가노이드 제조방법 플랫폼’이다. 이 기술은 셀인셀즈가 독창적으로 개발한 3차원 조직형상 플랫폼 기술으로 사람 발생 초기과정을 모사해 수학 계산식으로 확립한 중간엽줄기세포를 배양시켜, 자기재생과 자기구조화를 하는 3차원으로 구성된 오가노이드를 만든다.해당 기술은 지난 6월에 특허가 등록됐다. 해외 오가노이드 기술의 개량 및 보완이 아닌, 세계 최초로 셀인셀즈가 고안한 독창적인 기술이다.셀인셀즈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인 조 대표가 2014년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는 국가전략기술 및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됐다. 셀인셀즈는

    • 지씨셀, 인도네시아 세포치료제업체 비파마에 이뮨셀엘씨 기술이전 개시

      지씨셀이 동남아 최대 제약회사 칼베 그룹의 세포치료제 전문 계열사 비파마에 이뮨셀엘씨의 기술이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지씨셀은 지난 9월 체결한 이뮨셀엘씨에 대한 인도네시아 비파마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기술이전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기술이전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약 6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현재 지씨셀 본사에서 비파마의 생산 및 품질관리팀을 대상으로 이뮨셀엘씨 생산 및 품질관리(QC)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기술이전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비파마는 이뮨셀엘씨의 현지 생산 및 상업화를 체계적으로 준비 중이다.비파마는 세포치료제 생산, 영업, 물류(Logistics) 전반에 대한 현지 인프라를 이미 완비하고 있어 기술이전 완료 직후 신속한 현지 상업화를 계획 중이다.지씨셀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은 라이센싱 계약 기준 첫 기술이전으로 이뮨셀엘씨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서의 의미가 크다”라며,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도 첫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로 상업화되는 사례인 만큼, 비파마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생산과 상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지씨셀은 이번 기술이전 성사 시 마일스톤 수익을 확보하고, 현지 상업화 이후 로열티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또 이번 기술이전 프로젝트와 연계해 2025년 1월 인도네시아에서 국내외 보건의료전문가 (KOL) 간 글로벌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뮨셀엘씨의 효과와 안전성을 현지 KOL들에게 알리고, 학술적 교류를 확대하여 이뮨셀엘씨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임 사장에 김경아 개발본부장…그룹 첫 여성 전문경영인 CEO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본부장(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승진한다. 삼성그룹 첫 여성 전문경영인 최고경영자(CEO)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김경아 신임 사장(사진)은 서울대 약학 학사·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독성학 박사를 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 전문가다. 201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바이오 신약개발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공정, 품질, 인허가 등 사업분야 전반을 거쳤고 2021년부터 개발본부장으로 근무 중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여성 전문경영인 CEO로서 삼성바이오에피스 인력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들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김경아 신임 사장은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혁신과 성장을 지속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