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이오사이언스는 1990년대부터 BT와 IT를 결합한 생명정보(BI) 분석 연구를 시작해 회사 설립 초기부터 미생물 정밀분석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면역-항암(ImmunoOncology),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 중추신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4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약물 반응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SITC는 세계 70개국 이상의 의료계·산업계 전문가 4600여 명이 활동하는 글로벌 면역항암학회다.최근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그룹 AI실과 공동 연구해 ‘AI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암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통해 특정 약물에 대한 반응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암 치료에 자주 쓰이는 면역항암제와 같은 약물은 환자 반응률이 20~30%밖에 되지 않아 사전 반응성 확인이 필요하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신세포암 환자 942명의 데이터와 1만3400여 명의 장내 미생물 유전체 데이터의 모델 학습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머신러닝 모델보다 15% 이상 정확도를 향상했다. AI 예측 모델은 암 치료제는 물론 다양한 질환의 약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회사 측은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주는 맞춤 의학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유림 기자
CJ 바이오사이언스는 ‘2024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AI 모델을 활용해 약물 반응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면역항암학회는 전 세계 70개국 이상의 의료계·산업계 전문가 4600여 명이 활동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역항암학회다.최근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그룹 AI실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약물 반응성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마커 AI 예측 모델(AI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AI 예측 모델’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특정 약물의 반응성을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통해 예측하는 기술이다. 암 치료에 자주 쓰이는 면역관문억제제와 같은 약물은 환자 반응률이 20~30%밖에 되지 않아 사전 반응성 확인이 필요하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신약개발 플랫폼인 이지엠(Ez-Mx) 플랫폼으로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성 확인을 통해 모델의 정확성을 검증했다. 비소세포폐암·흑색종·신세포암 환자 942명의 데이터와 1만3400여명의 장내 미생물 유전체 데이터를 통해 모델 학습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머신러닝 모델 보다 약 15% 이상 예측 정확도가 향상됐다는 결과를 확인했다.또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 체계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라크노스시라피에(Lachnospiraceae)’ 계열의 장내 미생물이 면역관문억제제 반응 예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향후 ‘라크노스시라피에’ 계열의 장내 미생물을 조절해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률을 올릴 수 있다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예측 모델’은 암·면역관문억제제 이외의 질환 및 약물에도 적용이 가
한경바이오인사이트, 한국경제신문 등에 최근 한달새 보도된 주요 뉴스를 추려서 정리했다. 美 생물보안법 ‘K바이오’엔 기회…中 대신 글로벌 파트너 꿰찬다생물보안법이 발효되면 중국 바이오 기업과 경쟁 구도에 있는 한국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난 9월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하원에서 생물보안법 통과로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는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와 에스티팜 등 원료의약품 기업이다. 생물보안법 제재 대상에는 우시바이오로직스가 포함됐다. 품질, 수익성 등으로 무장한 우시바이오는 아시아 대표 CDMO 회사 중 하나다. 지난해 매출 170억 위안(약 3조2000억 원)을 올렸다. 이 중 47%(약 80억 위안)는 북미 지역에서 벌어들였다. 미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회원사 가운데 79%가 우시바이오 등 중국 CDMO에 의존한다.업계에서는 국내 CDMO 기업을 우시바이오의 빈자리를 메울 유력 후보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공장 신증설 등으로 생산 능력을 키우고 있는 만큼 우시바이오와 계약이 끊긴 물량을 수주하는 데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내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우시바이오가 강점을 보이던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본격 생산한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제조 파트너를 바꾸는 데 보통 5~8년 걸리므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며 “향후 신규 계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원료의약품 기업도 수혜주다. 에스티팜은 지난 8월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에 신약 원료를 공급하
CJ바이오사이언스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신장내과 의료진과 감염진단 기술을 공동 연구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기존 미생물 검사 방식으로는 진단하기 힘든 ‘복잡성 복강내 감염’, ‘다낭성 콩팥병 낭종 감염’ 등의 진단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력을 활용해 병원균 판별·항생제 감수성 정보 등을 제공하면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이런 정보가 유용한지 분석하기로 했다.새 진단법 개발에 성공하면 3~4일 정도 걸리던 검사시간을 6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균이 잘 자라지 않아 미생물 검사 방식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균도 식별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김유림 기자
CJ 바이오사이언스가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신장내과와 감염진단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공동연구는 기존의 미생물 검사 방식으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복잡성 복강내 감염’, ‘다낭성 콩팥병(ADPKD)에서의 낭종 감염’ 등의 질병을 대상으로 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차별화된 NGS(Next-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력으로 병원균 판별·항생제 감수성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러한 정보가 실질적으로 유용한지에 대해 분석한다.기존 미생물 검사 방식인 ‘세균 배양 검사’는 미생물을 배양한 후 화학적 특성을 분석해 종을 감별하는 방식으로, 적어도 3~4일의 시간이 걸린다. 또한 균이 잘 자라지 않는 균종의 경우에는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NGS 방식은 병원균에서 바로 핵산을 추출해 전체 유전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 어떠한 균이든 판별할 수 있으며, 빠르면 6시간만에도 결과 도출이 가능해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NGS를 통한 정확한 균주 판별을 위해서는 방대한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데이터베이스가 필수적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10여년간 쌓아온 자체적인 균주 데이터와 2022년 확보한 4D파마의 유럽인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더해 정교하고 독자적인 균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또한 AI를 활용해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를 분석해 처리 속도도 높여, CJ바이오사이언스의 NGS는 업계 최고수준의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CJ바이오사이언스와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임상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병원균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단을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총 15개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단일 기업으로 세계 최다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영국 4D파마로부터 파이프라인을 인수했다. 이 중 개발 성공 가능성이 큰 것을 중심으로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파이프라인을 분류했다. 치료 질환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IBD),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천식, 파킨슨병 등이다. 유럽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정교하고 독자적인 균주 라이브러리와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CJRB-101 등 파이프라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CJ바이오사이언스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신약 후보물질을 15개로 확정해 ‘세계 최다’ 파이프라인을 갖게 됐다고 25일 발표했다. 파이프라인이 많다는 것은 신약으로 키울 후보군이 많다는 장점도 있지만, 아직 모든 후보물질이 개발 초기단계인 만큼 ‘앞으로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갈 것’이라는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인수한 영국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의 파이프라인 11건, 자체 개발한 파이프라인 4건을 합쳐 총 15건의 파이프라인 구축을 확정지었다고 25일 발표했다. 2022년 1월 회사 출범 당시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2년 이상 조기달성했다고 CJ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설명했다. 파이프라인 개수가 많다는 것은 다양한 적응증으로 신약을 확대할 수 있고, 기존 물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은 시장이 극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기술선점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제는 자금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파이프라인은 아직 연구개발(R&D) 초기단계다. 15개중 본임상에 들어간 파이프라인은 4개이며 나머지 11개는 모두 동물실험이거나 탐색 단계다. 개발 초기단계의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선 앞으로 필요한 자금이 적지 않은 만큼 지난 5월 실시했던 유상증자처럼 자금조달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증 때마다 CJ제일제당이 참여하게 된다면 CJ그룹 차원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영업적자 폭은 2020년 -85억원, 2021년 -101억원, 2022년 -332억원으로 매년 커지는 중이다. 이에 대해 CJ바이
CJ 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총 15개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기업 중 세계 최다 수준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기업 4D파마의 신약 후보물질들을 인수했다. 이 중 개발 성공 가능성이 큰 신약후보물질을 중심으로 기존 파이프라인과 상생 효과(시너지)를 낼 파이프라인에 대한 분류를 완료했다. 또 파이프라인과 함께 확보한 유럽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정교하고 독자적인 균주 라이브러리 및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자체 개발 4건과 4D파마에서 인수한 11건으로 총 15개다.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IBD), 천식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4D파마로부터 인수한 후보물질은 고형암, IBD,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천식, 파킨슨병 등이 대상이다. 주력 후보물질은 먹는 항암제로 개발 중인 ‘CJRB-101’이다. CJRB-101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편평세포암종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자체적인 항암 효능을 보유하고 있어 단독 투여에도 항암효과가 있으며,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효능도 확인했다.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오는 9월부터 환자모집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까지 1상을 마무리하고 2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빅파마에서도 CJRB-101을 비롯한 여러 파이프라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파이프라인 확보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1월 출범 당시 발표했던 ‘2025년까지 파이프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 전문기업 CJ바이오사이언스가 신약 개발을 위해 6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천종식 대표도 참여해 회사 연구개발(R&D) 투자 재원을 마련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22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323만3830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예상 발행가액은 2만100원이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7월 10일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주주는 CJ제일제당(43.89%), 천종식 대표(6.65%)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CJ제일제당은 지분 전량 유증에 참여하기 때문에 지분 희석은 없을 것”이라며 “천 대표의 유증 참여 비율은 미정”이라고 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3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제 개발 선두주자인 영국 4D파마의 후보물질을 모두 인수했다. 올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JRB-101'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들 후보물질이 임상에 진입하고 후속 연구를 진행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신약개발 목표달성을 위한 조치"라며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분석 플랫폼도 구축해 CJ제일제당 건강기능식품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사람의 장 속에 사는 미생물로 질병을 치료하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치료제를 승인하면서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FDA는 미국 세레스테라퓨틱스의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치료제 ‘보스트’를 허가했다. FDA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경구용 치료제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맞춰주는 게 핵심이다. 각종 균이 이뤄놓은 생태계가 파괴되면 단순히 장이 아픈 게 아니라 대사, 면역 등 기본적인 인체 생리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CDI도 항생제 과다 복용으로 유익균이 줄어 생기는 질병이다. 학계에서는 인간의 질병 중 90%가 미생물 생태계 불균형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장 질환은 물론 암, 뇌질환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가 속속 나오고 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승인은 연구실 단계에 머물던 마이크로바이옴이 약이 될 수 있겠냐는 의구심이 풀리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번 FDA의 승인을 계기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은 아직 임상 단계이긴 하지만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제 ‘GEN-001’을 개발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 위암 대상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건선 치료제(KBL697)를 개발 중이다. 현재 미국과 호주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