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의 진단분야 계열사인 HLB파나진이 면역진단 기업 바이오스퀘어를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HLB파나진은 14일 90억원을 투입해 바이오스퀘어 지분 90%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바이오스퀘어는 HLB파나진의 자회사로 운영된다.바이오스퀘어는 LG화학에서 19년간 진단사업을 이끈 윤성욱 대표가 2017년 세웠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 주로 활용되는 퀀텀닷 기술을 진단 분야에서 구현했다. TV 소재로 알려진 퀀텀닷은 나노미터(㎚·1㎚=10억분의 1m) 크기 초미세 반도체 입자다. 바이오스퀘어의 체외진단 플랫폼 ‘퀀텀팩’은 약 500개의 퀀텀닷을 감싸 하나의 나노입자로 만들었다. 퀀텀닷 입자는 진단 신호를 수백 배 증폭해 정확도를 높여준다.퀀텀팩을 활용한 진단 제품은 감염병 발생 여부를 10분 만에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개 넘는 질환을 동시 판별하는 다중진단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스퀘어는 이를 활용해 코로나19·독감 등 각종 호흡기 질환 진단 제품을 출시했다. HLB파나진은 그동안 암 돌연변이 등을 직접 살펴보는 분자진단 제품을 선보였다. 바이오스퀘어 인수로 면역 반응을 활용한 현장 진단 기술까지 보유하게 됐다.이영애 기자
지난해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 동반진단(Original CDx) 시대를 연 HLB파나진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확대에 나선다. ‘PNA(Peptide Nucleic Acid)’ 소재와 진단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4년을 글로벌 진출 확대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2023년 6월 HLB그룹 편입으로 인력과 자본이 더해지며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는 HLB그룹에서 다년간 신약개발과 신사업 전략을 수립해온 장인근 사장이 HLB파나진의 수장을 맡아 진두지휘에 나섰다.HLB파나진의 PNA 기술력은 독보적이다. 회사는 고품질의 PNA 대량생산과 PNA의 분자진단 응용 등 원천기술을 오랜 기간 특허로 보호받았고, 이 과정에서 수만 종의 서로 다른 PNA들을 합성하며 PNA 생산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장인근 대표<사진>는 “HLB파나진은 PNA 대량생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전 세계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PNA의 역사를 이끈 HLB파나진PNA는 DNA와 유사한 구조를 갖는 ‘DNA 유사체’다. 펩타이드 결합으로 이뤄진 인공 합성 물질이다. DNA와 마찬가지로 표적 서열에 상보적으로 결합할 수 있어 DNA가 사용되는 다양한 응용 분야에 사용 가능하다. 활용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의미다.PNA는 DNA의 인산(phosphate)-리보스(ribose) 골격이 펩타이드와 비슷한 아마이드 골격(N-(2-aminoethyl)glycine)으로 치환된 구조다. PNA의 아마이드 골격은 음전하를 띤 DNA 인산-리보스 골격에 비해 전기적으로 중성이다. 이에 음전하를 띤 표적 DNA 또는 RNA와 결합할 때 서로 밀어내는 힘이 줄어 강하게 결합한다.안정성도 매우 높다. 온도 및 산에 안정적인 변형된 아마이드 골격으로 이뤄져 단백질 및 핵
“인공 DNA인 펩타이드핵산(PNA) 소재와 진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남미 지역 등으로 시장을 넓힐 예정입니다.”장인근 HLB파나진 대표(사진)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HLB그룹에서 다년간 신약 개발과 신사업 전략을 수립해온 그는 지난해 8월 HLB파나진 대표에 선임됐다. 장 대표는 “HLB파나진의 PNA 기술력은 독보적”이라며 “PNA 대량생산의 원천기술을 오랜 기간 특허로 보호받았고, 이 과정에서 수만 종의 서로 다른 PNA를 합성하면서 노하우를 쌓았다”고 말했다. HLB파나진은 2004년 PNA 대량생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는 “HLB파나진이 세계 PNA 공급의 대부분을 담당해 회사의 PNA 매출로 시장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올해 PNA 기반 유전자 진단 사업 등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특정 표적항암제의 투약 여부를 결정해주는 동반 진단 제품들을 개발 및 판매 중이다. 지난해 암젠의 폐암 치료제인 ‘루마크라스’의 동반진단 제품인 ‘온코텍터 KRAS’,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동반진단 제품인 ‘파나뮤타이퍼 R EGFR’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올해는 두 제품(피엔에이클램프 PIK3CA, 파나뮤타이퍼 ROS1)에 대한 허가를 받아 연내 출시한다는 목표다. 유한양행의 렉라자가 1차 치료에 이어 2차 치료로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이어서 이에 대해서도 오리지널 동반진단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성 매개 세균 감염 등 기존 감염 분자진단 제품으로 남미 지역에 진출하겠다”며 “성능
“HLB파나진은 ‘PNA(Peptide Nucleic Acid)’ 소재와 진단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하겠습니다. 남아메리카 지역에 분자진단 제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을 넓힐 계획입니다.”최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HLB파나진 본사에서 만난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지난해 6월 HLB그룹 편입으로 기존 파나진의 PNA 기술력에 인력과 자본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진출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HLB그룹에서 다년간 신약개발과 신사업 전략을 수립해온 그는 지난해 8월 HLB파나진 대표에 선임됐다. "PNA 소재, 글로벌 시장에 알릴 것"장 대표는 “HLB파나진의 PNA 기술력은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PNA는 펩타이드 기반의 인공 합성 물질이다. DNA와 유사한 구조를 갖는 ‘DNA 유사체’로, DNA가 사용되는 다양한 응용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PNA가 발명된 건 1991년 덴마크에서다. 하지만 PNA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한 건 전 세계에서 HLB파나진이 처음이라고 했다. HLB파나진은 2004년 PNA 양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장 대표는 “PNA는 구슬에 비유되는 작은 ‘모노머’ 단위가 연속적으로 연결돼 만들어지는 ‘올리고머’ 형태”라며 “HLB파나진은 각 구슬을 연결할 때 발생하는 불순물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PNA 합성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순도가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모노머 간의 연결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자동합성기도 자체 제작했다. 현재 1~4세대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장 대표는 “HLB파나진은 PNA 대량생산에 대한 원천기술을 오랜 기간 특허로 보호받았
HLB파나진은 폐렴 및 호흡기 감염병과 항생제 내성 분야의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계절성 감기와 유행성 독감에 더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까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HLB파나진은 이미 감염병 진단 플랫폼을 통해 호흡기 질환인 결핵과 그 외 성병,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카바페넴 항생제 내성 장내세균 등에 이르는 다양한 진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유행성 독감이나 폐렴 등에 대해 충분한 대응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항생제 내성 문제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어, HLB파나진의 항생제 내성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는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저해하는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를 주로 처방한다. 하지만 질병청에 따르면 해당 항생제에 대한 내성율은 50%를 넘어선 데다 현재도 계속 증가세여서, 항생제 처방 전 내성 진단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HLB파나진은 PNA(인공 DNA)를 대량 생산해 활용한다. 다양한 변이를 동시적으로 빠르게 검출(multiplex real-time PCR)할 수 있고, 민감도도 매우 높아 소량의 검체만으로도 단 시간내 정확히 변이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8월 HLB그룹에 합류했다. 현재 폐암, 감염병 진단 제품에 대한 글로벌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주요 진출 목표 국가는 미국이다. 회사는 미국 행정부의 ‘캔서엑스’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HLB그룹에 합류하며 확보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미충족 치료 수요가 높은 난치성 암종에 대한 동반진단
HLB파나진은 극미량의 유전자변이를 안정적으로 검출하는 신규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HLB파나진은 인공 유전자인 펩타이드핵산(PNA)을 대량생산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했다. 이를 기반으로 체내의 유전자 변이를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검출하는 새로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미량의 유전자 변이를 정확히 검출하기 위해서는 표적 변이를 증폭시키면서 정상 유전자의 증폭은 억제해야 한다. HLB파나진의 기술은 유전자 변이의 증폭과 정상 유전자의 억제를 동시에 효과적으로 구현한다. 그 결과 극소의 유전자 변이도 놓치지 않고 정확히 검출할 수 있다. 올해 초 허가 받은 동반진단 제품 ‘온코텍터 KRAS’에도 해당 기술이 적용됐다. 온코텍터 KRAS는 식품의약품약안전처로부터 비소세포폐암(NSCLC) 표적치료제 ‘루마크라스’의 동반진단 의료기기로 허가 받았다. HLB파나진에 따르면 온코텍터KRAS는 민감도가 높아 의료현장에서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HLB파나진은 지난달 HLB그룹에 편입하며 8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단 사업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엑스’의 회원으로 참여했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유전자 결합력과 안정성이 높은 PNA 소재에 대한 원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온코텍터, 파나뮤타이퍼 등 암 진단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며 “독자적인 요소기술을 이용해 미량 유전자 변이 검사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HLB는 HLB파나진이 인공 유전자 소재를 활용한 암 분자진단 기술력을 인정받아 ‘캔서엑스’ 멤버로 합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 주도의 암 정복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캔서엑스는 미국 암 연구소인 모핏암센터(Moffitt Cancer Center)와 디지털의학학회(DiME)를 주축으로 설립된 공공-민간 협력체다. 향후 25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캔서문샷’ 정책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존슨앤드존슨, 다케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HLB파나진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펩타이드를 합성해 만든 인공 DNA인 펩타이드 핵산(PNA)을 개발해, 대량 생산능력을 갖췄다고 했다. 회사는 PNA를 기반으로 각종 암 유전자 변이(EGFR, KRAS, PIK3CA 등)를 정밀 검출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폐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에 대한 정밀 진단키트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운 ‘파나뮤타이퍼’, ‘온코텍터’ 시리즈다. DNA는 생화학적으로 불안정성이 높은 반면, PNA는 안정성과 결합력이 높아 미량의 표적 유전자 변이도 빠르게 검출해 증폭시키는 등 정확도가 높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HLB파나진은 최근 유한양행이 개발한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 동반진단(Original CDx) 허가를 받았다. 렉라자를 처방하기 위해서는 함께 허가 받은 동반진단 키트로 환자의 표적 변이의 발현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HLB파나진은 이번 캔서엑스 참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여러 국가에 PNA 소재를 수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각종 암과 전염병에 대한
파나진은 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HLB파나진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장인근 바이오전략기획본부장(사진)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HLB그룹은 앞으로 HLB헬스케어사업부가 구축한 진단기기 하드웨어에 HLB파나진이 확보한 진단 기술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장인근 대표는 동국대 대학원 화학공학 석사 학위 및 아주대 대학원 의생명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년에 HLB의 전신인 라이프코드 의학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세포치료제와 의료기기 등을 개발했다.2013년부터는 HLB의 핵심 자산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임상 계획 및 적응증 확대 전략 등을 수립했다. 특히 HLB 바이오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며 미국 계열사인 엘레바 이뮤노믹 베리스모 등 전체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개발 전략을 세웠다. HLB그룹의 바이오생태계인 ‘HBS’(HLB Bio eco-System)를 통한 그룹 내 기술협력 시스템 구축도 이끌었다. HLB파나진은 인공 유전자인 펩타이드핵산(PNA)을 대량생산하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다. 이 기술로 감염병 및 EGFR, KRAS, BRAF 등 암 돌연변이를 표적한 다양한 분자 진단 시약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렉라자’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오리지널 동반진단 기기로 허가받았다.장인근 대표는 “HLB파나진은 주로 국내 진단 시장에 주력해왔다”며, 다수의 미국 계열사를 보유한 HLB그룹에 편입된 만큼 글로벌 진단 사업 확장 및 PNA를 활용한 신약개발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HLB테라퓨틱스, HLB바이오스템 등으로 구성된 HLB컨소시엄이 암 진단기업 파나진을 인수했다. 항암제뿐 아니라 진단 영역까지 보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파나진은 HLB컨소시엄에 30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1일 공시했다. 공시는 이날 장이 마감된 후에 올라왔다. 같은날 HLB도 장 마감 후인 오후 6시쯤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를 올렸다. 취득목적은 ‘지분취득에 따른 기업가치 극대화’라고 밝혔다.공교롭게도 파나진의 주가는 오전부터 강세였다. 이날 파나진은 전일 대비 29.88% 상승한 4455원에 장을 마쳤다.파나진은 이번 유상증자와는 별도로 전환사채(CB) 발행결정과 관한 공시도 올렸다. 노마드4호 조합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266억원 규모의 CB를 인수하는데 HLB가 해당 CB에 대해 30%의 콜옵션 권리를 갖고 있다. 향후 행사 완료 시 HLB그룹은 파나진 지분을 최대 22.94% 확보할 수 있다고 HLB측은 설명했다.유전자 진단업체인 파나진은 유한양행과 협력해 폐암치료제 렉라자에 대한 동반진단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동반진단이란 특정 의약품을 사용하기 전에 약효를 볼 수 있는 환자를 미리 선별하는 검사를 뜻한다.HLB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충족 치료 수요가 높은 난치성 암종에 대한 동반진단은 물론, 유전자질환과 감염질환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진단기기 개발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리보세라닙 등 간암치료제를 비롯해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투자와 인수합병(M&A)을 총괄하는 임창윤 HLB그룹 부회장은 “김성기 전 파나진 대표를 포함해 기존 임직원들이 축적한 기
유전자 진단업체 파나진이 소액주주와 갈등을 겪으면서 그 여파가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의 상장 심사까지 미치고 있다. 소액주주 측이 김성기 파나진 대표의 아내가 창업한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가 기술을 빼갔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지난해 8월 17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5개월이 넘도록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파나진 소액주주들의 민원이 심사 지체 원인으로 꼽힌다. 파나진 소액주주들은 한국거래소 등에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가 파나진의 기술을 빼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액주주 “파나진 기술로 시선바이오 설립”파나진은 김 대표가 2001년 설립했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김 대표의 아내인 박희경 대표가 파나진에서 연구소장, 진단사업부장 등을 지내다 2012년 설립했다. 2021년 12월 감사보고서 기준 박 대표는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지분 43.4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부부의 가족들인 특수관계자들은 10.21%를 보유하고 있다. 파나진 소액주주들은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와 파나진의 핵심 기술이 유사한 수준을 넘어 똑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의 모든 기술이 사실상 파나진의 기술 기반”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파나진이 입을 수 있었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혜를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가 받았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파나진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에 인공유전자(PNA) 소재 공급을 담당했고,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