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친환경 무장한 '아이오닉 5'…테슬라와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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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베일 벗었다 [종합]
▽ 대형 SUV급 실내공간에 최첨단 기능 빼곡
▽ 환경오염 줄인 소재로 지속가능성도 챙겨
▽ 롱레인지 모델 보조금 적용시 3000만원대
▽ 대형 SUV급 실내공간에 최첨단 기능 빼곡
▽ 환경오염 줄인 소재로 지속가능성도 챙겨
▽ 롱레인지 모델 보조금 적용시 3000만원대
현대자동차가 23일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 '아이오닉 5'를 공개했다. 주행거리가 긴 롱레인지 모델도 보조금을 받을 경우 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미국 전기차 테슬라와 비교해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돋보일 전망이다.
아이오닉 5는 전장·전폭·전고가 4640·1890·1600mm인 준중형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이다. 다만 실내공간을 가늠하는 기준인 축간거리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2900mm)보다 긴 3000mm에 달한다. E-GMP를 통해 작은 덩치에 혁신적으로 넓어진 실내를 갖춘 것이다.
미래 모빌리티가 보여줄 실내 공간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편안한 거주 공간'이라는 테마를 더해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설명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바닥이 평평한 플랫 플로어를 갖춰 실내에서의 이동도 용이하다.
실내 공간 활용의 백미는 '유니버셜 아일랜드'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15W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고,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으며 하단 트레이의 경우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최대 140mm까지 뒤로 이동이 가능해 앞좌석 뿐 아니라 뒷좌석 승객도 사용할 수 있다.
공간에 여유가 더해지며 기존 차량에서 볼 수 없었던 실내 편의 기능도 마련됐다. 앞좌석에는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주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리받침 포함)가 적용되며 뒷좌석은 최대 135mm 앞으로 당길 수 있는 전동 슬라이딩 시트가 제공된다. 시트 두께도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두께가 30% 줄어 거주 공간성이 더욱 향상됐다. 충분한 적재 공간도 갖췄다. 내연기관 자동차 엔진룸이 있던 자리에는 앞쪽 트렁크가 마련됐고 뒷좌석 트렁크 용량은 531L를 확보했다.
아울러 루프 전체를 고정 유리로 적용하고 전동 롤블라인드 기능을 추가한 비전루프를 장착해 개방감을 향상시켰고, 태양광 충전으로 주행가능거리를 연 최대 1,500km(우리나라 평균 일사량 기준) 늘려 주는 솔라루프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을 돕는 반자율주행 기능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차로 유지 보조(LF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 다양하게 적용됐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에서 방향지시등 조작만으로 차로를 변경할 수 있고 곡선 구간에선 스스로 속도를 줄이는가 하면 주차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아이오닉 5는 효율적인 전기차 주행을 위해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실내 난방에 활용하는 히트펌프 시스템,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을 지원한다.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과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가 진행돼 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는 PnC 기능도 누릴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지속가능성을 반영한 친환경 소재도 적용해 차별화된 감성을 전달한다. 도어 트림과 도어 스위치, 크래시 패드 등은 유채꽃,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이 사용된 페인트를 사용했다. 시트에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사와 재활용 투명 페트병에서 만든 원사가 쓰였다. 가죽 염색 공정에도 식물성 오일을 사용해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이 적용되도록 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430km(현대차가 국내 인증방식으로 측정한 결과) 수준이다.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할 경우 18분이면 배터리 용량의 80%를 채울 수 있고 5분 충전으로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 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 합산은 최대 출력 225kW, 최대 토크 605Nm이다. 주행상황에 모터와 구동축을 분리해 2WD와 4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현대차는 25일부터 롱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프레스티지 2개 트림 사전 계약을 접수한다. 가격은 익스클루시브가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000만원대 중반으로 전기차 개별소비세 혜택과 구매보조금을 반영하면 익스클루시브 트림을 3000만원대 후반에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스탠다드 모델 계약 일정과 전체 모델 확정 가격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구매할 경우 최대 300만원인 전기차 개별소비세 혜택과 서울시 기준 120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며 "익스클루시브 트림도 3000만원 후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베일 벗은 아이오닉5…팰리세이드급 공간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전장·전폭·전고가 4640·1890·1600mm인 준중형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 아이오닉 5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팰리세이드에 버금가는 공간을 갖췄다. 안전한 주행을 돕는 반자율주행 등의 첨단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대거 적용했다.아이오닉 5는 전장·전폭·전고가 4640·1890·1600mm인 준중형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이다. 다만 실내공간을 가늠하는 기준인 축간거리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2900mm)보다 긴 3000mm에 달한다. E-GMP를 통해 작은 덩치에 혁신적으로 넓어진 실내를 갖춘 것이다.
미래 모빌리티가 보여줄 실내 공간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편안한 거주 공간'이라는 테마를 더해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설명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바닥이 평평한 플랫 플로어를 갖춰 실내에서의 이동도 용이하다.
실내 공간 활용의 백미는 '유니버셜 아일랜드'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15W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고,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으며 하단 트레이의 경우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최대 140mm까지 뒤로 이동이 가능해 앞좌석 뿐 아니라 뒷좌석 승객도 사용할 수 있다.
공간에 여유가 더해지며 기존 차량에서 볼 수 없었던 실내 편의 기능도 마련됐다. 앞좌석에는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주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리받침 포함)가 적용되며 뒷좌석은 최대 135mm 앞으로 당길 수 있는 전동 슬라이딩 시트가 제공된다. 시트 두께도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두께가 30% 줄어 거주 공간성이 더욱 향상됐다. 충분한 적재 공간도 갖췄다. 내연기관 자동차 엔진룸이 있던 자리에는 앞쪽 트렁크가 마련됐고 뒷좌석 트렁크 용량은 531L를 확보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부터 솔라루프까지…최첨단·친환경 무장
아이오닉 5에는 다양한 첨단 기술도 자리잡았다. 우선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와 스마트키를 가지고 다가가면 도어 손잡이가 자동으로 나오는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사각지대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안전성을 높여준다.아울러 루프 전체를 고정 유리로 적용하고 전동 롤블라인드 기능을 추가한 비전루프를 장착해 개방감을 향상시켰고, 태양광 충전으로 주행가능거리를 연 최대 1,500km(우리나라 평균 일사량 기준) 늘려 주는 솔라루프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을 돕는 반자율주행 기능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차로 유지 보조(LF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 다양하게 적용됐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에서 방향지시등 조작만으로 차로를 변경할 수 있고 곡선 구간에선 스스로 속도를 줄이는가 하면 주차도 자동으로 이뤄진다.
아이오닉 5는 효율적인 전기차 주행을 위해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실내 난방에 활용하는 히트펌프 시스템,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을 지원한다.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과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가 진행돼 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는 PnC 기능도 누릴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에 지속가능성을 반영한 친환경 소재도 적용해 차별화된 감성을 전달한다. 도어 트림과 도어 스위치, 크래시 패드 등은 유채꽃,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이 사용된 페인트를 사용했다. 시트에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사와 재활용 투명 페트병에서 만든 원사가 쓰였다. 가죽 염색 공정에도 식물성 오일을 사용해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이 적용되도록 했다.
5분 충전으로 100km 주행…롱레인지 실구매가 3000만원대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한다. 주행거리가 긴 롱레인지 모델도 보조금을 받을 경우 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미국 전기차 테슬라에 뒤지지 않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매력으로 정면승부에 나설 전망이다.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430km(현대차가 국내 인증방식으로 측정한 결과) 수준이다.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할 경우 18분이면 배터리 용량의 80%를 채울 수 있고 5분 충전으로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 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 합산은 최대 출력 225kW, 최대 토크 605Nm이다. 주행상황에 모터와 구동축을 분리해 2WD와 4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현대차는 25일부터 롱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프레스티지 2개 트림 사전 계약을 접수한다. 가격은 익스클루시브가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000만원대 중반으로 전기차 개별소비세 혜택과 구매보조금을 반영하면 익스클루시브 트림을 3000만원대 후반에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스탠다드 모델 계약 일정과 전체 모델 확정 가격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구매할 경우 최대 300만원인 전기차 개별소비세 혜택과 서울시 기준 120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며 "익스클루시브 트림도 3000만원 후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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